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4학년도 9월 모평 고3 모의고사 출제-원미동 시인-양귀자-현대소설-핵심정리-해설-분석

국어모의고사사전

by 국어벅스 2023. 9. 7. 01:48

본문

2023년 9월 고3 모의고사 출제 현대소설 「원미동 시인」 양귀자

 현대소설 「원미동 시인」(양귀자)은 연작소설 ‘원미동 사람들’에 실려 있는 11편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은 이유없이 한 개인이 당해야 하는 폭력과 이 폭력에 대한 이웃의 방관을 보여준다. 선량하기 그지 없는 몽달 씨가 당하는 폭행에 무관심한 김반장의 태도, 이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무서운 속성, 즉 보이지 않는 힘으로부터 개인에게 가해지는 비합법적 폭력과 이 폭력에 대해 전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만드는 모순투성이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며, 아파트 문화에 젖어 있는 우리 이웃간의 단절 현상에서 그 단면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으며, 서술자는 일곱 살짜리 어린 소녀의 눈으로 원미동의 모습을 보여준다. ‘형제 수퍼’의 ‘김반장’의 행동 양식이 소시민 근성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 몽달씨에게 이유없이 가해지는 폭력은 군사 정권과 산업 사회가 낳은 모순적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주제] 모순된 세태에 대한 비판과 인간적인 삶에 대한 추구, 소시민의 일상적 삶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향수     

 

2024학년도 9월 모평 원미동시인 양귀자 작품해설

 

 

 

양귀자,  「원미동 시인」 핵심 정리

· 작가: 양귀자, 197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소설집 『귀머거리새』, 『슬픔도 힘이 된다』,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 등과 장편소설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문학선집 『천마총 가는 길』 등이 있다. 유주현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 갈래: 단편소설, 연작소설, 세태소설

· 성격: 사실적, 세태 비판적 

· 배경: 1980년대 여름, 부천시 원미동

·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 주제: 소시민의 일상적 삶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향수

· 특징

-현재 '나'의 시각으로 과거의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미성숙한 서술자를 통해 세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을 활용해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정 사건 이후 김 반장에 대한 '나'의 평가가 달라짐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도시 변두리의 일상적 모습을 전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물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통해 경제 개발 시기 권력으로부터의 폭압을 우의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황량한 공간 구도를 묘사해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의 소외된 삶을 보여주고 있다.

· 구성

 

(1) 발단 : 올해로 7살인 ‘나’는 어른들이 보는 것보다 조숙하다. ‘나’에게는 ‘원미동 시인’이라 불리는, 조금은 모자라는 듯한 몽달씨라는 나이 많은 친구가 있다.

(2) 전개 : ‘나’는 ‘나’에게 이런저런 군것질 거리를 사 주는 김반장을 좋아한다. 김반장은 ‘나’의 언니인 선옥이를 흠모하고 있다. 조금 모자란다고 해도 ‘시인’이라는 근사한 별명을 가진 몽달씨도 친구로 삼기로 했다.

(3) 위기 : 어느 날 밤 ‘나’는 엄마와 아빠의 부부싸움을 피해 형제 슈퍼 앞 의자에 앉아 있다가, 불량배들에게 쫓겨 김반장의 슈퍼에 들어온 몽달 씨를 보게 된다. 몽달 씨는 김반장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차갑게 외면 당하고 불량배들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한다.

(4) 절정 : ‘나’는 몽달 씨가 불량배에게 끌려가자 지물포 주씨 아저씨가 몽달씨를 폭행한 이유를 따지자 불량배들이 슬금슬금 도망치고, 김반장은 그제서야 갑자기 흥분하며 불량배들을 성토한 뒤 몽달씨를 부축한다.

(5) 결말 : ‘나’는 김반장의 비겁함에 그와의 절교를 결심하고, 열흘이나 앓고 난 몽달씨가 아무 일 없는 듯 다시 김반장 가게 일을 돕는 것을 보고 그가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 출전 : <한국문학>(1986) 152호

· 인물

 

- 나(경옥): 이 작품의 서술자이자 관찰자이며 원미동에 이사하여 사는 일곱 살짜리 어린 소녀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조숙하고 동네 사람들의 소시민적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관찰하는 관찰자이자 서술자이다. 형제수퍼 김반장, 몽달 씨라는 원미동 시인 등과 친구하면서 소시민들의 삶의 풍속도를 관찰하는 인물이다. 

- 원미동 시인(몽달 씨): 몽달 씨라는 별명을 지닌 스물일곱 살의 청년이다. 대학교 때 데모하다가 군대에 끌려간 뒤 약간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시를 중얼거려 동네 사람들로부터 괄시를 받는다. 천진스러움이 괄시를 받고 폭력을 당하는 데 대한 본능적인 울분을 토로하는 인물이다.

- 김 반장: 원미동 5반 반장이며 형제수퍼 주인이다. '나'의 언니인 선옥에게 미련을 둔 스물 일곱 살의 이기적인 소시민의 전형적 인물이다.

· 사건(갈등)

-어느 추운 겨울날, 화물차 짐칸에 실려서 서로의 체온과 담요로 추위를 참아내면서 ‘나’와 우리 가족은 부천시 원미동 23통에 있는 연립주택으로 이사를 갔다. 원미동엔 비슷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끼리 바둥대며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몽달씨(氏)라는 별명을 가진, 약간 돈 원미동 시인도 이 곳에 산다. 그는 동네 사람들의 무시를 받아가며 김 반장 가게에서 일곱 살짜리와 노닥거리며 지낸다. 그러다가 하루는 밤에 깡패를 만나 물씬 두들겨 맞는다. 김 반장은 오히려 그를 쫓아낸다. 이런 김 반장의 행동을 모두 엿본 일곱 살짜리 아이는 큰 소리로 동네 사람들을 부른다. 

 

양귀자,  「원미동 시인」  전체 줄거리 내용

 '나'는 청소부인 아버지와 남의 일에 간섭이 심하고 싸움질 잘하는 원미동 똑똑이인 엄마 사이에서 난 다섯째 딸이다. 남들은 나를 철부지인 꼬마로 알겠지만 집안 사정, 동네 사정에 훤한 아이다. 또래와 어울려 놀 형편이 못 되어 나는 형제 수퍼에 나가 김반장과 낄낄거리며 하루를 보낸다. 그는 선옥 언니에게 미련을 두고 있는 터라, 나더러 처제라면서 언니 소식을 묻곤 했다. 사실 나도 은근히 그가 나의 형부이기를 바랐다.

 몽달 씨라는 별명을 가진 원미동 시인도 이곳에 산다. 그는 김반장 가게 앞을 기웃거린다. 자칭 시인이라는 몽달 씨가 나를 부르더니 시라면서, '너는 나더러 개새끼, 개새끼라고만 그러는구나.'고 했을 땐 기가 찼다. 아무튼 나는 그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열나흘 전 사건이 있으면서부터 김반장이 싫어졌다. 그 사건은 초여름밤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나는 그때 수퍼의 노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다. 젊은 사내 둘에게 쫓겨온 사람이 김반장에게 구원을 청했다. 그러나 김반장은 그를 모른다고 했다. 코피가 범벅이 되어 일어선 그는 바로 몽달 씨였다. 지물포 아저씨가 달려나가 사내들을 쫓았고 몽달 씨를 구했다. 그때서야 김반장이 나타나 "빨리 가서 잡아야지, 저런놈들 그냥두면 안돼요!" 하고 흥분했다. 피투성이가 된 몽달 씨는 김반장의 부축을 받으며 돌아갔다.

 몽달 씨는 이상한 사람이다. 열흘 만에 다시 만났는데 핼쓱한 얼굴로 여느 때처럼 김반장을 거들며 박스를 나르고 있었다. 그날 밤 김반장의 행동을 잊지 않고서야 그럴 수가 없다. 내가 몽달 씨에게 그날 밤 이야기를 하며 김반장은 나쁜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데도 그는 딴전만 피운다. "슬픈 시가 있어. 들어 볼래? … 마른 가지로 자기 몸과 마음에 바람을 들이는 저 은사시나무는 박해받는 순교자와 같다. 박해받고 싶어하는 순교자같다 ……" 다 알고 있었으며서…… 바보 같은 몽달 씨. 

 

 

 

양귀자,  「원미동 시인」  이해와 감상 

 부천시 원미동이라는 구체적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작은 삶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실 원미동의 세계는 지금 윌의 실제적인 삶의 세계이다. <원미동 시인>은 대개 봉급 생활자와 도시 중심부에서 밀려나 있는 평균적인 보통 인물들을 등장시켜 세태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희망과 절망, 폭력과 소외, 갈등과 이해 등으로 얼룩져 있는 삶의 부조리와 속물 근성을 풍자하면서, 소시민의 일상적 삶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향수를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은 특유의 아름답고 간결한 문체로 독자에게 신선감을 준다. 물질만능의 현대 사회에서 주변부 인물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풍속도를 작품화한 것으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압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대상의 핵심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관찰력으로 형제수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삶의 단면을 부각시킨 세태소설이다. 작가 양귀자는 소시민들의 삶을 <멀고 아름다운 동네>에서 <한계령>에 이르는 원미동 연작에서 압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원미동 시인>은 이유 없이 한 개인이 당해야 하는 폭력과 이 폭력에 대한 이웃의 방관을 보여준다. 선량하기 그지없는 몽달 씨가 당하는 폭행에 무관심한 김반장의 태도, 이것은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무서운 속성, 즉 보이지 않는 힘으로부터 개인에게 가해지는 비합법적 폭력과 이 폭력에 대해 전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만드는 모순투성이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며, 아파트 문화에 젖어 있는 우리 이웃간의 단절 현상에서 그 단면을 볼 수 있다.

 

「원미동 시인」 의 '원미동'이 갖는 상징적 의미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원미동'은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원미동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가장 평균적이고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이다. 또한 물질만능과 극도의 개인주의 속에서 서로 소외되고 고독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구조적 모순 속에 처한 비극의 동네이지만, 다시금 꿈과 희망을 만들면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삶의 현장이다. 원미동이라는 그 말 자체는 역설적 표현이다.

 

몽달 씨가 이유없이 당한 폭력에 대해 형제수퍼 김반장이 방관한 이유

 한마디로 말하면 이웃에 대한 사랑의 결핍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유없이 행해지는 비합법적 폭력은 삶의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기 일쑤이다. 그 폭력은 우리의 육체에 직접 가해지기도 하지만, 정신적 공포와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한 폭력과 두려움 앞에서 개인은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으며,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웃이 있을 땐, 그것이 그다지 두려운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대인의 무관심과 극도의 이기주의는 이웃의 고통에 눈을 감아 버리게 되고 만다. 김반장 역시도 굳이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이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상황이 바로 나의 상황이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함이 우리들의 어리석음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재의 기능과 의미 -‘몽달씨가 읊고 있는 시’

 몽달씨가 읊고 있는 시는 황지우 시인의 『서풍 앞에서』란 시이다. 여기서 ‘은사시나무’는 몽달씨 자신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동네 사람들에 의해서 바보로 취급당하고 외면당하는 것을 자신의 위기라고 여기며 이것을 ‘박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해받고 싶어 하는 순교자’처럼, 몽달씨는 그 박해에 대항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박해의 대상을 비판하게 된다.

 

원미동의 상징적 의미

 ‘원미동(遠美洞)’이란 문자 그대로 ‘멀고 아름다운 동네’인데, 이 글에서는 ‘기어이 또 하나의 희망’을 만들어가며 살아야 할 우리들의 동네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원미동은 작고도 큰 세계이다. 이 이름은 이 소설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현실의 아이러니가 그대로 드러난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한 삶은 지향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근대 산업화 이후 우리의 삶은 인간적인 것은 사라지고 오직 추악한 물질만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을 뿐, 인간은 오히려 존재의 중심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다. 아름다움이 먼 곳에만 존재하는 현실, 이것이 바로 70년대 산업화가 가져온 현실의 아이러니이다.

 

「원미동 시인」  서술상 특징-미성숙한 서술자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상

 일반적으로 ‘1인칭 관찰자 시점’은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의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 이 때 관찰자는 사건을 비교적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인’으로 설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관찰자는 일곱 살 난 어린 소녀이다. 어린 아이를 간찰자로 설정한 것은 첫째, 대상 현실이 어른들의 세상으로, 이미 어른일 수 밖에 없는 ‘지식인’이 현실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기에 ‘어른 세상’으로부터 비교적 객관적인 위치에 있는 ‘어린이’의 시각을 차용한 것이며, 둘째, 현실의 부조리함을 ‘순수한 시각’으로 그려내어 독자로 하여금 대상을 비판적이고 풍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다.

 

 

2024학년도 9월 모평 작품해설

 

 

 

9월 모평 31번 문제 해설

[문제 해설]

문학 파트 문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 유형인 <보기>에 따른 감상 유형은, <보기>라는 조건을 가지고 해당 문장을 올바르게 해석하였는지를 확인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의 <보기> 조건은 문학 개념에 대한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미성숙한 어린아이 서술자'는 성장소설의 경우 자주 출제되는 개념으로 올해 수능 연계교재인 '수능특강' 교재에 실린 <보기> 조건이 직접 연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에서 여러 번 기출된 내용이다.

 

2023년 9월 모평 31번 <보기> 내용  미성숙한 어린아이 서술자라도 합리적 정보를 제공하면 독자는 서술자를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때로 합리성이 부족한 어린아이의 특성을 강화하여 독자가 서술자를 의심하게 한다. 이때 독자는 서술자가 제공하는 정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서술자와 다른 각도에서 작품이 전하려는 의미를 탐색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독자는 서술자가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서술적 상황과 작품이 전하려는 의미가 서로 달라져 작품을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된다.

 

 

[연계 내용]

2024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수능특강 양귀자, 「원미동 시인」 <보기> 내용  독자 입장에서 그 서술이나 논평을 믿기 어려운 서술자를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라고 하는데, 어린아이 서술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서술자로서 어린아이는 대체로 그 자신이 사건의 중심이기보다는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관찰자의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 서술자는 어른들과는 달리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어른들의 세계를 제한적으로 인식하지만 때로는 어린아이답지 않은 조숙함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리 분별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서술의 설정은 어른들의 세계가 지닌 부조리함이나 모순을 폭로하는 기능을 한다.

 

 

[관련 기출 <보기> 내용]

일반적으로 소설의 독자는 서술자에 기대어 소설 속의 세계를 파악하게 된다. 그러나 서술자 중에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여 독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독자는 서술자의 태도를 자세히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상황에 대해 독자 스스로 판단하며 읽어야 한다. (2014년 6월 고1 모의고사 <너무 큰 나무>, 최일남 출제 <보기> 내용)

성장 소설은 유년기에서 소년기를 거쳐 성인의 세계로 입문하는 한 인물이 겪는 내면적 갈등과 정신적 성장,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한 각성과 성찰의 과정을 담고 있다. 성장 소설은 대개 성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의 체험을 재평가하고, 반성적으로 사유한 결과물을 고백의 담론 방식을 택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적, 도덕적, 정신적으로 미숙한 상태의 인물인 경우가 많다. 소설에서 내적 시간이 유년기의 시간대임에 비해서 실제적인 창작은 성인의 세계에 진입한 이후의 시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양자가 구별되어 제시된다. (2020년 6월 고1 모의고사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김소진 출제 <보기> 내용)

 

 

 

 

 이 문제 유형은 <보기> 조건에 제시된 문학 개념에 대한 정의를 <보기>가 말하는 조건으로 정리하여 이해한 후, 이를 제시된 문장에 적용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반드시 <보기>가 말하는 개념 정의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개념어라고 해서 <보기>에 정의되어 있는 서술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임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기므로 반드시 출제자가 의도한 문제 조건인 <보기>에 따라 감상해야 한다. <보기> 조건만 제대로 요약하고 정리, 이해한다면 문제가 쉽게 풀리게 된다.

 

 먼저, <보기> 조건을 정리해 보자.

-미성숙한 어린아이 서술자의 정보에 대해 독자가 서술자를 신뢰하는 경우→ 합리적 정보를 제공하였을 때 독자는 서술자를 신뢰함.

-미성숙한 어린아이 서술자이 정보에 대해 독자가 서술자를 의심하는 경우→ 서술자와 다른 각도에서 탐색함, 작품을 더욱 집중해서 읽음.

 

요약한 <보기> 조건을 토대로 선택지 서술을 확인해 보자.

 

① 문제적 상황의 원인 파악, 인물의 태도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정보 → 합리적 정보 → 독자가 서술자를 신뢰함.

② 인물의 안색과 그 이유에 대해 여러 정보를 제공함 → 합리적 정보 → 독자가 서술자를 신뢰함.

③ 추측에 근거하여 인물의 의식을 단정함 → 틀릴 수 있는 정보 → 독자가 작품에 더욱 집중하여 서술자와 다른 각도에서 탐색함.

④ 인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함, 인물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함 → '아무튼 나의 기막힌 상상력으로 인해' → 틀릴 수 있는 정보 → 독자가 작품에 더욱 집중하여 서술자와 다른 각도에서 탐색함. 따라서, 정답은 4번이다. 독자가 서술자를 신뢰할 수 없는 서술이기 때문이다.

⑤ 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 합당한 이유 없이 인물의 취향을 비남함 → 틀릴 수 있는 정보 → 독자가 작품에 더욱 집중하여 서술자와 다른 각도에서 탐색함.

 

양귀자, 「원미동 시인」  한장정리 내용

 

갈래 현대소설

상황 키워드
  • 1980년대
  • 소시민의 삶
  • 도시 변두리 서민
  • 소외된 사람
  • 어른들의 위선적인 모습
  • 현대인의 이기적인 모습
반응(정서, 심리, 태도) 키워드
  • 인간다운 삶에 대한 추구
  • 연민
  • 비판
주제
 
소시민적 근성에 대한 비판과 인간다운 삶에 대한 추구
 
출제 포인트
  • 어린아이 서술자
  • 1인칭 관찰자 시점
  • 착하고 순수한 몽달 씨
  • 몽달 씨에 대한 '나'의 연민
  • 김 반장에 대한 '나'의 태도 변화
  • 김 반장의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태도
  • 소시민의 속물적 태도
  • 슬픈 시 중 '은사시나무'=몽달 씨
 
소설_인물
  • 나(경옥)(서술자)
  • 몽달 씨(원미동 시인)(긍정적 인물)
  • 김 반장(부정적 인물)
소설_사건(갈등)
  • 인물vs인물
  • 불량배들에게 얻어맞던 몽달 씨를 김 반장이 매몰차게 쫒아냄
소설_소재,배경
  • 그날 밤(곤경에 처한 몽달 씨를 김 반장이 외면한 날)
  • 몽달 씨의 슬픈 시=몽달 씨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드러냄.
  • 은사시나무=몽달 씨
소설_서술상 특징
  • 1인칭 관찰자 시점
  • 어린아이 서술자
  • 어른들의 세계가 지닌 부조리함이나 모순을 폭로함
  • 연작소설
  • 인물에 대한 태도가 변화함(긍정→부정)
소설_중요 문장 및 표현
  1. 우리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를 좀 경멸하듯이~: 동네 사람들은 몽달 씨를 바보 취급함.
  2. 결혼한 제 형 집에 있지 않고~왜 바보짓이라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린아이 서술자, 어린들의 세계를 제한적으로 인식하고 있음.
  3.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나'의 김 반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그날 밤' 사건 이전의 태도)
  4. 김 반장은 나쁜 사람이야: '나'의 김 반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그날 밤' 사건 이후의 태도)
  5. 마른 가지로 자기 몸과 마음에~은사시나무는 박해받고 싶어 하는 순교자 같다: 몽달 씨의 상황에 대한 비유적 표현
  6. 몽달 씨가 구깃구깃한 종이쪽지를~난 자꾸만 눈물이 나려 하였다: 몽달 씨에 대한 '나'의 연민

 

작품관련 키워드
  • 1인칭 관찰자 시점
  • 어린아이 서술자
  • 몽달 씨에 대한 긍정적 태도
  • 김 반장에 대한 부정적 태도
  • 위선적 인물에 대한 비판

 

2024 수능특강 문학작품 해설-양귀자-원미동 시인-키워드 한장정리-작품분석
2024 수능특강 문학_원미동 시인_양귀자_해설_핵심정리

 

2024 수능특강 문학 원미동 시인-양귀자 키워드 한장정리 파일 다운로드

원미동시인.pdf
0.75MB

 

 

 

 

 

2024학년도 9월 모평 고3 모의고사 문제지 정답 9월 모의고사 국어

2024학년도 2023년 9월 모평 고3 모의고사 문제지 정답 pdf파일 다운 2023년 9월 6일 (수)에 시행된 2024학년도 수능 대비 9월 모평 고3 문제지와 정답 파일입니다. 시험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9월 모

gugeobucks.tistory.com

 

 

 

2024학년도 2023년 9월 고3 모의고사 등급컷 국어 등급컷 9월 모평 등급컷 9모 등급컷

9월 모평 등급컷 2023년 (2024학년도) 9월 고3 모의고사 등급컷 안내 2023년 9월 고3 모의고사 국어 등급컷 첨부합니다. 시험일 2023년 9월 6일 수요일 자정(12시) 이전 등급컷입니다. 이후 변동 가능하니

gugeobucks.tistory.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