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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51 사시풍경가_작자 미상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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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사시풍경가> _작자 미상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51. 사시풍경가四時風景歌

 

① 작품명: 사시풍경가四時風景歌

② 작자명: 미상

③ 출전: 《역대가사문학전집》(임기중 편, 아세아문화사, 1998)
  입력대본: 《주해 악부》(이용기 편, 정재호 외 주해,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1992)

④ 해제 

이 작품은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가사이다. 각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새 등의 자연물에 의탁하여 사계절에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또한 요요夭夭·애애靄靄·표표飄飄·열열咽咽·욱욱郁郁·소소簫簫·의의依依·외외巍巍·열열烈烈 등 의성어·의태어를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각 계절을 대표하는 사물들의 특징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즐기며 살아가던 옛사람들의 멋을 한껏 표현한 가사로서, 자연 속에서 생활의 철학과 의로운 생활에 대한 교훈을 깨닫게 해주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사 문학사전_51 사시풍경가_작자 미상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사시풍경가>

동군이 유정하여 춘풍이 화창하니

청명가절이라 경치도 가려하다

만첩청산은 푸른병풍을 두른 듯

백화는 만발하여 광휘도 찬란하다

채필을 높이 들어 명화를 그려낸 듯

층암절벽에 무심하게 봉우리를 이루었구나

만산홍록은 춘색을 띄어 있고

수풀아래 우는 새는 왕손을 느끼는 듯

물색도 처연하다 창랑수 맑은 곳의

꽃그림자 구름 모이듯 광채도 사랑하고

벽계 쫓아 울면서 가는 구나 해마다 돋는 봄풀을 

설워할이 많고 많다

광풍은 처처하여 낙화를 재촉하는 듯 

떨어지거니 피우거니 난만이 어지럽다

이화는 눈 내리듯 꽃잎이 분분하여

어언중에 춘색이 거의로다

요요한 삼색도화는 언제 오마 돌아갔는가

춘풍도리를 훌훌이 보낸 후에

화하승경을 목단으로 벗을 삼아

녹음이 짙은 곳에 화왕이 빛을 자랑한다

십리향 애애하여 꽃가지에 둘러 있고

꾀꼬리 노래는 맑아서 태평곡을 아뢰는 듯

쌍봉은 노래하고 호접이 춤을 추니

무수는 표표하여 향풍에 나부끼고

가성은 인인하여 화림에 얽혔어라

왕계의 해당화는 조로를 먹음어서

자약이 피였구나

무성한 작약꽃은 향기를 자랑한다 

월계사계화는 장미화로 벗이 되어

고은 빛을 서로 사랑하는 듯

향취 욱욱하여 반공에 가득하다  

황앵은 맑게 울어 꽃과 화림간에 왕래하고

버들은 바람을 못이겨서 청사가 흩날인다

말하노니 연 캐는 아이들아

창랑수 맑은 곳의 연꽃을 꺾어내니

일진향풍의 홍백이 되었어라

모종을 옮겨 심고 녹파에 의지하여

옥배를 어루만져 연엽주를 마신 후에

채련곡을 읊으면서 귀거래사 생각하니

전원이 어디인가 동리황국 찾아볼까

가을바람이 소소하여 국화 난개하니

처사의 높은 절개 개연이 보았어라 

추천낙월에 강풍이 늠름하고

만산층엽이 금수장을 이뤘는데

잠시 잠을 이뤄 매죽을 꿈에 보니

양대가 아니로다 매죽 앞에 있고

상강이 아니로되 반죽이 푸르렀다 

취몽을 겨우 깨어 난간에 빗껴보니

엊그제 소년얼굴 단풍에 빛을내니

오육일 설상 한매 향기도 우아하다

울창한 송백은 납설을 띄어있고 

청청취죽은 풍상을 업신여겨

열사의 후신인가 절개도 견고하다 

충신열사는 송백을 벗을 삼아 

한나라 소자경과 송시절 문천상이

송백의 절을 가져 만고에 유전하고

빛나고 높은 이름 천추에 유방하니

이같은 시절은 후인이 감동하네 

충혼은 의의하여 송죽에 비긴다 

푸르른 저 송백 누구를 위하여 그리 푸르렀는가

적설을 쓸어 치우고 푸른 대나무를 어루만져

고금을 탄식하니 물색이 창연하다 

우뚝 솟은 암석하에 설풍이 처량한데

옥수주렴이 처처에 걸렸으니

소담한 설경중에 매향은 무슨 일인가

열렬한풍의 슬프고 슬픈 흥을

헛되이 보낸 후에 설월을 하직하고

삼춘을 다시 보니 반갑다 춘풍들아

옛날 보던 빛이 어이 너로구나. 

51 사시풍경가.pdf
1.5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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