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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5월) 고3 모의고사 출제_현수문전 줄거리 작품 내용 작품 해설 정리

국어모의고사사전

by 국어벅스 2023. 5.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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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5월) 고3 모의고사 출제 고전소설 - 작자 미상, 현수문전

 1권 1책. 10여 종의 필사본과 목판본, 활자본이 있다. 「현수문전」은 제후인 주인공들이 대를 걸쳐 황제와 겪는 갈등 관계가 반복되는 군담 소설이다. 이때 황제는 외부 세력을 활용한 간접적 방식으로 제후국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는 인물의 영향을 받아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영웅적 면모를 발휘해 고난을 극복하면서도 황제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현수문전

「현수문전」 작품 줄거리

주인공 현수문은 부처님에게 시주한 공덕으로 이부상서 현택지의 아들로 세상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간신의 참소로 유배되고 어머니와는 난리 중 헤어진다. 방황하던 현수문은 일광도사의 구원을 받고 남악산에 들어가 일광도사를 만나 여러 해 동안 온갖 병법과 무술을 배운 뒤 하산한다. 어느 날 우연히 석광위라는 노인을 만나 그 노인의 집에서 살아가다 그의 딸 석소저와 인연을 맺지만, 석참정의 후처 방씨가 수문 부부를 학대하자 이별하고 처가를 나온다. 이후 문무과에 응시, 장원을 하여 높은 벼슬을 얻는다. 이후 현수문은 남만 사신의 일을 마치고 순무어사의 새 직책을 받아 돌아오는 길에 계모의 학대를 피해 남복을 하고 절에 숨어 있던 석소저와 재회한다.

그 뒤 현수문은 나라에 침입해 온 북토왕을 사로잡고 황성으로 쳐들어온 석상왕의 부대에 포위당한 황제를 단신으로 구원하는 큰 공을 세운다. 황제는 그 공으로 그를 위왕으로 봉한다. 어머니와 다시 계양 태수로 부임한 아버지 현택지와 재회한 현수문은 적장의 딸이었던 유양춘과 계양춘 두 여자의 노림을 받지만, 꿈에 나타난 도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황제가 죽은 후, 새로 황제가 된 태자는 간신들의 꾐에 빠져 위왕 현수문을 멀리하고 급기야는 위국을 치라는 명령을 내리나 대패한다. 이에 앞서 도사에게 신비한 약을 얻어 여진왕의 아내가 된 계양춘은 남편을 설득해 황제를 치게 하고, 궁지에 몰린 황제는 물에 빠져 자살한다.

새 황제가 된 여진왕은 위국을 치려 하지만 대패, 여진 황제는 위왕 현수문에게 매해 문안을 올리는 처지가 되고 남아 있는 선황제의 후손은 한왕의 지위를 얻게 된다.

어느덧 위왕 현수문이 죽고 그 아들 현후가 왕위를 잇는데, 현후은 남정산 영도사를 찾아가 수년간 많은 병법을 익혔다. 위왕이 죽은 것을 알고 여진 황제가 다시 쳐들어오지만 현후은 수월히 그들을 물리쳤으며 여진을 멸망시켰다. 그리하여 여진은 현후의 손에 멸망하고 현후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현수문전」 작품 내용 해설

 이 작품은 현수문의 영웅적 일대기를 그린 영웅소설로, 그 안에 가난한 사위 박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소대성전」 등에서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가난한 사위와 처가와의 갈등 해결보다는 국가의 멸망과 건국에서 보인 주인공의 활약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가 오랑캐인 원나라의 건국을 인정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에 따라 결말을 처리한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 송나라 때 주인공 현수문은 그의 부모가 만년에 부처님에게 시주한 공덕으로 얻은 아들이다. 이때 권신 황숙이 반역을 도모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되었는데, 수문의 아버지도 간신의 참소로 역모에 연루되어 절도(絶島)로 유배된다. 아들 수문을 데리고 외로이 지내던 현공의 부인 강씨는 운남왕(雲南王)의 반란을 만나 피난하다가 아들 수문을 잃는다. 강부인은 집으로 돌아가 보았으나, 집이 난으로 인한 화재로 타버렸으므로 하는 수 없이 남편이 유배된 곳으로 찾아간다.

한편, 어머니를 잃은 수문은 방황하다가, 남악산으로 들어가서 일광도사를 만나 수학하게 된다. 수문은 수학을 마치고 나오다가 석참정(石參政)을 만나 그의 집으로 가게 된다. 석공은 수문이 비범한 인물임을 알고 그의 딸 운채와 혼인시킨다. 시기심이 강한 후처 방씨는 수문 부부를 박대한다. 석공이 병을 얻어 죽자 방씨의 학대는 더욱 심해진다. 그 학대에 견디다 못한 수문은 석부인과 후일을 기약하고 처가를 떠난다.

석부인도 계모의 흉계를 벗어나 도망하여 금강사로 들어가 숨어 지낸다. 석공의 집을 나온 수문은 황성에 올라가 문무 양과에 장원급제한다. 마침 남만왕(南蠻王)이 반역할 기미가 있자, 황제의 명을 받은 수문이 가서 설득시킨다. 이에 황제는 수문을 순무어사로 삼아 민심을 수습하라고 한다. 수문은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금강사에 들어갔다가 석부인과 감격의 상봉을 하고 아내를 본부로 보낸다.

조정으로 들어간 수문은 마침 중원을 침공한 북적왕(北狄王)과 싸우게 된다. 그러나 이때 또 서융왕(西戎王)이 침공한다. 황제가 몸소 나아가 정벌하였다가 크게 패하자, 수문이 전쟁터에서 조서를 받고 달려와 황제를 구출한다. 수문은 회군하여 우승상이 되었다가, 다시 위왕(魏王)이 되어 선정을 편다.

그후 황제가 죽고 몽고가 송을 멸망시키고 원을 세운다. 위왕 현수문만이 조회하지 않자, 몹시 화가 난 원천자가 출전하였다가 대패하여 생포된다. 위왕은 원천자가 천자의 기상이 있는지라 천하의 반을 나누어 주고, 나머지 반으로 송나라 왕실을 회복하여 선제의 유자 양평공을 추대하고 충성을 다한다.

 (출전) 『한국고전소설연구』(김기동, 교학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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