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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59 성주중흥가_정훈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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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성주중흥가> _정훈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59. 성주중흥가聖主中興歌

 

① 작품명 : 성주중흥가聖主中興歌

② 작자명 : 정훈(鄭勳, 1563~1640)

정훈은 조선 중기 때의 시인, 자는 방로邦老, 호는 수남방옹水南放翁이다. 고려 때 대제학을 지낸 정현영鄭玄英 후손이다. 요절한 형 때문에 부모들이 몸이 상할까 걱정하여 수학할 기회를 주지 않아서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벼슬을 하지 않고 평생 초야에서 일생을 보냈으나 임진왜란·인조반정·병자호란 등을 겪으며 시대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강직하고 정의로운 성품으로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의 난 때에는 61세의 나이로 의병을 모아 출전했고, 정묘·병자 두 차례의 호란 때는 아들을 대신 출정시켰다. 이런 우국정신은 그의 가사 작품인 〈성주중흥가〉·〈계해반정후계공신가癸亥反正後戒功臣歌〉·〈탄오성한음완평찬적가歎鰲城漢陰完平竄謫歌〉·〈탄강도함몰대가출성가歎江都陷沒大駕出城歌〉 등과 같은 시조 작품 일부에 드러난다. 이외에도 작품을 남겼는데 〈성주중흥가〉를 비롯한 가사 작품 5편과 시조 20편, 한시 30여 편이 남아있다.

③ 출전 : 필사본 《수남방옹유고水南放翁遺稿》

④ 해제

이 작품은 정훈이 61세 때인 1623년에 지은 것이다. 그의 가사 5편 중에서 유일하게 지은 연대가 분명하다. 〈성주중흥가〉의 성주는 인조로 광해군의 학정을 인조반정으로 인해 밝은 세상을 만나게 된 기쁨을 노래하고 인조의 성덕을 찬양하면서 선정을 베풀어 주기를 축원하는 내용이다. 1단에서는 반정의 감격을 노래하고 있고, 2단에서는 인조에 대한 찬사를, 3단에서는 광해군 당시의 전반적인 국정상황에 대한 설명을, 4단은 광해군 때의 부패한 조정의 모습을, 5단에서는 신하로서의 근심과 반정의 정당성, 6단에서는 반정의 환희를, 7단에서는 정치의 정도, 8단에서는 인조에 대한 소망과 축수를 읊었다. 매우 계획적인 구조를 가지고 뚜렷한 고발의식을 나타낸 점에서 시사적 의의가 크다. 

가사 문학사전_59 성주중흥가_정훈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성주중흥가>_정훈

거꾸로 달렸다가 풀려나 일어서서

봄 바람에 숨 내쉬어 북쪽 끝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다 사라지고 밝은 해가 중천에 떠

인간 세계 누명을 곳곳이 다 비치니

어와 살았다가 이 시절을 보아하니

북쪽 향해 재배하니 눈물이 절로 난다

인륜을 밝히시니 온 백성들이 복종하고

옛 사람을 쓰시니 옛 법이 새롭도다

용루의 문안인사에 효성도 지극할 새

이 효성 품은 가슴 얼마나 새기셨나

여우 삵 호랑이가 성궐에 가득하니

하늘이 높다 한들 몸을 곧게 일어서며

땅이 두터운들 발을 편히 디딜런가

천명을 굳게 어겨 그토록 교만할 새

천상을 모르거든 하늘을 받들소냐

나라의 근본을 흔들거든 백성이 따르겠나

궁궐을 많이 지어도 몇 칸에 살고 마는데

무고한 한 궁민을 그토록 보챌시고

팔방의 공선을 얼마나 먹고 입었는가

벼슬 팔아 은 모아 어디에 두고 쌓았으며

사사로운 진상물 받아서 무엇에 다 썼던고

위에가 그러한데 아래가 개제할까

위아래 서로 증명하니 국체가 참 되겠는가

수백년 기업이 일발에 위태하니

강호에 버려진들 사직을 잊을손가

사립문을 닫고 앉아 애달파 이른 말이

대신이 없거든 세신이라도 되어 있어야

다 기울어진 종사를 받칠 줄을 모르는구나

천수의 만한을 끝없이 품었더니

막힌 운세 이미 극에 달해 태운이 돌아오니

하늘은 백성으로부터 보는지라 성인이 난단 말인가

천인이 돕고 순종함도 진실로 옳거니와

목릉의 선령인들 곧 무심 하시겠나

반란 반정에 공덕이 높고 크니

아무리 세 번 사양한들 천명을 어이 할꼬

빈천하고 외로운 이 몸은 어디 가 용신 할까

경성은 눈에 보고 외방은 귀에 듣고

일시에 고무하니 빛나도다 저 신왕이여

다 시들은 초목에 때맞은 비인들 이러할까

동방 십육년 동안 오랑캐가 다 되었다가

하루아침에 회복하니 반가움이 끝이 없다

이 몸이 이제 죽어도 서러운 일이 있을손가

진실로 기쁘고 즐거워라 먹은 뜻 없건마는

용안이 멀고머니 누구를 따라 살아갈까

순효와 지성 선묘께서도 알고 계시니

중흥과 성덕을 고칠 것이 없거니와

인심이 물 같아서 인도로 많이 되니

군신들의 옳고 그름을 끝끝내 가리소서

충언은 귀에 거스르고 순지는 쉽게 어겨지니

자고로 현군이 몇이나 고쳐 되었나

한 사람이 바르면 한 나라가 바르고

한 사람이 빈려하면 한 나라에 난이 일어난지라

흥망의 전철이 그 아니 거울인가

면류가 눈을 가리나 끝 모양을 살피시며

주광이 귀를 가리나 소리 없음을 들으소서

창업은 쉽거니와 수성이 어려우니

미천한 이 사람의 한 마디를 행여 한번 보소서

이 몸이 할 일이 없어 축수무강 하나이다.

59 성주중흥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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