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3년 6월 고1 모의고사 출제-손택수-나무의 꿈-현대시-핵심정리-해설-분석

국어모의고사사전

by 국어벅스 2023. 6. 22. 00:18

본문

2023년 6월 고1 모의고사 출제 현대시  「나무의 꿈」  손택수

 현대시 「나무의 꿈」(손택수)은 시적 대상인 ‘나무’를 ‘너’라는 의인화된 청자로 설정하고 제목처럼 나무가 품을 수 있는 다양한 꿈을 나열하고 있다. 화자는 ‘나무’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그 꿈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아가 꿈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도 대상이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장작과, 한 줌 재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시상의 전환을 통해 꿈꾸는 미래보다 현재 상황과 모습에 주목하는 자세를 통해 현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꿈을 꾸는 이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담긴 시라고 볼 수 있다.

 

[주제] 나무의 꿈과 나무의 현재에 대한 성찰

2023년-6월-고1-모의고사-현대시-손택수-나무의꿈-해설

 

 

 

손택수,  「나무의 꿈」 핵심 정리

· 작가: 손택수 시인. 1970년생.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났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 성격: 성찰적, 교훈적

· 제재: 나무, 꿈

·화자: 직접 드러나지 않음.

·대상: 나무(너), 자연물을 의인화하여 청자로 설정하고 있음.

· 표현상 특징

-시적 대상인 ‘나무’를 ‘너’라는 의인화된 청자로 설정하고 있다.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어투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대상의 속성과 관련하여 ‘계단’, ‘창문’, ‘바다’라는 시어를 연쇄적으로 활용하였다.

-‘-니’, ‘-구나’와 같은 특정 종결 어미를 반복하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대비적 상황을 통해 대상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상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대상의 존재 가치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청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현재 상황을 부각하고 있다.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자연물과의 교감을 보여주고 있다.

· 주제: 나무의 꿈과 현재의 중요성

· 시상 전개(짜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음.

▷1~11행(자라면 뭐가 되고 싶니~배가 되고 싶겠구나): 나무가 지닐 수 있는 다양한 꿈 나열

▷12~17행(어쩌면~춤을 추듯 피어오르는거야): 꿈을 이루지 못한 상황일지라도 존재 가치를 지닌 나무의 모습

▷18행~23행(하지만,~지금이 바로 너로구나): 나무의 현재 모습에 대한 긍정적 인식

 

「나무의 꿈」  작품분석_중요 시어 및 시구 풀이

▷ 자라면 뭐가 되고 싶니: 시적 대상 ‘나무’를 청자로 설정하여 말을 건네고 있음. 나무를 의인화하여 표현함. 화자가 대상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음. 이 시에서 나무의 대답은 드러나지 않으므로 표현상 특징으로 대화 형식은 나타나지 않는다. 선택지에서 ‘대상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대화체를 활용하고 있다’는 옳은 표현이나 ‘대화 형식’, ‘대상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의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의자가 되고 싶니: 나무가 지닐 수 있는 꿈의 대상 ①의자

▷누군가의 책상이 되고 싶니: 나무가 지닐 수 있는 꿈의 대상 ②책상, 유사한 시구의 반복(~되고 싶니)

▷밟으면 삐걱 소리가 나는 계단도 있겠지: 나무가 지닐 수 있는 꿈의 대상 ③계단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다락방/별빛이 들고 나는 창문들도 있구나: 나무가 지닐 수 있는 꿈의 대상 ④ 창문

▷누군가 그 창문을 통해 바다를/생각할지도 몰라: 창문을 통해 바다를 생각하게 함.

▷수평선을 넘어가는 목선을 그리워할지도 몰라: 창문을 통해 목선을 그리워함.

▷바다를 보는 게 꿈이라면/배가 되고 싶겠구나: 나무가 지닐 수 있는 꿈의 대상 ⑤배, 나무의 꿈을 ①~⑤를 통해 연쇄적으로 열거하얐음. 

▷어쩌면 그 무엇도 되지 못하고: 나무가 꿈을 이루지 못하고, 대비적 상황을 가정하여 대상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고자 함. 

▷아궁이 속 장작으로 눈을 감을지도 모르지: ‘장작’은 나무가 꿈을 이루지 못한 상태를 의미함.

▷잊지 마렴 한 줌 재가 되었지만: ‘한 줌 재’는 나무가 꿈을 이루지 못한 상태를 의미함. ‘장작’이 한 줌 재가 된 것은 나무의 꿈이 좌절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넌 그때도 하늘을 날고 있는 거야: 넌=나무(의인화), ‘그때’는 나무가 한 줌 재가 된, 꿈을 이루지 못한 상태를 의미함. 화자는 이 상황을 ‘하늘을 날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누군가의 몸을 데워주고 난 뒤: 나무가 꿈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도 누군가의 몸을 데워 줄 수 있다는 존재 가치에 대한 역설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누군가의 ‘몸을 데워’ 준다는 것은 새롭게 발견한 존재 가치라 할 수 있다.

▷춤을 추듯 피어오르는 거야: 직유법, 나무가 한 줌 재가 되어 날리는 것을 ‘춤을 추듯’으로 나타내어 재의 모습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시상의 전환(하지만), ‘지금’은 나무의 현재를 의미한다. 앞에서 꿈꾸는 미래보다 현재 상황에 주목하도록 전환되고 있다.

다만 네 잎사귀를 스치고 가는: 네=나무(의인화)

▷저 바람 소리를 들어보렴: 나무를 청자로 설정하여 청유형 어미를 통해 나무가 현재 함께하는 대상에 집중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바람 소리’는 나무가 현재 함께하고 있는 대상으로, 청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금’의 상황과 모습을 주목하도록 한다. ‘바람 소리’는 뒤에서 나무가 바람을 만나 춤을 추는 것과 이어지므로, 나무의 현재 상황을 주목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너는 지금 바람을 만나고 있구나: 나무에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현재 상황을 주목하게 하여 나무와 바람의 교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의인법

▷바람의 춤을 따라 흔들리고 있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현재 모습을 춤을 추는 것에 빗대고 있다. 의인법

▷지금이 바로 너로구나: 대상의 현재 모습을 의미한다. 화자는 나무의 현재 상황과 모습에 주목하며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지금’은 나무가 바람과 교감하고 조응하는 현재를 가리키고 있다. ‘너로구나’에서 영탄적 표현을 통해 대상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무의 꿈」  시적 상황과 정서 및 태도 

시적 화자는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시적 대상은 ‘너’로 의인화된 자연물 ‘나무’이다. 이 시는 대상에 주목한 시이므로 화자가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주목하여 감상해야 한다. 시적 대상을 청자로 설정하여 말을 건네는 형식을 활용하여 대상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자는 대상에게 꿈이 무엇인지 묻고, 나무가 꿈꿀 수 있는 다양한 꿈(의자, 책상, 계단, 창문, 배 등)을 열거하고, 설령 꿈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도 나무의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리하여 나무의 현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부정적인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현재가 지닌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나무의 꿈」  표현상 특징 

• 청자를 설정하여 말을 건네고 있다.

•대상에게 말을 건네는 어투를 통해 친근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무가 품을 수 있는 다양한 꿈을 연쇄적으로 열거하고 있다.

•대비되는 상황에 대한 가정을 통해 대상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대비되는 상황: 나무의 꿈(의자, 책상, 계단, 창문, 배)↔나무가 꿈을 이루지 못한 상태(장작, 한 줌 재)

•영탄적 표현을 통해 대상에 대한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감탄형 어미 ‘~구나’)

•의문형 문장을 사용하여 대상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되고 싶니)

•시어 및 시구의 반복을 통해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대상을 의인화하여 친근감 있게 나타내고 있다.

•대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긍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부정적 상황에 대한 역설적 인식을 통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상호텍스트성 관련 작품 「나무의 수사학 1」 손택수  2020년 6월 고3 22~24번 기출

 손택수의 <나무의 꿈>은 나무의 현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나타난 반면에, <나무의 수사학 1>은 나무가 ‘치욕으로 푸르다’라고 하여 나무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동일한 자연물을 활용한 시이지만, 대상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꽃이 피었다,

도시가 나무에게

반어법을 가르친 것이다

이 도시의 이주민이 된 뒤부터

속마음을 곧이곧대로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나도 곧 깨닫게 되었지만

살아 있자, 악착같이 들뜬 뿌리라도 내리자

속마음을 감추는 대신

비트는 법을 익히게 된 서른 몇 이후부터

나무는 나의 스승

그가 견딜 수 없는 건

꽃향기 따라 나비와 벌이

붕붕거린다는 것,

내성이 생긴 이파리를

벌레들이 변함없이 아삭아삭

뜯어 먹는다는 것

도로변 시끄러운 가로등 곁에서 허구한 날

신경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피어나는 꽃

참을 수 없다 나무는, 알고 보면

치욕으로 푸르다

- 손택수, 「나무의 수사학 1 」

 

 위 시의 화자는 도심 속 가로수를 관찰하며 도시를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도시의 가로수는 나무의 푸름이나 아름다운 꽃조차도 도구적 가치에 의해서 평가된다. 화자는 삭막한 도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참아 내며 꽃을 피우는 모습을 나무의 반어법으로 인식한다. 도시에 제대로 뿌리박지 못하면서도 도시 환경에 적응하여 꽃을 피우는 나무에서 치욕을 읽어 낸 것이다. 그것은 도시의 이주민인 화자가 나무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는 도심 속 나무의 모습을 통해 도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상처와 아픔을 형상화하고 있는 시이다. 도시의 이주민으로 살아가는 화자는 도로변 시끄러운 가로등 곁에 있는 가로수에게 동질감을 느낀다. 이는 삭막한 도시의 환경에서 제대로 뿌리박지 못하면서도 고통을 참아 내며 꽃을 피우는 나무의 모습에서 도시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나무의 삶을 의인화하여 화자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으며, 단정적 어조를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주제]도시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자 하는 안간힘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