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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문학사전_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_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시조 원문, 현대어 풀이, 시조 작품 해설

시조문학사전74편

by 국어벅스 2023. 5. 1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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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국어 고전시가 시조 문학사전_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_원문_작품 해설, 현대어 풀이, 작품 분석

출처: 동아출판 고전시가원문 자료집

 

 시조 흥망이 유수하니(원천석)는 회고가로, 고려의 유신인 작가가 황폐해진 고려의 왕궁 터를 돌아보면서 느낀 무상감과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초장과 중장에 나타난 ‘추초(秋草)’의 시각적 이미지와 ‘목적(牧笛)’의 청각적 이미지는 종장의 ‘눈물’과 연결되어 역사의 무상함과 애상적인 정서를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흥망이 유수하니 원천석 작품해설

 

시조 원문 작품해설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흥망이 유수하니 원천석 원문
흥망이 유수하니 원천석 원문

【현대어 풀이】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이 다 운수에 매여 있으니, 고려의 옛 왕궁 터인 만월대에 가을 풀만 우거졌도다

고려 오백 년 왕조의 업적이 이제는 한낱 목동의 피리 소리에 깃들여 있으니,

석양 무렵 이곳을 지나는 나그네(고려 유신)가 눈물을 참을 수가 없구나.

➡️ 고려의 충신이었던 작가가 황폐하게 변해 버린 고려의 왕궁 터를 돌아보면서 느낀 비통한 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종장에서 작가 자신을 ‘객(客)’으로 표현함으로써 주관적 정서를 객관화하여 표현한 것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묘미이다.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시대 조선 초(건국 초기 조선)

작가 원천석(1330~?) 호는 운곡(耘谷). 고려 말의 학자. 문집으로 <운곡시집(耘谷詩集)>과 회고가(懷古歌) 시조 2수가 전한다.

성격 회고적, 감상적, 비유적

제재 만월대

주제 고려 왕조의 회고와 무상감, 고려 왕조의 멸망에 대한 탄식과 무상감, 망국의 슬픔과 무상감

특징

• 은유법, 영탄법, 중의법

 시각과 청각의 이미지로 인생무상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함.

• 비유와 중의적 수법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함.

• 시상 전개 3단 구성_초장(쓸쓸함)-중장(무상함)-종장(고려 왕조 멸망에서 느끼는 감회)

• 선경후정의 시상 전개

주관적 정서를 객관화된 '객'을 통해 드러냄.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고려의 충신이었던 작가가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의 궁궐터를 바라보며 지은 고려 유신(遺臣)의 회고가(懷古歌)로, 인세(人世)의 무상함을 개탄한 애절한 정한(情恨)이 담겨 있는 시조이다. 고려의 충신이었던 작자가 옛 도읍지였던 개성의 궁궐터를 돌아보면서, 지난 날을 회고하고 세월의 덧없음을 노래한 ‘회고가(懷古歌)’로서, 대부분의 회고가의 전개 방법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즉, 나라의 멸망을 읊은 뒤에, 여기에서 느끼게 되는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시상이 전개되어 있으며, 그 어조(語調) 또한 소극적이다.

 초장에서의 ‘만월대’는 고려 왕조를, ‘추초’는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상징하였다. 그리고 초장에서의 시각적인 현실과 중장에서의 청각적인 연상을 대조하고 있다. 종장에서는 자신을 ‘객(客)’으로 표현하여 주관적 심회를 객관화시킨 묘미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초·중장은 서경적, 종장은 서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중요 시어, 시구의 의미>

초장: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이 운수에 달려 있으니, 만월대에도 가을 풀만 우거졌도다. 

 유수하니: 운수가 매여 있으니.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만월대: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의 궁궐터, 고려 왕조를 상징함. 

 추초ㅣ 로다: 가을 풀이로다. 쇠락한 고려 왕조, 황폐해져 있음을 비유함, 흥망성쇠의 무상함을 상징함.

 중장: 오백 년 왕조의 업적이 목동의 피리 소리에 깃들어 있으니

 오백 년: 고려 시대

 목적(牧笛): 목동의 피리 소리,

추초, 목적: 추초의 시각적 이미지와 목적의 청각적 이미지 대조 → 무상감, 세월의 무상함. 

부쳐시니: 남아 있으니, 깃들어 있으니.

 종장: 해 지는 무렵에 이 곳을 지나는 객(나그네)이 눈물겨워 하노라.

석양: 하루해가 저문다는 시간적 배경을 드러내는 표면적 의미와 함께 고려 왕조의 몰락이라는 이면적 의미를 지닌 중의적 표현이다.

 객: 화자 자신 → 주관적 심정을 객관으로 표현함.

눈물계워 하노라: 눈물을 이기게 못하게 하는구나.

핵심 시어의 의미 

-추초, 석양: 쇠락한 고려 왕조, 추초(가을 ), 목적(피리소리)  고려멸망을 시각적, 청각적 심상으로 표현함.

-목적: 세월의 무상함

-객: 화자 자신

 

 '흥망이 유수하니' 회고가의 특징

 고려의 백성이었던 지은이가 황폐한 모습으로 변해 버린 고려의 왕궁터를 돌아보고, 찬란했던 옛 왕조의 모습을 회고하면서 그 비감한 심정을 노래한 회고가이다.  여기에서 ‘秋草(추초)’와 ‘牧笛(목적)’은 시각과 청각의 이미지로서, 고려멸망에서 오는 인생 무상의 정서를 함축하고 있는 시어이다.  이 시조는 나라의 멸망을 읊은 뒤에, 여기에서 느끼게 되는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시상이 전개되어 있으며, 그 어조가 탄식조로 드러나 있는 전형적인 회고조의 노래이다. 서정적 자아는 망국(亡國)의 유민(流民)으로, 과거의 영광은 다 사라지고, 폐허만 남은 궁궐터를 지나면서 망국의 한을 노래하고 있다. 표현은 대체로 직설적이지만, ‘秋草(추초)’와 ‘夕陽(석양)’이란 시어가 이 시조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을 풀은 시들어 가고 있는, 또는 이미 시들어버린 풀이다. 따라서 ‘滿月臺(만월대)도 秋草(추초)ㅣ로다’라는 구절은 단순한 가을의 서경만이 아니라 ‘고려 왕조의 멸망’이란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고 있는 것이다. ‘夕陽(석양)’도 같은 식으로 이해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초장과 중장은 고려 왕조에 대한 담담한 회고로 그 내용이 유사하며, 종장은 망해버린 왕조에 대한 슬픈 감상으로 처리되어 있다.

 

시조 기본 개념, 작자층, 시대별 특징

<시조 개념정리>

시조 개념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고려 말엽에 완성된 정형시. 현재까지 창작되고 있는 문학 갈래
명칭 본래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뜻으로 단가(短歌)로 불렸으나, 영조 때 가객 이세춘이 시절가조(時節歌調)[당시 유행하던 노래]로 부르면서 줄임말인 ‘시조(時調)’가 굳어짐.
형식 3장 6구 45자 내외, 3ㆍ4조 또는 4ㆍ4조의 음수율, 4음보가 기본, 종장의 첫 음보는 3음절로 고정!
흐름 고려후기 - 형식의 정제(평시조)
조선전기 - 다양한 형식(연시조 등장)
조선후기 - 형식의 파격(평민층의 대두와 사설시조 등장)
① 평시조
3장 6구 45자 내외의 글자로 구성된 정형시. 평시조가 두 수 이상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면연시조라고 한다.
(예)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 외에 한숨겨워 하노라.  -박인로-
② 엇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종장의 첫 구절을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평시조보다 길어지는 형태
(예)
천세를 누리소서, 만세를 누리소서
무쇠 기둥에 꽃 피어 열음 열어 따들이도록 누리소서.
그 밖에 억만 세 외에 또 만 세를 누리소서. - 작자 미상의 시조 -
③ 사설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두 구절 이상 길어지는 형태. 엇시조와 마찬가지로 길어지는 구절의 글자 수는 열 자 이상
(예)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산에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과,
대천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용총줄도 끊어지고 돗대도 꺾이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 결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 길은 천리 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하고 천지 적막 사나운 파도 치는데 해적 만난 도사공의 마음과
 엊그제 임 여윈 내 마음이야 어디다 견주어 보리요. -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

 

<시조 작자층>

시조의 작가는 누구? 임금부터 양반, 부녀자, 기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작가층에 따라서 주제도 대략 정해진다는 점 명심!
작가가 양반이면 유교적 충의 사상, 부모에 대한 효, 자연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
작가가 기녀이면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가가 평민이면 탐관오리 비판, 삶에 대한 답답함 해소, 임에 대한 그리움 등등

 

<시조 시대별 흐름>

고려 시대 시조 유교적 충의 사상에 바탕을 둔 절의가, 늙음을 한탄하는 탄로가 등이 있다.
조선 초기 주로 충의 사상을 반영한 회고가, 절의가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점차 유교적 이념만이 아니라 자연과 애정으로 주제가 다양화되었다.
조선 후기 작가층이 평민층으로 확대되면서 내용도 유교적 관념에서 다양한 삶의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넓어졌다.
특히 평민층의 사설시조는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하거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등 웃음의 미학을 살려 내는 것이 많았다.

 

<고려 시대의 평시조>

 고려 말 새로운 지도 이념으로 떠오른 성리학의 유학자들에 의해서 전대의 문학 및 음악·예술의 형태가 극복되면서 성립되었다. 특히 이 시기의 시조는 고려 말이라는 정치적 격변기의 시대 상황과 결부되면서 절의가(絶義歌)나 회고가(懷古歌)의 내용으로 나타났다.

→ 역사적 변동기에 처한 지식인들의 삶의 태도와 관련하여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작품은 두루 섭렵해 둘 필요가 있다.

주제 작품
왕조 교체기에 겪는 지식인의 갈등 【구름이 무심(無心)하단 말이~ _이존오】
⤷ 간신 신돈이 국정을 어지럽히는 횡포를 자연현상에 빗대어 우의적으로 표현함.
【백설(白雪)이 잦아진 골에~ _이색】
⤷ 국운이 쇠퇴해 가는 고려 왕조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연현상을 들어 표현함.
【흥망이 유수하니~ _원천석】
⤷ 회고의 정과 망국의 한을 시각과 청각을 동원하여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오백년 도읍지를~ _길재】
⤷ 자연의 영원성과 인가의 유한성을 대비하여 망국의 한과 무상감을 노래함.
인간의 보편적 정서 【춘산에 눈 녹인 바람~ _우탁】
⤷ 늙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여유와 달관으로 관조하는 자세를 비유적으로 노래함.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_이조년】
⤷ 애상적인 봄밤의 정서를 시각적, 청각적 심상을 구사하여 표현함.

 

시조 문학사전 74편 전체

 

 시조 문학사전에는 주요 작품부터 낯선 작품까지 74편의 원문과 현대역, 작품 해제가 실려있습니다. <목차>를 참고하시어 자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목차>

1 한 손에 가시를 들고_우탁

2 이화에 월백하고_이조년

3 구름이 무심탄 말이_이존오

4 백설이 자자진 골에_이색

5 이런들 엇더하며_이방원

6 이 몸이 주거주거_정몽주

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8 눈 마자 휘어진 대를_원천석

9 오백 년 도읍지를_길재

10 천만 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11 강호사시가_맹사성

12 수양산 바라보며_성삼문

13 이몸이 주거 가셔_성삼문

14 방 안에 혓난 촉불_이개

15 추강에 밤이 드니_월산대군

16 어부단가_이현보

17 묏버들 갈해 것거_홍랑

18 이화우 흣뿌릴 제_계랑

19 마음이 어린 후니_서경덕

20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21 어뎌 내 일이여_황진이

22 청산은 내 뜻이오_황진이

23 내 언제 무신하여_황진이

24 청산리 벽계수야_황진이

25 십 년을 경영하여_송순

26 두류산 양단수를_조식

27 도산십이곡_이황(2)

27 도삽십이곡_이황(1)

28 내 마음 버혀 내여_정철

29 어와 동량재를_정철

30 장진주사_정철

31 훈민가_정철(1)

31 훈민가_정철(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1)

32 한거십팔곡_권호문(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3)

33 집방석 내지 마라_한호

34 청초 우거진 골에_임제

35 고산구곡가_이이(1)

35 고산구곡가_이이(2)

36 전원사시가_신계영

36 전원사시가_신계영(2)

37 단가육장_이신의

38 조홍시가_박인로

39 국화야 너는 어니_이정보

40 노래 삼긴 사람_신흠

41 산촌에 눈이 오니_신흠

42 혓가래 기나 자르나_신흠

43 견회요_윤선도

44 만흥_윤선도

45 어부사시사_윤선도(1)

45 어부사시사_윤선도(2)

46 오우가_윤선도

47 독자왕유희유오영_권섭

48 율리유곡_김광욱(1)

48_율리유곡_김광욱(2)

49 병산육곡_권구

50 강산 조흔경을_김천택

51 백구야 말 무러보쟈_김천택

52 농가구장_위백규(1)

52 농가구장_위백규(2)

53 매화사_안민영(1)

53 매화사_안민영(2)

54 금강 일만 이천 봉이_안민영

55 동창이 밝았느냐_남구만

56 청산도 절로절로_송시열

57 님 그린 상사몽이_박효관

58 꿈에나 님을 볼려_호석균

59 마음이 지척이면_작자 미상

60 매화 녯 등걸에_매화

61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_작자 미상

62 귓도리 져 귓도리_작자 미상

63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_작자 미상

64 님이 오마 하거늘_작자 미상

65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_작자 미상

66 두터비 파리를 물고_작자 미상

67 바람도 쉬여 넘는 고개_작자 미상

68 벽사창 밖이 어른어른커늘_작자 미상

69 시어머님 며느리 낫바_작자 미상

70 어이 못 오던다_작자 미상

71 일신이 사자 하니_작자 미상

72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_작자 미상

73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_작자 미상

74 한숨아 셰한숨아_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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