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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30 도산별곡(도산가)_조성신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4.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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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도산별곡(도산가)> _조성신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30. 도산별곡陶山別曲

 

① 작품명 : 도산별곡陶山別曲

② 작자명 : 조성신(趙星臣, 1765~1835)

조성신은 조선 후기의 시인으로 자는 종진宗鎭, 호는 염와恬窩, 본관은 한양, 아버지는 조상순趙尙純으로 경북 영양에서 출생하였다. 만곡晩谷 조술도趙述道의 문하에서 수업하고, 1792년(정조 16) 안동 도산별과에 응시했다가 낙방하였다. 1804년(순조 4) 30세의 나이에 실명하고 학업을 이을 수 없게 되어 영양에서 평생을 은거하였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명문을 잘 외우고 글씨를 잘 썼던 그는 실명의 아픔을 문학작풍 창작으로 극복했다. 문집으로 《염와유고恬窩遺稿》가 전하며, 가사작품으로 〈도산별陶山別曲〉(일명 도산가)과 〈개암정가皆巖亭歌〉(일명 개암가) 및 지금은 전하지 않는 〈연암곡蓮庵曲〉이 있다.

③ 출전 : 《노계선생문집蘆溪先生文集》

④ 해제

이 작품은 일명 〈도산가〉라고도 한다. 《노계선생문집》 에 시조작품 끝에 첨록添錄되어 있었던 이유로 노계盧溪 박인로朴仁老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가, 1955년 이동영李東英에 의해 원작자가 조성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1792년(정조 16)에 도산서원에서 별시를 봤을 때의 광경과 도산서원의 경치, 그리고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덕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가사 문학사전_130 도산별곡(도산가)_조성신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도산별곡>_조성신

태백산에서 내려온 용이 영지산에 높으셔라 

황지로 솟은 물이 낙천이 맑으셔라

퇴계수 돌아들어 온계촌 올라서니

노송정 옛 집터에 대현이 나시도다

한 구역의 도산이요 그 곁에 명승지라

오홉다 우리 선생 이곳에 장수하와  

당년의 장루소요 후세의 조두소라 

말년 후학이 이웃 고을에 생장하여

문과 뜰엔 못 미쳐도 강산은 지척이라 

남기신 글을 송독하고 높은 풍격을 상상하여 

백리의 안개 연기를 가리킴이 오래더니

임자년 춘삼월의 성상의 은택으로

예관의 명을 받아 묘 아래에서 제사지내고 

많은 선비를 함께 모아 별과를 보게하시니

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

교남의 칠십 고을에 누가 아니 떨쳐 일어나랴

서동을 앞세우고 장보의 뒤를 따라

향례를 참례하고 시권을 마친 후에

농운정사 돌아들어 암서헌 들어가니

문 앞의 살평상은 장석이 그대로고

궤 안의 청려장은 손때가 뚜렷하다

풍채를 뵈옵는 듯 기침 소리를 들은 듯

심신이 숙연하여 비린이 절로 없다

완락재 시습재과 관란헌 지숙료와 

절반사 정반당을 차차로 둘러본 후

몽천수 떠 마시고 유정문 돌아나서

곡구암 더딘 발길로 광영대 올라 앉아

멀고 가까운 산천을 한눈에 굽어보니

동취병 서취병은 봉우리도 기이하고

탁영담 반타석은 물과 바위도 깨끗하고 아름답다 

금모래 옥자갈은 곳곳에 잦아 있고

푸른 도화 붉은 꽃은 면면이 벌였으니

용문 팔절은 보진 못하였으나

무이구곡인들 예서야 더할손가

서대를 다 본 후에 동대에 올라 앉아

사방을 설펴보니 이름조차 천연대야  

구름 사이의 저 소리개 너는 어찌 날았으며

강중의 저 고기야 너는 어찌 뛰노느뇨

우리 성상 수고하시어 위인 만드신 남은 감화련다

형용 잘한 지극히 활발한 비은장이 여기련다.

푸른 강에 달이 뜨니 밤빛이 더욱 좋다

사공의 노를 젓고 동자는 술을 부어 

상류에 매인 배를 하류에 띄워 놓고 

초저녁에 먹은 술이 한밤중에 대취하니 

취흥은 흐뭇하고 풍류는 고요하다

그제야 오뚝히 앉아 구슬장식 거문고를 비켜 안고

냉랭한 옛 공조를 줄줄이 골라 내어

청량산 육육가를 어부가로 화답하니

이리 좋은 무한경을 도화 백구 네 알소냐

추풍 무우 언제련고 추월 한수 비치었다

심팔절 칠언시 이십팔절 오언시를

장장마다 뽑아내어 글자마다 외운 후에

강산을 하직하고 조각배를 도로 저어

백구를 다시 불러 단단히 약속하되

구추 단풍절에 또 한 번 놀자하더니

세월은 덧이 없고 조물주는 샘이 많아   

우연히 얻은 병이 어느덧 십년이라

빈산에 홀로 누워 지난 일을 생각하니

청춘에 못다 놀아 흰머리에 남은 한이라

이 뜻으로 노래 지어 때때로 노래하니

백년의 길고 아득함을 이 한편 중에 부치노라

 

30 도산별곡.pdf
1.2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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