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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의 첫 시집인 《해》의 표제가 된 이 시는 일제 암흑기의 어 둠을 몰아낸 8 . 15 광복이라는 벅찬 기쁨에 민족의 염원과 이상을 ‘해’라는 구체적 사물을 통하여 상징적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해’는 새로운 탄생과 창조의 근원(평화 공존의 원동력) 으로 이해될 수 있고, 시대와 관련해 볼 때, 조국의 밝고 원대한 이상으로 볼 수도 있겠다. 광복의 감격과 그 후의 격동 속에서 장차 펼쳐질 밝은 미래와 사랑과 평화로 대화합이 이루어지는 낙원의 모습을 그렸다. 희망찬 미래의 조국을 상정하는 시가, '해'가 지닌 상징적 의미, ‘해가 솟은 청산’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도록 한다.
갈래 산문시 서정시
율격 내재율, 4음보
성격 상징적, 열정적, 미래 지향적, 적극적, 남성적
제재 해
시상 전개 기승전결
-기(1연):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염원
-승(2연): 어두운 현실에 대한 거부
-전(3~5연): 화합과 공존의 세계
-결(6연): 새로운 세계에 대한 확신
시적 화자 화해와 공존의 세계를 희망하는 화자
정서 탄생과 창조의 이미지로 이해되는 '해'라는 제재와 호흡의 박진감을 통해 밝고 희망에 찬 정서를 표현함.
주제 화합과 평화의 세계에 대한 소망
해제 이 시는 광복 직후의 혼란과 부정적 상황을 극복하고, 화합과 공존이 이루어지는 사랑과 평화의 이상적 삶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특징 ① ‘밝음’과 ‘어둠’의 대립적 구도를 사용하여 시상을 전개함.
②시어와 시구를 반복히여 운율을 형성함. 반복을 통한 간절한 소망 강조
③ 상징적인 시어를 사용하여 강렬한 소망을 표현함.
출전 상아탑 6호(1946)
광복이라는 무한한 자유와 기쁨 속에서는 모든 생명들이 서로 갈등을 빚거나 두려워할 것이 없이 평화롭게 화해하며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어둠’ , ‘달밤’ , ‘골짜기’, ‘칡범’, ‘짐승’은 악(惡)과 추(醒), 강자(彈者)의 이미지를, ‘해’, ‘사슴’, ‘청산’, ‘꽃’, ‘새’는 선(善)과 미(美), 약자(弱者)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것으로, 시인은 이들의 대화합을 추구하며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이상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 시가 펼쳐 보이는 세계는 물론 현실의 세계는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인의 기원 속에서 현실로 실현되어야 할 세계, 와야 할 세계로 그러져 있다.그 세계는 어둠과 달밤의 세계가 아니다. 밝고도 밝은 어린 아이의 앳되고 고운 동심의 세계다. 그 세계에 갈등이나 대립 같은 어른들의 질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세계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세계일까? 이 점에서 이 시는 대개 두 가지의 해석법을 제공한다. 그 세계를 기독교적 원리가 충만한 원초적 생명의 세계라고 보는 방식이 그 하나인데, 이는 시인의 이력에서 강한 기독교 지향성을 읽어냄으로써 가능해진 이해 방식이다. 실제로 중기 이후의 박두진 시인의 시 세계는 거의 종교적인 것들로 채워져 있음을 목도할 때 이러한 해석의 기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두 번째 이해 방식은 식민지 체제와 관련시키는 것이다. 이 시가 쓰인 연대를, 정확하지는 않지만 식민지 말기로 추정한다면, 당대 현실에 대한 대안의 의미로 이 시의 세계가 제시되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쪽이든 순수와 광명과 시상이 충만한 시인의 인생관과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① <해>의 '청산' : 모든 사람과 생물이 명랑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상적인 삶의 공간, 분열되고 흩어진 이념을 극복 화합(和合)하는 미래 소망
② <향현>의 ‘산’ : 오랜 세월 어두운 시대(식민지)를 지켜보는 존재
③ <청산도>의 ‘산’ : 우리가 살아갈 참된 세상의 거울(‘ 너’ - 인격화), 볼이 고운 사람, 눈 맑은 사람, 가슴 맑은 사람, 그런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적 자아의 모습이다. 자연의 상실은 현대인의 큰 상실 중 하나이다. 직관적 예지를 바탕으로 자연을 숭상한 동양적 자연관은 정복보다 동화(同化)를 추구해왔는데, 이 시는 동양 정신의 진수를 하나의 시로 형상화한 것이라 하겠다.
① 어휘와 구절의 반복으로 리듬감 형성과 의미를 강조한다. 이 시는 산문체이면서도 ‘해’의 이미지에 걸맞는 역동적인 리듬감을 훌륭하게 조성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리듬감이 그토록 뛰어나게 조성되는 것은 주로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같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등의 4음보 율격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이며,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를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로 각각 변화시켜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반복은 리듬을 단순화 시키는 데 반해 이 작품은 다양한 변화 속에서 동일한 구절을 반복함으로써 역동적 리듬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은 감정을 고앙시키거나 상승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이다.
② 유음과 비음의 빈번한 사용으로 리듬감 형성 및 여운을 주는 효과가 있다.
③ 의성어 의태어의 사용으로 의미 강조의 상승적 효과가 있다. 의성어, 의태어는 대개 첩어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음률을 형성히는데 도움을 준다 ‘이글이글’, ‘훨훨훨’ 등과 같은 의태어와 ‘워어이, 워어이’ 같은 의성어, 그리고 '솟아라', '좋아라', '보리라' 등과 같은 독특한 어감의 어미가 적절히 사용되고있다.
④ 명렁형 어미와 호격 조사 종결어미의 다앙한 변화를 통한 장중함, 생동감, 열정적 의지의 표현 및 리듬감을 형성한다.
(1) 해: 탄생과 창조의 에너지, 광명의 존재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조국의 밝고 원대함)
(2) 산: 조국의 앞날에 가로놓인 험난한 역사
(3) 달밤, 골짜기: 어둠이 가시지 않은 고통의 시간과 공간, 절망과 혼돈의 세계 (해방 직후의 혼란한 사회상)
(4) 청산: 시적 화자가 지향하는 이상향
(5) 사슴, 꽃, 새: 선, 미, 약자의 표상
(6) 칡범, 짐승: 악, 추, 강자의 표상
일반적으로 ‘해’는 어둠과 악을 몰아내는 정의와 광명의 표상이면서 동시에 지상의 모든 생물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은 근원적인 생명력의 상징이다. ‘해’가 솟아야 이 땅의 어둠도 물러가고, 자연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시에서 ‘해’는 새로운 탄생과 창조의 근원(평화 공존의 원동력)으로 이해될 수 있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관련지어 보면 조국의 밝고 원대한 이상을 볼 수도 있다.
해가 솟고 어둠이 걷힌 ‘청산’은 자유, 평화 정의 등이 실현된 생명력 넘치는 새로운 세계를 의미한다. 보다 근원적으로는 모든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며, 시대와 관련지어 보면 민족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해방된 조국을 의미한다. 광복으로 인한 새 역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적 화자가 소망하는 해가 떠 있는 청산은 자연과 인간이 합일되는 이상향이자, 역사의 전환기에 선 민족의 벅찬 이상이 실현된 조화로운 세계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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