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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62 수남방옹가_정훈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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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수남방옹가> _정훈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62. 수남방옹가水南放翁歌

 

➀ 작품명 : 수남방옹가水南放翁歌

➁ 작자명 : 정훈(鄭勳, 1563~1640)

정훈은 조선시대 명종 때 문학가, 자는 방로邦老, 호는 수남방옹水南放翁, 경주慶州 사람이다. 정철鄭澈과 더불어 가사문학의 쌍벽을 이루었다. 임진왜란壬辰倭亂·이괄李适의 난·정묘호란丁卯胡亂·인조仁祖반정·병자호란丙子胡亂 등을 겪으면서 6편의 장가와 20수의 단가를 남겼다.

➂ 출전 : 필사본 《수남방옹유고水南放翁遺稿》

➃ 해제

이 작품은 17세기에 창작된 가사이다.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지내는 즐거움을 노래한 것이다. 그 짜임새가 서사·춘사·하사·추사·동사·결사로 이루어져 송순의 〈면앙정가〉·정철의 〈성산별곡〉 등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전하는 필사본 《수남방옹유고》에는 끝 부분이 떨어져 92구만 남아 있다.

가사 문학사전_62 수남방옹가_정훈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수남방옹가>_정훈

계산에 임자 없어 구름 아래 버렸거늘

가시덤불 헤치고 몇 칸 집을 얽어매니

흙이 기름지니 근심은 다했을까

생사는 풍년 되어 뜰조차 넉넉하니

살림살이 어려워도 설운 줄 모르리라

동창에 햇볕 들고 북쪽에 바람 부니

지팡이 바삐 짚고 봄 논에 비껴 서니

고양이 털 버드나무 눈 속에 매화로다

산새는 봄을 맞아 노래하는 소리거늘

숲속 꽃은 비를 맞아 웃음을 머금었다

온 가지 풍경을 싫증나게 다 본 후에

이봐라 아이들아 서쪽 밭에 일이 많다

따비 호미 모두다 제각각 갖추어라

갈거니 지거니 여러 이랑 마친 후에

광주리 둘러메고 뒤산에 올라가니

어린 취나물 못다 크고 고사리는 살지다

꺾으며 다듬으며 바구니를 못다 채워

산 위에 올라 앉아 채미가를 기리 내며

메아리가 구름 울려 마음을 맑게 하니

바람 불러 비기다린들 이보다 더할손가

어느덧 걸어서 누추한 집에 돌아오니

어린 아이 기다리고 새 술은 익어 있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마신 후에

낚싯대 빗겨 들고 이끼 낀 물가 찾으니

미끼 없는 낚시라도 고기마다 무는구나

물고기도 뜻을 알고 모두 의심하지 않고

아름다운 강물은 밤낮으로 쉬지 않고

시냇가에 시를 지어 언덕에서 읊조린다

하루하루 또 하루 산수에서 노니니

산수의 즐거움을 너 밖에 뉘 알까

하늘에는 해가 길고 나무 그늘 시원하니

솔뿌리에 빗겨 누워 긴 잠을 못다 깨워

지저귀는 꾀꼬리 교태 짓는 소리로다

서늘함이 들에 들고 잔 구름이 일어나니

하늘빛 물그림자 한 빛으로 둘러있다

흰 갈대를 헤치고 붉은 여귀 깔고 앉아

국화를 잔에 띄워 밝은 달을 맞아 오니

끝없는 맑은 경치 나 혼자 보고있다

북풍이 쓸쓸하여 흰 구름이 흩어지고

가깝고 먼 골짜기가 옥 동굴이 되었거늘

찡그리고 시 읊으니 시흥이 더 새롭다

네 계절 좋은 경치 제각각 재촉하니

게으른 이내 몸은 언제나 한가할까

즐거움이 지극하니 가을 생각 많이 난다

관서의 장사는 언제나 돌아오며

궁궐의 임금님은 어떻게 지내시나

개잠다사들아 - - 이하 낙장.

62 수남방옹가.pdf
1.6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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