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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97 경술가_유도관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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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경술가> _유도관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97. 경술가庚戌歌

 

① 작품명 : 경술가庚戌歌

② 작자명 : 유도관柳道貫

③ 출전 : 《곤파유고崑坡遺稿》

④ 해제 :

〈경술가〉는 곤파崑坡 유도관(柳道貫:1741~1813)이 나이 50세인 1790년에 지은 가사로서 정조正祖의 원자인 순조純祖의 탄생을 경축한 작품이다. 순조는 1790년 6월 18일 생으로 경술생庚戌生이다. 그의 모후는 청풍淸風 김시묵金時黙의 따님인 효의왕후孝懿王后로 되어 있으나 생모는 수빈박씨綏嬪朴氏이다. 순조가 탄생한 해의 육갑이 공자 또는 주자 등과 같은 경술년이므로 유도관이 이 우연을 기이하게 여기고 송축하여 〈경술가〉를 지었다. 이는 총 77행 155구로서 서사·본사·결사 등의 삼단 구성을 취하였다. 본사는 다시 기·승·전·결의 전개로 되어 있어 노래의 전체 내용은 6단락의 짜임새이다.

경술가 유도관
가사 문학사전_97 경술가_유도관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경술가>_유도관

천지가 생길 때에 운기 이미 열어시니

성인이 나실 때에 운기 어찌 허사리오

하늘은 자시에 열리고 땅은 축시에 열리는데

사람은 다음으로 인시에 태어나니

자․축․인 세 때는 만고에 제일이라

그 후 좋은 운기는 어느 해 어느 해인가

요임금 갑신년과 순임금 갑자년과

우왕 탕왕 갑진 무진 문왕 무왕 임인 계축

이런 성인 내시려고 이런 큰 기운 열었다네

그 후에는 어떤 해에 어떤 성인 나신 건가

숙량흘 지극한 덕 안징재와 함께 하여

이구산의 높은 봉에 성인 탄생 비시니

천지가 감동하고 일월이 바르게 떠서

만고의 대성인을 바야흐로 내시므로

육십 갑자 중에 다른 해운 다 버리고

경금庚金이 소리내니 옥진玉振할 징조로다

술토戌土가 왕성하여 사행四行을 거느리니

이 해가 그 중 좋다 우리 부자 내셨으니

생이지지 큰 도덕이 천지와 같으셨다

요순을 조종 삼아 도통을 이으시고

볕 쪼이고 물에 빠니 희고 희어 최상이라

석양 천지에 우리 도를 밝혔으니

이 아니 대성인가 만고에 제일이라

그 후 적막하야 몇 천 년 지냈는가

말세의 비바람에 운 막힌 지 오래더니

돌고 도는 하늘 운수 무왕불복 옳은 말이네

건염建炎의 경술년에 주자를 또 내시니

바다 같은 큰 도덕과 태산 같은 높은 기상

과거 잇고 미래 여는 우리 도를 붙잡아서

길고 긴 어둔 세상 촛불 잡아 밝히시니

세월 지나 망했는데 유학의 도 다시 일어 다행이오

또 다시 경술년이 더욱 아니 신기한가

우리 동방 예의국을 하늘도 아시므로

성자 현군 일어남이 태조부터 몇 대인가

성자 신손 계속되어 전하까지 미치시니

이 앞으로 만만세를 손꼽아 기약할세

괴이하네 우리 성상 후손이 늦게 있어

성상 춘추 점점 높고 세자궁이 오래 비니

내전의 깊은 근심 천심만 바라더니

가을 칠월 갠 날에 좋은 말씀 받으시니

얼씨구 우리 성상 원자를 나시도다

달력을 펼쳐 놓고 금년이 무슨 해인가

얼씨구 신기하다 세 번째 경술이다

이전에 두 번 경술 증험이 밝았으니

우리 원자 이 경술이 더욱 아니 미더운가

황하수 맑다더니 봉황새가 이르렀네

삼십구 년 하신 말씀 동요도 맞는구나

그 동안 많은 해에 성인 운수 아니던가

한 태조 광무 황제 갑인년 병진년과

당 태종 송 태조의 정사년 정해년이

좋기는 좋거니와 이전 증험 아니로다

어두운 하늘 뜻이 짐짓 금년을 기다려서

공자 주자 같은 덕을 회갑 때 내시도다

공자 날 때 옛 상서가 오색 무지개 관통했고

서운 서성 남은 기운 대국 서기 뻗쳤도다

용봉 자태 천일표가 성현 모습 아니신가

팔채미 두 눈동자 연잎 이슬 띄었는가

얼씨구 우리 원자 절씨구 경술일세

공자 주자 두 성인이 친히 안아서 보냈도다

그러나 공자 주자 그러한 도덕으로

임금 자리 못 얻어서 정치를 못하시고

살 곳 없던 지도자요 떠도는 신세셨다

천심이 한탄하여 왕자를 불러내어

이전에 못 행한 도 동국에서 행케 하고

이전에 못 편 교화 팔도에 펴게 함이

이 아니 적실한가 하늘 뜻을 알리로다

옥체는 언제 자라 성인 학문 성취하여

공부자의 효경 논어 주부자의 봉사 대전

날마다 읽고 외워 마음씨를 터득하여

요순 같은 임금 되어 규범 제도 베푸시어

이 나라 팔도마다 춘대 수역 만드시고

천하 평정 큰 덕까지 다시 아니 볼 것인가

집집마다 어린이들 소학 대학 읽는 소리

이제부터 협찬하여 훈도 개유 기약하고

거리거리 늙은 백성 흙덩이를 미리 만져

잠깐 동안 태평한 때 격앙가를 부르리라

우리도 창평에서 살아가니 노나라 창평이니

옛 교화를 다시 입어볼까 하노라

97 경술가.pdf
1.9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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