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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문학사전_5 이런들 엇더하며(하여가)_이방원_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시조 원문, 현대어 풀이, 시조 작품 해설

시조문학사전74편

by 국어벅스 2023. 5. 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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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국어 고전시가 시조 문학사전_5 이런들 엇더하며_하여가_이방원 _원문_작품 해설, 현대어 풀이, 작품 분석

출처: 동아출판 고전시가원문 자료집

 

 시조 이런들 엇더하며(이방원)는 정적(政敵)인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한 목적이 담긴 시로, 화자는 자신의 의도를 직설적인 화법이 아닌 우회적인 표현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설득하여 마음을 돌리는 회유적 태도가 드러나는 이 시조는 고려의 충신이던 정몽주를 회유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방원이 지어 보낸 노래로 일명 ‘하여가(何如歌)’라고도 한다. 정치적인 복선을 깔고 있으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어조로 우회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즉, 비유를 통해 상대방에게 시세에 영합하라고 은근히 회유하고 있는 것이다. 정몽주의 시조 이몸이 주거주거(단심가)와 비교하여 감상해 두도록 한다. 

 

백설이 자자진 골에 이색 시조 해설

시조 원문 작품해설 <이런들 엇더하며_이방원>

이런들 엇더하며 이방원 하여가 이방원 원문
이런들 엇더하며 이방원 하여가 이방원 원문

【현대어 풀이】

이렇게 산들 어떠며, 저렇게 산들 어떠하랴.

만수산의 칡덩굴이 서로 얽혀져 있은들 어떠하랴.

우리도 그 칡덩굴처럼 얽혀서 오래도록 함께 사는 것이 어떻겠는가?

➡️ 혁명 전야(前夜),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 하러 오자 그의 속셈을 떠보기 위해 이방원이 부른 「하여가(何如歌)」로, 직설적인 말은 내비치지 않고 은근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시대 고려 말엽(1392년)

작가 이방원(李芳遠, 1367-1422) 조선 태조의 다섯째 아들. 뒤에 제3대 태종이 되었고, 부친 이성계를 도와 정몽주를 제거하는 등 조선 건국에 공이 크다.

성격 회유적, 설득적, 우의적

제재 드렁츩

주제 정적(政敵)에 대한 함께 살아가자는 회유(懷柔)

특징

설의법, 직유법, 대구법

• 상징법을 사용하여 주제를 표현함.

• 자신의 의도를 우회적으로 표출함.

별칭인 하여가(何如歌)로 불리고, 답가로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가 있음. 

 

☑이해와 감상

 이방원이 정몽주(鄭夢周, 1337~1392)의 속셈을 떠보느라고 지은 ‘하여가(何如歌)’이다. 이에 대해서 정몽주는 ‘단심가(丹心歌)’로 응답하였다. 직설적인 말은 내비치지도 않고 느긋하다. 혁명 전야(前夜)에 고려의 중추적인 충신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지었다는 이 노래는 일명 ‘하여가(何如歌)’라고도 한다. 결국 ‘단심가(丹心歌)’로서 굳은 절개를 화답했던 정몽주는 이방원의 심복 조영규에게 선죽교에서 살해되고 만다. 이와 같은 사연을 가진 이 노래는 정치적 복선을 깔고 있으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정치가다운 기질을 느끼게 한다.

 

<중요 시어, 시구의 의미>

초장: 이런들 어떠하겠으며 저런들 어떠하리→ 왕씨(고려)를 섬기든이씨(조선)을 섬기든 차이가 없음. 고려 왕조를 섬기면 어떻고, 조선을 섬기면 어떠하겠는가라는 것으로 정몽주의 의사를 떠보기 위해 운을 띄우고 있다.

중장: 만수산의 칡덩굴이 서로 얽혀져 있은들 어떠하리→ 화자의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비유적 표현을 통해 그와 같이 아무렇게나 살면 어떠하냐고 강조하고 있다. 

만수산: 개성 서쪽 교외에 있는 고려 왕실의 일곱 능(陵)이 있는 산.

만수산 드렁츩: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에 어울려 사는 삶을 의미한다. 

종장: 우리도 그 칡처럼 얽혀서 오래도록 살아가리라→ 상대를 회유하고 있는 부분으로, 시의 목적이 드러나 있다. 

 

'이런들 엇더하며~'에 반영된 정치적 상황

 고려 말 혼란한 사회·정치적 상황에서 이성계와 이방원은 조선 건국을 반대하는 정몽주와 같은 온건파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했다. 이방원은 정몽주를 초대한 자리에서 「하여가」를 불렀다. 태종 이방원이 이성계를 문병하러 온 정몽주를 회유(懷柔)하기 위해 부른 노래이다. 정몽주가 이 노래에 화답한 노래가 ‘이 몸이 주거 주거…’로 시작되는 ‘단심가(丹心歌)’이다. 단심가를 들은 이방원은 정몽주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고 심복인 조영규를 시켜 선죽교(善竹橋)에서 그를 살해하고 말았다. 이 노래의 내용은 ‘왕씨를 섬기다가 이씨를 섬긴들 어떠하겠는가?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서 사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얽혀서 오래도록 같이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라고 회유하는 것으로 이방원의 정치가다운, 그리고 모사(謀士)다운 배포가 잘 드러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연을 가진 이 노래는 정치적 복선을 깔고 있으면서도 아주 부드러운 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정치가다운 기질을 느끼게 한다

 

시조 기본 개념, 작자층, 시대별 특징

<시조 개념정리>

시조 개념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고려 말엽에 완성된 정형시. 현재까지 창작되고 있는 문학 갈래
명칭 본래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뜻으로 단가(短歌)로 불렸으나, 영조 때 가객 이세춘이 시절가조(時節歌調)[당시 유행하던 노래]로 부르면서 줄임말인 ‘시조(時調)’가 굳어짐.
형식 3장 6구 45자 내외, 3ㆍ4조 또는 4ㆍ4조의 음수율, 4음보가 기본, 종장의 첫 음보는 3음절로 고정!
흐름 고려후기 - 형식의 정제(평시조)
조선전기 - 다양한 형식(연시조 등장)
조선후기 - 형식의 파격(평민층의 대두와 사설시조 등장)
① 평시조
3장 6구 45자 내외의 글자로 구성된 정형시. 평시조가 두 수 이상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면연시조라고 한다.
(예)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 외에 한숨겨워 하노라.  -박인로-
② 엇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종장의 첫 구절을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평시조보다 길어지는 형태
(예)
천세를 누리소서, 만세를 누리소서
무쇠 기둥에 꽃 피어 열음 열어 따들이도록 누리소서.
그 밖에 억만 세 외에 또 만 세를 누리소서. - 작자 미상의 시조 -
③ 사설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두 구절 이상 길어지는 형태. 엇시조와 마찬가지로 길어지는 구절의 글자 수는 열 자 이상
(예)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산에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과,
대천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용총줄도 끊어지고 돗대도 꺾이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 결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 길은 천리 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하고 천지 적막 사나운 파도 치는데 해적 만난 도사공의 마음과
엊그제 임 여윈 내 마음이야 어디다 견주어 보리요. -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

 

<시조 작자층>

시조의 작가는 누구? 임금부터 양반, 부녀자, 기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작가층에 따라서 주제도 대략 정해진다는 점 명심!
작가가 양반이면 유교적 충의 사상, 부모에 대한 효, 자연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
작가가 기녀이면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가가 평민이면 탐관오리 비판, 삶에 대한 답답함 해소, 임에 대한 그리움 등등

 

<시조 시대별 흐름>

고려 시대 시조 유교적 충의 사상에 바탕을 둔 절의가, 늙음을 한탄하는 탄로가 등이 있다.
조선 초기 주로 충의 사상을 반영한 회고가, 절의가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점차 유교적 이념만이 아니라 자연과 애정으로 주제가 다양화되었다.
조선 후기 작가층이 평민층으로 확대되면서 내용도 유교적 관념에서 다양한 삶의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넓어졌다.
특히 평민층의 사설시조는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하거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등 웃음의 미학을 살려 내는 것이 많았다.

 

<고려 시대의 평시조>

 고려 말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떠오른 성리학의 유학자들에 의해서 전대의 문학 및 음악·예술의 형태가 극복되면서 성립되었다. 특히 이 시기의 시조는 고려 말이라는 정치적 격변기의 시대 상황과 결부되면서 절의가(絶義歌)나 회고가(懷古歌)의 내용으로 나타났다.

→ 역사적 변동기에 처한 지식인들의 삶의 태도와 관련하여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작품은 두루 섭렵해 둘 필요가 있다.

주제 작품
왕조 교체기에 겪는 지식인의 갈등 【구름이 무심(無心)하단 말이~ _이존오】
⤷ 간신 신돈이 국정을 어지럽히는 횡포를 자연현상에 빗대어 우의적으로 표현함.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 _이색】
⤷ 국운이 쇠퇴해 가는 고려 왕조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연현상을 들어 표현함.
【흥망이 유수하니~ _원천석】
⤷ 회고의 정과 망국의 한을 시각과 청각을 동원하여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오백년 도읍지를~ _길재】
⤷ 자연의 영원성과 인가의 유한성을 대비하여 망국의 한과 무상감을 노래함.
인간의 보편적 정서 【춘산에 눈 녹인 바람~ _우탁】
⤷ 늙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여유와 달관으로 관조하는 자세를 비유적으로 노래함.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_이조년】
⤷ 애상적인 봄밤의 정서를 시각적, 청각적 심상을 구사하여 표현함.

 

 

시조 문학사전 74편 전체

 

 시조 문학사전에는 주요 작품부터 낯선 작품까지 74편의 원문과 현대역, 작품 해제가 실려있습니다. <목차>를 참고하시어 자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목차>

1 한 손에 가시를 들고_우탁

2 이화에 월백하고_이조년

3 구름이 무심탄 말이_이존오

4 백설이 자자진 골에_이색

5 이런들 엇더하며_이방원

6 이 몸이 주거주거_정몽주

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8 눈 마자 휘어진 대를_원천석

9 오백 년 도읍지를_길재

10 천만 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11 강호사시가_맹사성

12 수양산 바라보며_성삼문

13 이몸이 주거 가셔_성삼문

14 방 안에 혓난 촉불_이개

15 추강에 밤이 드니_월산대군

16 어부단가_이현보

17 묏버들 갈해 것거_홍랑

18 이화우 흣뿌릴 제_계랑

19 마음이 어린 후니_서경덕

20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21 어뎌 내 일이여_황진이

22 청산은 내 뜻이오_황진이

23 내 언제 무신하여_황진이

24 청산리 벽계수야_황진이

25 십 년을 경영하여_송순

26 두류산 양단수를_조식

27 도산십이곡_이황(2)

27 도삽십이곡_이황(1)

28 내 마음 버혀 내여_정철

29 어와 동량재를_정철

30 장진주사_정철

31 훈민가_정철(1)

31 훈민가_정철(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1)

32 한거십팔곡_권호문(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3)

33 집방석 내지 마라_한호

34 청초 우거진 골에_임제

35 고산구곡가_이이(1)

35 고산구곡가_이이(2)

36 전원사시가_신계영

36 전원사시가_신계영(2)

37 단가육장_이신의

38 조홍시가_박인로

39 국화야 너는 어니_이정보

40 노래 삼긴 사람_신흠

41 산촌에 눈이 오니_신흠

42 혓가래 기나 자르나_신흠

43 견회요_윤선도

44 만흥_윤선도

45 어부사시사_윤선도(1)

45 어부사시사_윤선도(2)

46 오우가_윤선도

47 독자왕유희유오영_권섭

48 율리유곡_김광욱(1)

48_율리유곡_김광욱(2)

49 병산육곡_권구

50 강산 조흔경을_김천택

51 백구야 말 무러보쟈_김천택

52 농가구장_위백규(1)

52 농가구장_위백규(2)

53 매화사_안민영(1)

53 매화사_안민영(2)

54 금강 일만 이천 봉이_안민영

55 동창이 밝았느냐_남구만

56 청산도 절로절로_송시열

57 님 그린 상사몽이_박효관

58 꿈에나 님을 볼려_호석균

59 마음이 지척이면_작자 미상

60 매화 녯 등걸에_매화

61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_작자 미상

62 귓도리 져 귓도리_작자 미상

63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_작자 미상

64 님이 오마 하거늘_작자 미상

65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_작자 미상

66 두터비 파리를 물고_작자 미상

67 바람도 쉬여 넘는 고개_작자 미상

68 벽사창 밖이 어른어른커늘_작자 미상

69 시어머님 며느리 낫바_작자 미상

70 어이 못 오던다_작자 미상

71 일신이 사자 하니_작자 미상

72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_작자 미상

73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_작자 미상

74 한숨아 셰한숨아_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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