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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9월 모평 고3 모의고사 출제-연1-김영랑-현대시-핵심정리-해설-분석

국어모의고사사전

by 국어벅스 2023. 9. 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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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고3 모의고사 출제 현대시 「연1」 김영랑

 현대시 「연1」(김영랑)은 '연'을 핵심 이미지로 하여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늘에 멀리 아득하게 떠 있는 연은 ‘아슴풀’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연을 날리다 연줄이 끊어져 엄마, 아빠를 부르고 울던 일, 하얀 옷을 입고 외롭게 자랐던 일 등이 형상화되어 있다. ‘하얀옷’을 입고 ‘하얀넋’을 담고 자란 어린 시절은 어딘가 애잔한 정서가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은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지나간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주제]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 외로움과 그리움

 

2024학년도 9월 모평 현대시 연1 김영랑 작품해설

 

 

 

김영랑,  「연1」 핵심 정리

· 갈래: 현대시, 자유시, 서정시

· 성격: 서정적, 회상적, 상징적, 감각적, 영탄적

· 주제: 어린 시절의 꿈과 소박한 아름다움, 외롭게 자란 어린 시절 '연날리기'에 대한 추억과 슬픔

· 표현상 특징

-대상의 특징을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연과 연실의 모습에 빗대어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적 정황을 드러내고 있다.

-영탄적 어조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

-상징적 소재를 활용하여 시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특정 대상에 정서를 투영하여 유년 시절을 표상하는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방언을 활용하여 섬세하고 감각적인 언어 사용을 보여주고 있다.

· 구성

•1연, 2연 : 하늘에 떠 있는 연과 연실처럼 아득한 어린 날

•3연 : 끊어진 연 때문에 서러워 울던 어린 날의 기억

•4연 : 하얀 옷에 하얀 넋을 담고 외롭게 자란 어린 날의 기억

· 시어의 상징적 의미

-하늘: 꿈과 동경의 세계

-연 : 화자의 유년시절 꿈

-(연줄이) 끊어지던 날: 꿈의 상실

-파랗고: ‘흰연’의 존재를 두드러지게 하는 배경이라 할 수 있다.

-희끗희끗한: 끊어진 연의, 멀리 있는 느낌을 강조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하얀 옷:  ‘하얀 옷’은 ‘하얀 넋’과 관련된다고 보아야 한다. 이때 하얀 넋이 ‘흰색’이 갖는 원형적 심상을 고려했을 때 순수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있으나 작품의 시상이 흐름으로 볼 때 ‘하얀 넋’과 연결되어 외로움의 심상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또 어조의 특성상 동경의 태도가 드러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작품에서 화자의 어조는 애상적이다. 화자는 어린 시절을 서러웠던, 외로웠던 시절로 기억하고 있다.

-하얀 넋: ‘넋’과 연결되어 화자의 내면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붉은 발자욱: ‘눈물’과 연결되어 화자의 정서가 투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붉은 발자욱 / 자욱마다 눈물이 고이였었다’로 볼 때 ‘붉은’은 눈물의 이미지와 연결된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눈물은 ‘외로이 자랐다’라는 시구로 보아 어린 시절의 외로움과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붉은’에도 화자의 외로움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24학년도 9월 모평 문학작품해설

9월 모평 24번 문제 해설

9월 모평 24번 문제

 

[문제 해설]

 <보기> 없이 작품에 대한 감상을 요구하는 문제 유형이다. <보기> 조건만 없을 뿐, 이 시의 상황, 정서, 태도를 파악하여 '하나의 주제'로 요약한 상태에서 각 선택지 서술의 구성을 대응시켜 보는 것이 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핵심이다. 명심해야 하는 것은 출제를 위한 시 작품 감상에서는 '하나의 시에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는 점이다. 출제자는 출제 오류가 없도록 명확한 하나의 주제를 의도하고 이를 토대로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하나의 주제'를 요약하고 이를 기준으로 각 선택지 서술을 비교하다보면 이 '하나의 주제'에서 어긋난 서술의 오답 선택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 시를 상황, 정서, 태도라는 '하나의 주제'로 요약해 보자. 시적 화자인 '나'는 대상인 '연'을 날리는 행위에 빗대어 화자의 '어린 날' 즉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가 처한 상황과 관련한 키워드는 '하늘에 뜬 연같이', '어린 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불러일으키는 정서 및 태도와 관련한 키워드는 '아슴풀하다', '서러워', '외로이', '눈물'과 같다. 따라서 이 시의 '하나의 주제'를 요약하면 '연에 빗댄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과 슬픔'이다. 이 시의 주된 정서는 아슴푸레 사라진 유년 시절에 대한 서러움, 외로운 시절에 대한 슬픔이고 이와 상반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정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요약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선택지 서술 중에 '하나의 주제'에서 어긋난 서술을 찾으면 오답 선택지를 발견하기 쉽다. 이러한 문제 유형은 언제나 출제자가 의도한 '하나의 주제'만 잘 이해한다면, 어렵지 않게 오답 선택지를 골라낼 수 있다.

 

① 연과 연실의 모습, 내 어린 날의 기억, 아슴풀하다 = '연에 빗댄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과 슬픔' (하나의 주제 관련)

② 연실의 긴장, 연실이 끊어지던 날의 정서를 고조 = '연에 빗댄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과 슬픔' (하나의 주제 관련)

울다, 눈물이 고이었었다, 내 어린 날의 상황 = '연에 빗댄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과 슬픔' (하나의 주제 관련)

④ 상반되는 의미 = 이 작품에는 '슬픔'의 정서만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외로이 자랐다', '하얀 넋', '붉은 발자욱'은 동일하게 화자의 외로움, 슬픔이 투영된 시어이므로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가 된다. 화자의 외로운 정서와 상반되는 긍정적인 정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오답 선택지이다. 

⑤ 내 어린 날, 유년 시절을 표상하는 의미 = '연에 빗댄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과 슬픔' (하나의 주제 관련)

 

 

 

「연 1」 이해와 감상 작품해설

 이 작품에서 그려지고 있는 시적 정황은 지나버린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자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연날리기이다. 파란 하늘에 높이 떠오른 연은 아련한 추적으로 서정적 자아의 가슴에 남아 있다. 연이 하늘 끝에 닿는 것처럼 높이 떠오를수록 가슴을 조바심치게 만든 것은 팽팽하게 느껴지던 연실의 감촉이다. 그것은 파란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었던 동심의 설렘을 함께 드러낸다. 그러나 바람이 세계 불어서 연실이 끊어지고 높이 날았던 연이 어디론가 떠나가버리면 마음 자락은 그 연을 따라가고 나무 가지에 걸친 연실처럼 아쉬움은 서러움처럼 늘어진다.

 해방 직후에 창작된 '영랑시선'에 들어 있는 '연1'은 연날리기에 대한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소재로 하고 있는 시이다. 화자에게 '연'은 '푸른 하늘'을 향해 날리던 어린 시절의 꿈이자 소박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러한 '연'이 세찬 바람으로 인해 끊어져 버리고, 화자는 그 꿈을 하늘 멀리 날려 버리고 만다. 하늘 높이 연을 날리며 연과 함께 자신의 꿈을 담았던 어린 동심의 설렘이 꺾이면서 나타나는 아픔이 3연, 4연에 서 외로움, 슬픔으로 드러나고 있다. 

 

서평- 권영민, 김영랑의  「연 1」을 읽으면서   

 김영랑의 시 가운데 우리에게 낯익은 풍경을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으로 「연」이라는 시가 있다. 자신이 추구해 온 시적 형태의 균제미를 구현하면서 그 특유의 정감의 세계를 그대로 드러낸다. 해방 직후에 나온 「영랑시선」에 수록되어 있는 이 작품은 어린 시절의 꿈과 그 소박한 아름다움을 함께 담고 있다. 파란 하늘 높이 연을 날리며 함께 들떠 있던 심정을 이처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도 드물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고 있는 시적 정황은 지나버린 어린 시절 추억의 한 자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연날리기이다. 파란 하늘에 높이 떠오른 연은 아련한 추억으로 서정적 자아의 가슴에 남아 있다. 하늘 끝에 닿는 것처럼 높이 연이 떠오를수록 어린 가슴을 조바심치게 만든 것은 팽팽하게 느껴지던 연실의 감촉이다. 그것은 파란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었던 동심의 설렘을 함께 드러낸다. 그러나 바람이 세게 불어서 연실이 끊어지고 높이 날았던 연이 어디론가 떠나가버리면 마음 한 자락은 그 연을 따라가고 나무 가지에 걸친 연실처럼 아쉬움은 서러움처럼 늘어진다.

 이 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는 것은 '파란 하늘'과 '흰 연'과 '길가에 붉은 발자욱'이라는 시적 심상의 대조이다. 이 같은 시적 심상의 대조는 아스라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적 정황으로 끌어들여 보다 구체화시켜 주면서 동시에 그 내면의 공간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늘 높이 아슬하게 떠돌던 '흰 연'은 이미지 자체의 역동성을 섬세한 감각으로 구현한다.

그것은 '아실 아실 떠놀다 내 어린 날'이라는 구절에서 곧바로 시적 자아와 정서적 일체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하얀 옷'과 '하얀 넋'이라는 정신적 가치와 결합되어 시적 변용을 거침으로써 어린 시절의 꿈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게 된다. 여기서 '파란 하늘'이 무한한 꿈과 동경의 세계를 의미한다면, '흰 연'은 아슬하게 하늘로 떠오르던 어린 가슴과 그 소망을 의미한다. 그리고 '붉은 발자욱'은 꿈을 접은 후에 현실 속에서 살아온 힘들었던 삶의 자취라고 규정해 볼 수 있다. 연실에 매달려 하늘 높이 떠돌던 '흰 연'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이미 사라져 버린 꿈과 동경을 향한 발돋움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면 하늘 높이 떠오른 연을 쳐다보며 팽팽하게 느껴지는 연실의 감촉을 동심의 떨림으로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시구가 눈에 들어온다.

 

파란 하늘은 파랗고 끝없고 / 편편한 연실은 조롭고 / 오! 연 그새에 높이  아실아실 떠 놀다 내 어린 날!

 

 이 구절에서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이 '편편한 연실은 조매롭고'의 <조매롭다>라는 말이다. 이 시어는 흔히 볼 수 있는 말은 아니지만, 팽팽하게 드리운 연실이 바람에 끊어질까봐 조바심치던 초조한 어린 가슴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런데 이 말은 다시 '오! 내 어린날 하얀옷 입고 / 외로히 자랐다 하얀 넋 담고 / 조마조마 길가에 붉은 발자옥/ 자옥마다 눈물이 고이였었다'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된 <조마조마>와 연결되어 있다. '조매롭다'라는 말은 한글학회의 우리말 큰사전」이나 이희승 편  국어대사전」에 올라있지 않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조마롭다>라는 말을 표준어로 삼아 <조마롭다 : 매우 조마조마하거나 조마조마한 데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매롭다>는 <조마롭다>의 방언일 가능성이 높으며, 마음이 초조하거나 불안한 모양을 나타내는 <조마조마>라는 말과 그 뿌리가 같다고 할 수 있다. <조매롭다>가 <조마조마>에서 파생된 것인지 그 반대의 경우에 해당하는지 따지기는 어렵지 않지만, 이 두 개의 시어를 하나의 작품 안에서 이렇듯 유별나게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다. 시적 언어에 대한 김영랑의 깊은 관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것이다.  

(출처) 권영민, ‘김영랑의 <연1>을 읽으면서’-<조매롭다>와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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