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사전_54 상저가_이황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상저가> _이황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54. 상저가相杵歌

 

① 작품명 : 상저가相杵歌

② 작자명 : 퇴계退溪 이황李滉

퇴계 이황이 지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③ 출전 : 《고금가곡古今歌曲》(일본 궁내청 서릉부 소장)

④ 해제

이 작품은 여러 종의 이본이 전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 이본의 경우 작가가 퇴계로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작품에서 농업을 중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런 현상은 조선후기에 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퇴계 이황이 지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목은 〈상저가〉라 하여 방아노래를 표방하고 있으나 내용은 방아를 찧어 밥을 먹은 후에 각자가 자신의 직분에 맞는 일을 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가사 문학사전_54 상저가_이황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상저가>_이황

이봐 방아꾼아

이 방아 찧어라 방아노래 내 부름세

먼 옛날 혼돈하여 곡식이 없었더니

신농씨 시험하여 쟁기 따비 만든 후에

후직씨 땅을 보아 논밭을 분별하니

논밭이 생겼으니 곡식인들 없을쏘냐

곡식이 비록 난들 찧어야 먹지 않겠느냐

깊은 산에 돋은 나무 자귀로 베어내어

확 앉히고 고 맞추어 걸어내니 방아로다

고리키를 내어 놓고 우그렸다 폈다 하니

고운 구슬 움켜쥔 듯 흰 옥을 부순 듯

알알이 고생한 것 행여 땅에 떨어질라

우물에서 물을 길어 일거니 씻거니

솥 밑에 불을 때어 지어내니 밥이로다

이 밥 지어내니 먹을 이도 많고 많다

구중궁궐 깊이 있는 우리 임금 헤아린 후

온 나라 백성들이 뉘 아니 먹을쏘냐

먹고 놀며 지낼쏘냐 할 일은 다 있나니

나라 백성 돌보는 건 임금의 할 일이요

음양을 다스림은 재상의 할 일이요

임금의 덕 받아 폄은 관찰사의 할 일이요

왕 앞에서 직간함은 대간의 할 일이요

적을 꺾어 두렵게 함 장수의 할 일이요

농사 장려 학문 진흥 수령의 할 일이요

부모 효도 어른 공경 선비의 할 일이요

본분 다해 농사지음 백성의 할 일이요

임금 위해 죽는 것은 군사의 할 일이라

우리도 이 방아 찧어내어 상전께 바치리라

54 상저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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