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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28 덕평별곡_기장연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4.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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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덕평별곡> _기장연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28. 덕평별곡德坪別曲

 

① 작품명 : 덕평별곡德坪別曲

② 작자명 : 기장연(奇長衍 ?~?)

③ 출전 : 입력대본, 기장연(奇長衍)의 가사(이상보, 《시문학》 64, 1976.11)

④ 해제

이 작품은 덕평德坪이라는 지역의 봄 풍광과 인심 등에 대해 읊은 가사이다. 봄을 맞아 술 한 병 들고 설취산雪鷲山에 오르니 보이는 경치들이 모두 신선들이 노닐었던 곳인 듯 아름답다. 향기로운 꽃과 풀은 물론이요, 우뚝 솟은 봉우리에 봄기운마저 화창하여 백학白鶴이 춤을 추니 보는 이 또한 절로 어깨춤이 난다. 풍광만 좋은 것이 아니다. 전답田畓 또한 비옥하여 온갖 것이 풍년이요, 시내는 가뭄에도 마를 줄 모르며 그 곳에 사는 사람들도 한가로이 자연에 젖어 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바로 신선의 삶 아니겠는가? 작자도 그 속에 초가삼간 작은 집을 짓고 덧없는 인생사를 노래하며 만년을 보내고 싶은 심정을 소박하게 읊었다.

가사 문학사전_28 덕평별곡_기장연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덕평별곡>_기장연

하늘과 땅이 불신하니 역대흥망 뉘 알리요

천하가 태평하면 국태민안 하오리라 

엷은 눈 풍경 봄을 찾아 옥병에 술을 담고  

설취산을 올라서서 서쪽풍경 살펴보니

거벽이 높이 솟아 백척을 고였는데

도창 검극 나열하여 봄기운 영롱하고 

용세가 웅장하니 연화대 위로 올라온 듯

물외봉 돌아보니 신선이 노는 곳 분명 하구나

기화요초 만발한데 송풍나월 구름과 안개 속에

백학이 춤을 추니 승지강산 여기로다  

봉래방장 거기 두고 못 본지가 몇 해던고

곤륜낙맥 대곡리는 둔덕평을 둘러싸아 

논밭이 비옥하니 백가지 기세가 농등이라

신농씨 유업받아 장기따부 들어매고

무농부록 하게되면 가급인족 넉넉하리

천세봉 고장산은 고태를 자랑하여 

층암절벽 반공중에 좌우로 성곽놓고

쌍양창일 합곡수는 큰 가뭄에 마르지 않아 흘러가니

경치도 좋으려니와 행주형이 완연하다

매남봉 닷줄되어 남북침을 갈라 잇고

행화촌 초동들은 서주에 밭을 갈아

대덕촌 나루타고 대월하서 돌아들 때

향로봉 저녁구름 금수병을 둘렀는 듯

약을 캐는 노인들은 향기 찾아 내려오고

무심한 백구들은 명섭로화 찾아들 때

한가한 어옹들은 빗긴 바람과 가는 비에 돌아갈 필요가 없구나

창랑가 부르면서 낚싯대만 들어있네

동편에 초령산은 푸른 이끼로 옷을 입고 

칠보주장 곱게 하여 아양곡 바람 속에

너울너울 춤을 추니 태평세월 여기로다

고운 산수 평지에 삼사오칸 집을 지어

광풍제월 벗을 삼아 대몽시를 읊어보니

아마도 만년행락이 이 아닌가 하노라.

28 덕평별곡.pdf
1.2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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