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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37 무호가_강응환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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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무호가> _강응환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37. 무호가武豪歌

 

➀ 작품명 : 무호가武豪歌

➁ 작자명 : 강응환(姜膺煥, 1735~1795)

강응환의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명서命瑞, 호는 물기재勿欺齋이다. 강희맹姜希孟의 9세손으로 전라도 무송茂松, 지금의 고창高敞에서 탄생하였다. 경과정시慶科庭試에 합격하여 부장部長·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칠원현감漆原縣監·초계군수草溪郡守·대구영장大丘營將·고령진첨사高嶺鎭僉使·창성부사昌城府使·동래부사東萊府使 등을 지냈다.창성부사가 되어서는 부근의 지도를 작성하여 불의의 변에 대비한 바도 있다.

➃ 해제

이 작품은 지은이가 젊었을 적에 지은 것으로 씩씩한 무부武夫의 기상을 토로하며 척청숭명斥淸崇明의 대의를 이루지 못함을 한탄한 내용이다. 64행 128구로 이루어졌으며 영정시대에 산출된 정격가사라고 볼 수 있다. 임진·병자 양란 후에 창작된 작품으로 비분강개悲憤慷慨와 설분설치雪憤雪恥의 내용과 실생활을 배경으로 하여 그 시대상과 작품상의 특성을 표현하고 있다. 서술 면에서도 중국고사나 사실들을 인용하였지만 매우 실제적인 묘사표현이 많아서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이 도입되려는 새로운 경향을 가졌던 시대적 산물이라고 생각된다. 

가사 문학사전_37 무호가_강응환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무호가>_강응환

대장부 천지간에 태어나 장부일 하라 하고

인간만사를 자세히 세어보니

글 읽고 글쓰기는 엉터리 선비의 할 일이요

밭 갈고 논매기는 농부가 할 일이라

우리의 할 일은 성현의 말씀 따라

예약사어 서수 중에 셋째 번을 따르는 일

후이명지 이른 말은 하우씨의 관덕이요

반구저기 밝은 뜻은 공부자의 정심이라

해 돋는 부상을 큰 도끼로 베어내고

재주 용한 내궁장인 만들어낸 것 활이로다

연군의 달아나는 소 잡아다 힘줄을 떼어

가늘게 떼어내서 공교하게 다듬어 놓고

무소뿔에서 나온 흑각 장박이로 박아내어

자지녹피 줌피를 감고 청서피로 곧게 싸서

상사라 흰 상사를 넌지시 꼬아 달고

삼향 삼절 죽을 고르고 다시 골라서

산양에 우는 꿩을 두 날개 떼어 내어

가장 좋은 서너 개를 가지런히 놓은 후에

칠해온 화살 통에 주황실로 끈을 달아

막동이 불러내어 가볍게 맨 후에

광활한 백사장에 비스듬히 달려가서

좀통의 팔에 감고 세 손가락 꼭 껴서

십오 걸음 좋은 길을 내달리며 뛰는 모양

홍문연 큰 잔치에 용순장사 거동이요

승지회 끝난 날에 완벽귀사 받들어

일성발호 태산이 무너지고 양안이 진열하니

대해가 번란이다

전거후집은 고인의 교훈이요

충성충 법칙칙 궁사의 면학이라

대용을 눌러 타고 천구로 내닫는 듯

남산을 옆에 찌고 북해를 따르는 듯

상현에 달이 차니 유성이 빨랐어라

상림에 놀란 홍안 동정으로 멀리 날고

유궁에 죽인 금조 서산에 높이 날아가고

대생아재 필용이라 입신양명 하오리라

향시보아 향시하고 경시보아 경시하여

외호명에 타점하고 내호명에 호명하여

이분과거 이중하고 삼분과거 삼중하여

춘당대 넓은 뜰에 장원급제 하였단 말인가

내삼청에 점수부터 재주 천거해 온 후에

초입사 선전관에 출륙하여 훈련주부

현감순수 다 지내고 영장당상 더욱 좋다

번지 이력 취해온 후 방어사를 했단 말인가

남병사 북병사를 차차로 체임하고

통어사 통제사를 계제로 지낸 후에

초천하여 어영대장 물망으로 훈련대장

천은이 망극하여 병조판서 하였단 말인가

왕명을 받들어서 노돌 습진 하올 적에

청룡기 백호기 좌우에 나열하고

주작기 현무기 전후에 벌려있다

오영을 통일하여 삼군을 호령할 때

평생에 품은 지략 다투어 시험하여

팔진도 육화진 눈높이 버려두고

동서남북 십이방위 생문사문 찾은 후에

고허왕상 소장리를 장중에 세워 두고

분이합 합이분은 기정의 상생이요

기역승 정역승은 장군의 지휘로다

이런 일 저런 뜻을 뉘라서 짐작할까

남경을 바라보니 눈물이 절로 난다

대명에 정통한 임금 몇 백 년을 없단 말인가

영릉에 모신 성주 충의를 못다 펴고

화양동 늙은 대신 장지를 못 이루니

제양공 구세수를 뉘라서 갚을 것인가

37 무호가.pdf
1.4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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