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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49 사미인가_장현경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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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사미인가> _장현경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49. 사미인가思美人歌

 

① 작품명 : 사미인가思美人歌

② 작자명 : 장현경(張顯慶:1730~1805)

장현경은 조선 후기의 문인, 자字는 사응士膺, 호號는 추담秋潭 또는 사적헌四適軒이다. 남원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학문에 뜻을 두어 1752년(영조 28)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이후 호조좌랑과 연일현감 등의 관직을 거쳐 삼례 역승을 역임하였다. 

③ 출전 : 필사본 《독역차기讀易箚記》(7장본)

④ 해제

이 작품의 창작 연대는 1796년(정조 20년) 7월 장현경의 나이 67세 때이다. 〈사미인가〉는 정철의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전통을 잇는 가사이다. 외직에 나와 있어 임금을 가까이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다시 임금의 은총을 받고자 하는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라고 할 수 있다. 화자는 오매불망 임금을 그리워하며 잠 못 드는 불면의 밤을 지내다가 잠시 옛 모습 그대로 임금을 가까이 모시는 꿈을 꾸기도 한다. 화자는 닭의 울음소리를 듣고 깨어나 다시 외롭고 답답한 현실로 되돌아오게 된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이처럼 때 이른 닭의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서 답답하고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는 것은 〈속미인곡〉의 정서도 유사하다고 여겨진다. 〈사미인가〉의 특징은 마치 한시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필사본 《독역차기讀易箚記》(7장본)에 수록되어 전하고 있다. 

가사 문학사전_49 사미인가_장현경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사미인가>_장현경

그리울사 우리 임금 뵈옵고저 우리 임금

우리 임금 성명하셔 천지요 부모이시니

나 같은 이약하고 천한 신하를 무엇이 취할 것이라고

특별한 은혜를 자주 입고 연회와 포상이 막중하니

외로운 신하 조그만 잠자리가 눈물이 바다라네

대궐문에 출입하여 임금님을 가까이 모시니

영화가 지극하고 본래의 소원이 여기 있다

서교의 여섯 역참에 마관을 했으니

임금 은혜를 사은숙배謝恩肅拜하고 궁궐 계단을 하직하니

창문 구중궁궐에 걸음걸음 눈물이라

개와 말 같은 미물도 제 임자를 생각하고

해바라기 곁가지도 햇빛을 따라 기울이니

회양이 엷단 말인가 금달이 내 원이라

중천中天의 창을 열고 북극성을 바라보니

오색 구름 깊은 곳에 우리 임금 계시구나

궁중 임금 계신 곳에 가을 기운 추워지고

백로 절기 갈대에 미인은 멀어졌네

지령가 한 곡조로 아득한 하늘 끝에

문을 지키느라 살이 트는 것을 꿈속에나 잦을까

갑자기 잠이 들어 한 꿈을 꾸었으니

의연한 옛날과 같은 임의 모습 뵙기 위해 들어갔구나

용루를 높이 열고 옥좌가 의젓하게 임했도다

지척의 앞자리에서 종일을 가까이 모시니

임금님 얼굴 예와 같고 목소리는 온순하더라

촌 닭 한 소리에 홀연히 개었으니

마음이 슬프고 경황이 없어 눈물이 옷에 젖네 

궁궐 문이 하늘처럼 멀어 다시 들어가기 어렵구나

꿈이나 빙자하여 우리 임금 뵙는 것을

닭 울음소리 무슨 일로 꿈까지 깨우는가

방황하여 밤새도록 이 마음 잊히지 않네

남산 늙지 않고 한강수 도도하게 흐르니

슬프다 이 내 생각 어느 때 그칠까.

49 사미인가.pdf
1.5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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