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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문학사전_1 한 손에 가시를 들고(탄로가)_우탁_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시조 원문, 현대어 풀이, 시조 작품 해설

시조문학사전74편

by 국어벅스 2023. 5. 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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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국어 고전시가 시조 문학사전_1 시조 한 손에 가시를 들고(탄로가)_한 손에 막대 잡고_우탁 _원문_작품 해설, 현대어 풀이, 작품 분석

출처: 동아출판 고전시가원문 자료집

 

늙음을 탄식하는 노래 - 탄로가 해설

 늙음은 시조 작품에 등장하는 보편적인 화제 중 하나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이를 화제로 삼는 시조들에서 화자는 늙음으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을 상실하거나 서글퍼하는 태도를 보여 주는 경향이 있다. 이를 늙음을 탄식하는 탄로(嘆老)라 하여, '탄로가'로 분류한다. 이러한 늙음을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이거나 삶을 즐기며 늙음에 대한 서글픔을 잊고자 하는 화자가 작품에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시조를 통한 풍류적 태도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한 손에 가시를 들고 탄로가 우탁 작품해설

 

시조 원문 작품해설 <한 손에 가시를 들고_우탁>

탄로가_우탁_시조 원문

【현대어 풀이】

한 손에 가시를 들고 또 한 손에는 막대를 들고,

늙는 길은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로 치려고 했더니,

백발이 제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 늙음을 막아 보려는 인간의 마음과 빠르게 찾아오는 세월의 무상(無常)함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늙음과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에 처해 있는 인간의 운명이 애처롭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 이해와 감상

 두 손에 막대기와 가시를 들고서라도 늙는 것을 막아 보려고 했는데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와 버렸다는 내용의 시조이다. 늙는 것을 피하고자 하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을 해학적으로 노래하여 인생무상의 서글픔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는 달관의 경지를 엿볼 수 있다. 초장과 중장에서는 늙음을 피해 보려고 노력하는 인간의 마음을 대구로 표현하였고, 종장에서는 백발을 의인화하여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의 무정함과 인간의 한계를 노래하였다.

 

 

 

☑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서정시

시대 고려 

성격 직서적, 해학적, 탄로가(嘆老歌)

제재 늙음, 막대기, 가시, 백발

주제 늙음에 대한 한탄, 탄로(嘆老; 늙음을 한탄함.)

표현상 특징

- 대구법과 의인법을 사용함.

-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화, 시각화한 발상이 참신함.

- 비유적 심상을 통한 표현의 묘미가 두드러짐.

-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가 돋보임.

 

 이 작품은 인간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세월의 흐름에 따른 노화라는 깨달음을 노래하고 있다. ‘늙음’이라는 추상적인 인생길을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길’로 전환하고, 세월의 흐름을 가시와 막대기로 막으려는 발상이 기발하다. 이는 곧 시간의 흐름을 막아 보려는 인간의 익살스런 모습이면서도 인생의 무상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표현이다. 초장과 중장에서는 어떻게든 늙음을 피해 보려는 인간의 마음을 대구 형식으로 표현하였고, 종장에서는 ‘백발’을 의인화하여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의 무정함과 인간의 한계를 노래하였다. 그러나 안타까움보다는 해학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에서 인생무상의 서글픔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는 달관의 경지를 엿볼 수 있다.

 

 

<시조 개념정리>

시조 개념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고려 말엽에 완성된 정형시. 현재까지 창작되고 있는 문학 갈래
명칭 본래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뜻으로 단가(短歌)로 불렸으나, 영조 때 가객 이세춘이 시절가조(時節歌調)[당시 유행하던 노래]로 부르면서 줄임말인 ‘시조(時調)’가 굳어짐.
형식 3장 6구 45자 내외, 3ㆍ4조 또는 4ㆍ4조의 음수율, 4음보가 기본, 종장의 첫 음보는 3음절로 고정!
흐름 고려후기 - 형식의 정제(평시조)
조선전기 - 다양한 형식(연시조 등장)
조선후기 - 형식의 파격(평민층의 대두와 사설시조 등장)
① 평시조
3장 6구 45자 내외의 글자로 구성된 정형시. 평시조가 두 수 이상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면 연시조라고 한다.
(예)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 외에 한숨겨워 하노라.  -박인로-
② 엇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종장의 첫 구절을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평시조보다 길어지는 형태
(예)
천세를 누리소서, 만세를 누리소서
무쇠 기둥에 꽃 피어 열음 열어 따들이도록 누리소서.
그 밖에 억만 세 외에 또 만 세를 누리소서. - 작자 미상의 시조 -
③ 사설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두 구절 이상 길어지는 형태. 엇시조와 마찬가지로 길어지는 구절의 글자 수는 열 자 이상
(예)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산에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과,
대천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용총줄도 끊어지고 돗대도 꺾이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 결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 길은 천리 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하고 천지 적막 사나운 파도 치는데 해적 만난 도사공의 마음과
  엊그제 임 여윈 내 마음이야 어디다 견주어 보리요. -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

 

<시조 작자층>

시조의 작가는 누구? 임금부터 양반, 부녀자, 기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작가층에 따라서 주제도 대략 정해진다는 점 명심!
작가가 양반이면 유교적 충의 사상, 부모에 대한 효, 자연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
작가가 기녀이면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가가 평민이면 탐관오리 비판, 삶에 대한 답답함 해소, 임에 대한 그리움 등등

 

<시조 시대별 흐름>

고려 시대 시조 유교적 충의 사상에 바탕을 둔 절의가, 늙음을 한탄하는 탄로가 등이 있다.
조선 초기 주로 충의 사상을 반영한 회고가, 절의가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점차 유교적 이념만이 아니라 자연과 애정으로 주제가 다양화되었다.
조선 후기 작가층이 평민층으로 확대되면서 내용도 유교적 관념에서 다양한 삶의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넓어졌다.
특히 평민층의 사설시조는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하거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등 웃음의 미학을 살려 내는 것이 많았다.

 

<고려 시대의 평시조>

>고려 말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떠오른 성리학의 유학자들에 의해서 전대의 문학 및 음악·예술의 형태가 극복되면서 성립되었다. 특히 이 시기의 시조는 고려 말이라는 정치적 격변기의 시대 상황과 결부 되면서 절의가(絶義歌)나 회고가(懷古歌)의 내용으로 나타났다.

→ 역사적 변동기에 처한 지식인들의 삶의 태도와 관련하여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작품은 두루 섭렵해 둘 필요가 있다.

주제 작품
왕조 교체기에 겪는 지식인의 갈등 【구름이 무심(無心)하단 말이~ _이존오】
⤷ 간신 신돈이 국정을 어지럽히는 횡포를 자연현상에 빗대어 우의적으로 표현함.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 _이색】
⤷ 국운이 쇠퇴해 가는 고려 왕조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연현상을 들어 표현함.
【흥망이 유수하니~ _원천석】
⤷ 회고의 정과 망국의 한을 시각과 청각을 동원하여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오백년 도읍지를~ _길재】
⤷ 자연의 영원성과 인가의 유한성을 대비하여 망국의 한과 무상감을 노래함.
인간의 보편적 정서 【춘산에 눈 녹인 바람~ _우탁】
⤷ 늙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여유와 달관으로 관조하는 자세를 비유적으로 노래함.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_이조년】
⤷ 애상적인 봄밤의 정서를 시각적, 청각적 심상을 구사하여 표현함.

 

 

 

시조 문학사전 74편 전체

 

 시조 문학사전에는 주요 작품부터 낯선 작품까지 74편의 원문과 현대역, 작품 해제가 실려있습니다. <목차>를 참고하시어 자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목차>

1 한 손에 가시를 들고_우탁

2 이화에 월백하고_이조년

3 구름이 무심탄 말이_이존오

4 백설이 자자진 골에_이색

5 이런들 엇더하며_이방원

6 이 몸이 주거주거_정몽주

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8 눈 마자 휘어진 대를_원천석

9 오백 년 도읍지를_길재

10 천만 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11 강호사시가_맹사성

12 수양산 바라보며_성삼문

13 이몸이 주거 가셔_성삼문

14 방 안에 혓난 촉불_이개

15 추강에 밤이 드니_월산대군

16 어부단가_이현보

17 묏버들 갈해 것거_홍랑

18 이화우 흣뿌릴 제_계랑

19 마음이 어린 후니_서경덕

20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21 어뎌 내 일이여_황진이

22 청산은 내 뜻이오_황진이

23 내 언제 무신하여_황진이

24 청산리 벽계수야_황진이

25 십 년을 경영하여_송순

26 두류산 양단수를_조식

27 도산십이곡_이황(2)

27 도삽십이곡_이황(1)

28 내 마음 버혀 내여_정철

29 어와 동량재를_정철

30 장진주사_정철

31 훈민가_정철(1)

31 훈민가_정철(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1)

32 한거십팔곡_권호문(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3)

33 집방석 내지 마라_한호

34 청초 우거진 골에_임제

35 고산구곡가_이이(1)

35 고산구곡가_이이(2)

36 전원사시가_신계영

36 전원사시가_신계영(2)

37 단가육장_이신의

38 조홍시가_박인로

39 국화야 너는 어니_이정보

40 노래 삼긴 사람_신흠

41 산촌에 눈이 오니_신흠

42 혓가래 기나 자르나_신흠

43 견회요_윤선도

44 만흥_윤선도

45 어부사시사_윤선도(1)

45 어부사시사_윤선도(2)

46 오우가_윤선도

47 독자왕유희유오영_권섭

48 율리유곡_김광욱(1)

48_율리유곡_김광욱(2)

49 병산육곡_권구

50 강산 조흔경을_김천택

51 백구야 말 무러보쟈_김천택

52 농가구장_위백규(1)

52 농가구장_위백규(2)

53 매화사_안민영(1)

53 매화사_안민영(2)

54 금강 일만 이천 봉이_안민영

55 동창이 밝았느냐_남구만

56 청산도 절로절로_송시열

57 님 그린 상사몽이_박효관

58 꿈에나 님을 볼려_호석균

59 마음이 지척이면_작자 미상

60 매화 녯 등걸에_매화

61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_작자 미상

62 귓도리 져 귓도리_작자 미상

63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_작자 미상

64 님이 오마 하거늘_작자 미상

65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_작자 미상

66 두터비 파리를 물고_작자 미상

67 바람도 쉬여 넘는 고개_작자 미상

68 벽사창 밖이 어른어른커늘_작자 미상

69 시어머님 며느리 낫바_작자 미상

70 어이 못 오던다_작자 미상

71 일신이 사자 하니_작자 미상

72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_작자 미상

73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_작자 미상

74 한숨아 셰한숨아_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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