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가사문학사전_99 충효가_남극엽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9. 22:12

본문

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충효가> _남극엽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99. 충효가忠孝歌

 

① 작품명 : 충효가忠孝歌

② 작자명 : 남극엽南極曄

③ 출전 : 《애경당언행록愛景堂言行錄》

④ 해제

〈충효가〉는 〈향음주례가〉와 함께 《애경당언행록愛景堂言行錄》의 권 8에 실려 전한다. 이는 4음량 4음보격의 50행 100구로 된 가사로서 순조 3년(1803)에 애경당愛景堂 남극엽(南極曄:1736~1804)이 지은 가사이다. 제작 의도는 조상들의 충효사적을 찬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남극엽의 아들 추담秋潭 남석하南碩夏의 문집인 《추담유고秋潭遺稿》에서는 〈애경당충효가愛景堂忠孝歌〉라 하여 남석하의 작품처럼 필사되어 있다. 그러나 이를 《애경당언행록》에 실린 것과 비교해 보면 아들인 추담이 아버지의 작품인 〈충효가〉를 아버지의 호와 곁들여 〈애경당충효가〉란 제목으로 필사한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 남극엽은 석우碩宇·석관碩寬·석해碩海·석하碩夏 등의 네 아들을 두었다. 막내아들 석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초당춘수곡〉·〈사친곡〉·〈원유가〉·〈백발가〉등의 가사를 지어 19세기 호남 가사 문단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충효가 남극엽
가사 문학사전_99 충효가_남극엽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충효가>_남극엽

천지 현황天地玄黃 생긴 후에 오랜 역사 되었구나

일월은 정이 있어 사시를 맡아 있고

산천은 끝이 없어 천지에 벌여 있다

혼돈한 태고적을 하나하나 바라보니

지황씨의 닦은 터에 유소씨 집을 지어

당우 요순 성인이 천하를 다스릴 때

춘대 연월 수역 안에 강구 격양康衢擊壤 노래로다

천운이 순환하여 예로부터 성인 나니

하상주夏商周 삼대 때는 예악 문물 무성하다

이윤伊尹의 충량忠良으로 성탕成湯의 아형阿衡되고

주공의 성덕으로 성왕의 총재冢宰로다

주 평왕 십육 년에 공자 탄생 하였는가

창평현 선비 고을 담장을 높이 열어

큰 종으로 베푼 예악 목탁으로 행한 도덕

묻노라 몇 천 년에 지금까지 학문하니

청구의 소중화는 학자 고향 유풍이다

단군 기자 지낸 후에 백제 고려 되었고

한양도읍 조선국은 계속해서 성왕났다

끊임없는 국운이야 산악같이 끝없으니

인황산 저 산 위에 성하도다 이씨 조선

오백 년 한 뿌리에 가지가지 봄빛이라

억만 장안 도성 안에 문음文蔭 세족 몇 집인가

공후 장상 좋거니와 충신열사도 귀하도다

태평한 이 시절에 고금을 살펴보니

태조가 용흥할 때 불사이군 하자하고

감악산 석굴 속에 머리 풀고 누운 충절

백이의 맑은 인품 사천백에 다시 보니

부끄럽던 수양미는 백세의 빛남이라

손자가 점점 자라 명현이 뒤 이으니

기묘사화 중의 명철보신 하자하고

사십 년 직제학을 이름으로 걸어 두고

팔도의 명승지를 발밑에 밟은 후에

청맹靑盲으로 병을 삼아 지지知止로 호를 하여

시절 좋아 눈 맑음은 부자간의 지조로다

저렇듯이 높은 도덕 이렇듯이 밝은 학업

올빼미 노래할 때 난봉의 졸음 같고

운우雲雨가 흐릿할 때 일월의 밝음 같다

충절의 남은 선훈 성효에 있었구나

공명을 사직하고 부모를 봉양할 때

격천格天의 지효로는 성재공과 한가지라

친제親癠에 똥 맛 보며 친상에 피를 토해

무심히 나는 꿩이 절로와 제수되고

소도둑 어리석음 변하여 양민되니

왕상의 잉어 고사 이와 어찌 다를쏘며

맹종의 죽순 고사 누가 이와 다를쏜가

박순상朴巡相 장문狀聞이며 원어사元御史 포계褒啓하니

지금까지 백세 후에 자손의 유업이다

그남은 충효야 어찌 다 의논 하랴

불초한 후예되어 선조 유풍 생각하니

충효가 계속되길 천만대나 바라노라

99 충효가.pdf
1.94MB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