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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23 노환가_이용목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4. 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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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노환가> _이용목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23. 노환가老鰥歌

 

① 작품명 : 노환가老鰥歌

② 작자명 : 이용목(李容穆;1826~?)

이용목의 자는 경원景遠, 호는 백석白石 혹은 호암湖菴이다. 말년에 겪은 동학혁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자신의 처소에 은거하면서 1898년에 18편의 가사 작품이 수록된 순한글 필사본 《백석만성가》를 남겼다. 

③ 출전 : 필사본 《백석만성가白石謾成歌》

④ 해제

이 작품은 작자인 이용목에 의해 지어진 가사로, 제목의 노환老鰥이란 늙어서 다른 가족이 없이 혼자 사는 늙은 홀아비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용목은 70세 되던 1895년에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데, 이 작품은 아마도 부인이 죽은 이후 홀로 남은 자신의 처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은 세상의 모든 종물들도 짝이 있는데, 화자 자신은 홀아비가 되어 깊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노환가〉는 늙은 홀아비의 심정과 가련한 신세를 탄식하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그리워하며 지은 작품이라 하겠다. 이 작품을 포함하여 부인을 그리워하는 작품을 6작품을 지었는데, 부인에 대한 그리움을 절절하게 읊은 작품들을 통해서 저자가 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었다는 것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가사 문학사전_23 노환가_이용목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노환가>_이용목

가련하다 홀아비는 사궁四窮 가운데 으뜸이라

날짐승 길짐승도 짝이 있네 나는 어찌 짝이 없나

앉았으니 누가 알며 누었으니 누가 알까

박절迫切하다 우리 부인 날 버리고 어디 간나

이른 나이에 서로 만나 백년기약百年期約 맺어 놓고

부화부순夫和婦順 본을 받아 부모님께 자라더니

조물주가 시기하여 하루아침에 이별하니

어두운 저승 가운데 있었으니 나 이런 줄 어찌 알리

천대天臺가 좋다한들 이 세상과 같을까

깊은 밤 찬 베개에 슬픈 생각 잠 못 이루네

꿈속에도 아니 오네 이렇듯이 무정한

요지연瑤地宴 모인 잔치 서왕모西王母를 모셨던가

달에 올라가서 항아姮娥 선녀 되었는가

서방정토西方淨土 찾아가서 부처 제자 되었는가

한 번 가고 아니 오니 범연泛然하기가 이러한가

금슬우귀琴瑟于歸 즐길 때에 이리 될 줄 어찌 알리

천하 없는 영웅들도 통곡하고 한탄을 하네

오륜을 의논하건댄 부부유별夫婦有別 장하도다

옛말에 이르기를 효자孝子 효부孝婦 극진하다

생전에 화락하기는 한 악첩惡妾만 못 하더니

어와 세상 사람들아 홀아비 되지 마소.

 

23 노환가.pdf
1.1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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