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사전_91 퇴계가_이황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퇴계가> _이황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91. 퇴계가退溪歌

 

① 작품명 : 퇴계가退溪歌

② 작자명 : 퇴계 이황

이황의 호는 퇴계退溪·도옹陶翁·퇴도退陶·도수陶叟·청양산인淸凉山人 등이다. 33세 식년시에 급제하여 공조·예조참판을 거쳐서 우찬성과 대제학을 지낸 후 도산에 은퇴하여 후진양성과 학문연구에 전념하였다. 그의 학풍은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핵심으로 하여 이이의 기호학파에 대한 영남학파를 이루었다.

③ 출전 : 대학본 《청구영언》

④ 해제 :

〈퇴계가〉는 사본에 따라 〈귀전가歸田歌〉·〈환산별곡還山別曲〉·〈낙빈가樂貧歌〉·〈은군자가隱君子歌〉 등 제목이 다양한데, 그 내용은 관계의 환란을 피하여 향리 전원으로 돌아와 유유자적하는 은둔하는 산림 처사적 성격이 잘 나타난 강호한정가사다.

〈퇴계가〉는 모두 24행 3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서사는 전원으로 귀향하는 모습으로 시상을 일으키고, 본사는 가을날에 시내놀이를 하는 어부생활의 진미를 노래하였으며, 결사는 태평시절에 퇴관하여 자유로운 몸으로 날마다 취락하는 생활로 남은 생애를 누리겠다고 내용이다.

가사 문학사전_91 퇴계가_이황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퇴계가>_이황

어제까지 옳은 일 오늘에야 그름을 알고

갈건과 베옷으로 옛 정원을 찾아가니

산천은 옛 빛이요 송죽이 새롭구나

몇 칸 초가집에 짚자리 한 입 깔고

청풍에 흥이 겨워 한가히 누었으니

연못에 가득한 홍연화 정자주변에 어리었다

아침이 밝아오니 밤 줍는 아이들과

사립에 개 짖으니 고기사려 웨치는 장수로다

이웃들과 백주황계로 냇노리 가자꾸나

저녁낚시 가려고 도롱이 몸에 걸고

삿갓을 적겨 쓰고 그물을 둘러메고

시내로 찾아가서 누런 송아지 올라타고

석양을 뛰어가니 산길 풍경 다정하다

맑은 강물은 먼 하늘과 한 빛인데

가늘고 흰 저 그물을 여흘물에 던져두고

모양 좋은 큰 고기가 그물에 걸렸으니

작으나 굵으나 다주어 창자 따서

작은 고기 끓이고 굵은 고기 회처서

와준에 거른술을 박잔에 가득 부어

잡거니 권하거니 취하게 먹은 후에

해 떨어져 함지에 들고 달이 떠 골짜기 비치니

꼬꾸라져 넘어지며 사립문을 찾아오니

자식은 부축하고 아내는 환영하다

아마도 강산주인은 나뿐인가 하노라

91 퇴계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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