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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고3 모의고사 출제-별을 굽다-김혜순-현대시-핵심정리-해설-분석

국어모의고사사전

by 국어벅스 2023. 7. 1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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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고3 모의고사 출제 현대시  「별을 굽다」 김혜순

 현대시 「별을 굽다」(김혜순)에서 화자는 붐비는 지하철역 안에서 보게 된 수많은 사람을 통해 그들의 삶에 대한 열정을 깨닫는다. 복잡한 도시를 살아가는 무표정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에 대한 인상을 드러낸 작품이다. 화자는 저마다의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개성 없는 얼굴을 '붉은 흙 가면'과 같다고 하며,이들을 움직이는삶의 원동력에 대해 상상해 보고, 결국 각자에게 내재된 '불가마'와 같은 열정이 고단한 도시에서의 삶을 살아내는 원동력이라는 인식에 도달한다. 이 시에서 '별을 굽다'라는 제목에는 인간이란 각자의 내부에 삶의 원동력을 지니고 스스로 힘을 내며 살아가는 능동적인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복잡한 대도시의 바쁜 생활 속에서 내면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소외된 삶과 그 극복 의지를 노래한 작품이다.

 

[주제] 삶에 대한 열정을 지닌 사람들의 모습, 현대인의 삶에 내재되어 있는 생명력의 근원에 대한 깨달음

 

2023년 7월 모의고사-별을 굽다-김혜순-작품해설

 

 

 

김혜순,  「별을 굽다」 핵심 정리

· 작가: 김혜순

· 갈래: 자유시, 서정시

· 성격: 비유적, 역설적, 긍정적, 성찰적, 의지적

· 제재: 지하철 환승역에서 마주친 사람들, 현대인의 삶

· 출전: “당신의 첫”(2008)

· 표현상 특징

-가면에 대한 역설적인 발상을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삶의 열정을 지닌 사람들의 모습을 ‘뜨거운 속이 굽는 붉은 흙 가면’에 빗대어 사람들의 열정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조하고있다.

-화자는 일상 생활에서 본 사람들의 외면에 대한 인상을 드러낸 후, 그 속에 감추어진 힘의 근원에 대한 깨달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의 외면과는 달리,내면에 삶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깨닫고 있다.

-지상과 지하를 대조하여 운명을 개척해 가는 사람들의 생명력을 노래하고 있다.

-가면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와 함께 독창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얼굴은 뜨거운 심장이 굽는 붉은 흙 가면이라는 인식은 대상에 부여한 새로운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삶에 대한 화자의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 ‘~나 보다’의 문장 구조가 반복되며 운율감이 형성되고있다.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현대 도시인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지하철을 갈아타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가면에 비유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속에 아침마다 이들을 눈 뜨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의문에 대한 해답을 별에서 찾는데, 스스로 빛을 내는 별처럼 사람들 또한 스스로 몸을 일으켜 살아 가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존재로 그리고 있다.

-대조적 시어를 통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몸속’↔‘밖’, ‘하늘’↔‘땅속’)

-1연과 2연에서 대상을 관찰하는 화자는 ‘무표정한 저 얼굴’에 숨은 것에 대한 궁금증을 의문문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 수많은 얼굴들이 모두 무표정하기 때문에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흙 가면에 비유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별빛 여기까지 닿기나 할는지는 그 별빛이 땅속까지 닿지 않는다는 의미로 땅속에서 사람들을 밀물져 가게 하는 힘그 별빛이 아닌 다른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밖에선 볼 수 없는 뜨거움이 사람들 몸속에 일렁거리기 때문에 그것이 밀물져 가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별들을 가마에서 구워 내는 분은 하늘 한구석 별자리마다 쪼그리고 앉아 운명의 별빛을 점지하는 그분이며, '얼굴을 구워 내는 존재는 사람들의 몸속마다 깃들어 있는 불가마로, 서로 다른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저 사람들진흙으로 돌아가려는 몸을 일으켜 세우는역할을 하며 결국 불가마로 표현된 뜨거운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 주제: 현대인의 삶에 내재되어 있는 생명력의 근원에 대한 깨달음

· 시상 전개(짜임)

▷1연: 지하철 환승역에서 만난 무표정한 현대인의 얼굴

▷2연:무표정한 얼굴들의 이면에 있는 삶의 열정에 대한 의문

▷3연: 신을 인간 생명력의 근원으로 보는 한계

▷4연: 사람들의 내면에 깃들어 있는 열정

▷5연: 사람들의 생명력의 근원

 

별을 굽다」  작품해설 이해와 감상

 이 시는 도시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현대 도시인의 삶을 성찰하고 있는 작품이다. 화자는 지하철 환승역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무표정하면서도 그 안에 꿈틀거리는 뜨거운 욕망을 안고 살고 있다는 인식에 도달한다. 현대인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는 소시민의 모습을 잘 포착하고 있다.

 지하철 환승역에서 만난 현대인의 모습을 참신한 비유를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화자는 지하철을 갈아타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가면에 비유하는데, 이러한 무표정한 얼굴 속에 아침마다 이들을 눈뜨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화자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별에서 찾는데, 별은 에너지를 스스로 방출하여 빛을 낸다. 사람들 또한 스스로 빛을 내는 별처럼 스스로 몸을 일으켜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존재이다. 신이 인간을 구워 내거나, 또는 불가마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각각의 사람들 몸속에 있는 뜨거운 속이 이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이는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욕구를 지닌 인간이야말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1연: 붉은 흙 가면 같은 얼굴로 살아가는 현대인들

-2연: 무표정한 얼굴 속에 숨어 있는 힘에 대한 의문

-3연: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근원에 대한 상상

-4연: 현대인들의 내면에 깃든, 삶을 끌어가는 힘과 열정

-5연: 붉은 흙 가면을 만들어 내는 생명력의 근원

 

별을 굽다」  제목의 의미

 이 시의 사람들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하늘이 점지해 준 운명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우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다 .즉 ‘별을 굽다 ’는 별 내부의 뜨거운 속성과 같이 인간 내부의 심장으로 붉은 흙 가면을 구워내고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마'와 '붉은 흙 가면'의 상징적 의미

  이 시에서 '불가마'는 도시인의 마음 속에 간직된 삶의 의지를, '붉은 흙 가면'은 그 의지가 표출되어 남들에게 비치는 도시인의 얼굴 모습을가리킨다. 화자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복잡한 도시에서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열정이나 의지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그들 내면에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불가마'로 표현했다. 또한 그 의지가 겉으로는 무표정하게 드러난 것을 '붉은 흙 가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붉은 흙가면'은 미건조한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는 소시민의 모습을 상징한다. '붉은 흙가면'은 현대인의 무표정한 얼굴과 관련되기도 하지만, 불가마들이 구워 낸 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깊은 땅속을 / 밀물져 가게 하는 힘이 숨어 있는 얼굴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으려는 소시민의 모습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별을 굽다」  역설적 발상

 이 시는 역설적인 발상을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면은 숨김, 죽은 표정 등을 함축하는데, 이 시에서 가면은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 같지만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력을 함축한다. 흙가면에 숨겨 있는 생명력은 바로 뜨거운 가슴이 만들어 내는 생명력으로서 뜨거운 가슴은 하늘의 별처럼 신이 점지해 준 운명을 그대로 따라가는 숙명적인 별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의지를 역설적으로 나타낸다.

 

별을 굽다」  의 시어 및 시구 풀이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고

에스컬레이터에 실려 올라가서

뒤돌아보다 마주친 저 수많은 얼굴들

모두 붉은 흙 가면 같다

얼마나 많은 불가마들이 저 얼굴들을 구워 냈을까

▷1: 붉은 흙 가면 같은 현대인의 얼굴들

 

무표정한 저 얼굴 속 어디에

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

밖에서는 기척도 들리지 않을 이 깊은 땅속을

밀물져 가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

2: 무표정한 얼굴 속에서도 담겨 있는 어떤 힘

 

하늘 한구석 별자리마다 쪼그리고 앉아

별들을 가마에서 구워 내는 분 계시겠지만

그분이 점지하는 운명의 별빛 지상에 내리겠지만

물이 쏟아진 듯 몰려가는

땅속은 너무나 깊어

그 별빛 여기까지 닿기나 할는지

3: 사람들의 열정은 조물주의 능력과 상관없다고 생각함,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근원에 대한 상상

 

수많은 저 사람들 몸속마다에는

밖에선 볼 수 없는 뜨거움이 일렁거리나 보다

저마다 진흙으로 돌아가려는 몸을 일으켜 세우는

불가마 하나씩 깃들어 있나 보다

4: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는 뜨거운 힘, 현대인들의 내면에 깃든 열정

 

저렇듯 십 년 이십 년 오십 년 얼굴을 구워 내고 있었으니

모든 얼굴은 뜨거운 속이 굽는 붉은 흙 가면인가 보다

5: 사람들의 내면에 삶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깨달음, 현대인들의 생명력의 근원

- 김혜순 , 「별을 굽다」

 

 

 

 

• 붉은: 열정을 의미함→ 색채 이미지

• 흙 가면: 현대인의 무표정한 얼굴 +내면을 숨기면서 동시에 삶을 향한 열정과 의지 → 역설법

• 모두 붉은 흙 가면 같다: 무표정하지만 열정적인 사람들의 모습, 흙 가면은 내면을 감춘 무표정한 현대인의 얼굴을 비유함→ 직유법

• 불가마: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에너지의 근원, 화자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주친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불가마 하나씩 깃들어 있나 보다’라고 생각한 것은, 그들이 무표정한 겉모습과 달리 ‘몸속’에 ‘뜨거움’, 즉 삶에 대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 얼마나 많은 불가마들이 저 얼굴들을 구워 냈을까: 자신에게 하는 물음, 의문제기, 5연의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제시됨→ 자문자답

• 무표정한 저 얼굴 속: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모습

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 뜨게 하는 힘: 매일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힘

이 깊은 땅속: 지하철. 현대 사회의 도시적 삶의 공간

• 밖에서는 기척도 ~밀물져 가게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 도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저마다의 생명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표현함. ‘~하는 힘 숨어 있었을까’에서는 의문문을 활용해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정이 그들의 내면에 있다는 화자의 생각이 드러나고 있다. 1연과2연에서 대상을 관찰하는 화자는 ‘무표정한 저 얼굴’에 숨은 것에 대한 궁금증을 의문문의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 그분이 점지하는 운명의 별빛: 조물주가 점지한 주어진 운명. 개인이 가진 운명의 굴레를 의미함. ‘그분’은 사람들의 ‘운명’을 만든다는 점에서 초월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화자는 ‘그분이 점지하는 운명의 별빛’이 땅속까지 닿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땅속: 지상과 대조되는 지하 공간으로 운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해 가는 공간, 지상에서 볼 수 없었던 삶에 대한 열정이 존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 땅속은 너무나 깊어: 하늘에서 구워낸 별빛이 사람들에게 닿지 않는 이유임.

• 그 분이 점지하는 운명의 별빛 ~그 별빛 여기까지 닿기나 할는지: 신이 부여한 운명이 땅속 현대 사회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음.

• 뜨거움: 열정→ 촉각적 이미지

• 진흙으로 돌아가려는 몸: 죽음을 의미함. 진흙은 생명력이 없는 존재, 죽은 생명을 의미함.

• 일으켜 세우는: 죽은 생명이 되지 않으려는 노력

• 뜨거운 심장: ‘불가마’와 대응되는 이미지, 삶에 대한 열정.

• 모든 얼굴은 뜨거운 속이 굽는 붉은 흙 가면인가 보다: 1연의 물음에 대한 대답→ 자문자답, 화자가 의문을 품었던 생명력을 가진 얼굴을 만드는 존재는 신이 아니라 각각 가지고 있는 ‘뜨거운 심장 ’때문으로 결론을 내림. 이는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욕구와 열정을 지닌 인간이야말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화자가 ‘모든 얼굴은 뜨거운 속이 굽는 붉은 흙 가면인가보다’라고 추측한 것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열정이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정은 ‘밖에선 볼 수 없는 뜨거’운 것으로, ‘아침마다 두 눈을 번쩍뜨게 하’고 ‘깊은 땅속을 / 밀물져 가게 하는 힘’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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