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사전_40 백상루별곡_이현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백상루별곡> _이현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40. 백상루별곡百祥樓別曲

 

① 작품명: 백상루별곡百祥樓別曲

② 작자명: 이현(李俔, 1540～1618) 

이현의 자는 경연, 호는 교취당, 한음군에 봉하였다.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의 증손으로 조부는 영양군, 아버지는 청화군이니 임진왜란 때 영위사로 안주에 갔었다. 

③ 출전: 입력원전 《교취당집交翠堂集》 권4.

④ 해제 

이 작품은 이현이 선조 28년(1595)에 영위사迎慰使로 그 지방에 머물고 있을 때, 전망이 좋은 백상루를 널리 전파하고자 별곡을 지어달라는 지방민들의 간청을 받고 지은 가사이다. 그 내용은 누대의 모양과 청천강의 풍경, 청천강에 얽힌 옛날 사적에 대한 회포, 당시의 선치민안善治民安한 모습과 임지에서의 한가로운 생활을 노래한 것이다. 유저에 《교취당집交翠堂集》4권 2책이 있고 권 4에 〈백상루별곡〉이 전한다.

가사 문학사전_40 백상루별곡_이현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백상루별곡>_이현

들은 지 오래더니 보았는가 백상루 

야속하다 강산이 날 기다려 있었던가

새 얼굴에 만나고 옛날 본 듯 반기니

유정한 너이던가 연분 있는 나였던가 

전조구지를 어느 해에 중수했기에 층루걸각이

어제 세운 듯 하구나 비맹이 표묘하여

반천에 들렸으니 금벽이 밝게 빛나

영락장주로다 난간을 기대앉아 취안으로 

돌아보니 좌우현판의 고금제영이 풍경이 

보채여 조화를 빼앗았으니 유필주사에  

더 쓸일이 아주적다 청라만점이 백운간에

솟아나 높거니 낮거니 넓으니 좁으니 흩벌려 있는 것은 향산이 

마주보여 취병을 둘렀도다 분첩 천층이  

벽산요를 에워 띠어 굽거니 펴거니

숨거니 뵈거니 설험관방을 철옹성이

가깝도다 약산동대에 늦은 구름 채 걷고

향로봉 중턱에 보랏빛 연기가 가로질러 있는데

수를 놓은 창문을 열치고 옥침을 기댔으니 

번거론 마음에 눈까지도 겨를 없다

두 갈래 내린 물이 누 앞에 와 모아져

삼차형세 되어 섞어 도로 감도니 쌍용이

뒤엉켜 여의주를 다투다가

선성을 갈 풀어 새로 나는 모양이다  

해문이 가까워 늦음을 채쳐 미니 평사 몰흔 하고

도서가 반쯤 드러나니 안지정난이 새잎이 흩날릴 때 

격강노화에 엷은 연기 가득한데 덮었나니  

안목이오, 섟 도나니 백구로다 사탄에 

조퇴하여 물가가 얕아지니 채릉동자와 

완사 아녀는 갯볕을 만나서 웃쭐겨 

다투는가 파렴조일 하여 만경이 허명하니 

안화 요공하여 신사 표연하니 

열자어풍하여 반공에 떠 있는 듯

장풍이 더디 불어 물결을 일게 하니

부광이 약금하여 낙조 성주하니

천상 군선이 연단을 호리라 문무화를    

맞추어 황금 만족을 단조에 끓이는 듯 

수병 백만이 어복혼이 되었으니

조두 노기는 어느 때나 낮아질까 강변칠불은 

아는가 모르는가 물재 인망하니 감창이      

그지없다 관동 육칠 기약 없이 오는구나

반금 기회를 너 아니면 어쩔런고 전성번화와 

읍중 치화를 대강만 물으니 황사망양 하여 

진적이 되었도다 호고생만 하여 술잔 들고 풍류 즐기니 

못다 푼 시름이 갈수록 새롭구나

정청송식하여 백폐구홍하니 여염이 안도하여

난리를 잊었도다 성주 회란하사 중흥을 

열으시니 메었던 성진이 내일이면 다 쓸겠구나

천자 성명하셔 유권 동고하셔 양호를 보내실 때

신을 천하게 여기지 않으셔서 영위사로 가라셔늘 왕사미고이라  

저녁에 하직하고 아침에 출발하여 왕성을 떠나오니 춘복을 

갓 일워 삼월 초길이었다 화개화락 하고 두전성회 하여 

상마도 걷우고 조곡도 성숙하여

다섯 달이 넘었으니 실솔 성중에 새 가을을  

놀라와라 행장을 만져보고 귀기를 헤아리니

몇 달 어느 날에 객편을 재촉해 갈까

일변의 밤 꿈이 많으니 갈길 멀어 하노라. 

40 백상루별곡.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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