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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64 승답사_작자 미상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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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승답사> _작자 미상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64. 승답사僧答辭

 

➀ 작품명 : 승답사僧答辭

➁ 작자명 : 미상

➂ 출전 : 《역대가사문학전집》(임기중 편, 아세아문화사, 1998) 

➃ 해제

이 작품은 1723년 남철이 한 여승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 연정을 품고 자신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하소연하는 내용의 연정가사 〈송여승가送女僧歌〉에 대한 답사이다. 여승은 옥선이라고 하는데 불가에 귀의하기까지 자신의 불행한 일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버이를 여의고 서러운 마음을 둘 데 없어 머리를 깎고 산에 들어가 중이 된 자신이 다시는 환속할 수도 없는 몸이니 잊어 달라고 한 것이다. 

가사 문학사전_64 승답사_작자 미상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승답사>_작자 미상

어와 그 뉘신가 경화호걸 아니신가

내 이름 언제 듣고 내 얼굴 언제 봤는가

무심히 가는 중을 반기는 무슨 일인가

머리깎은 중의 얼굴 더 미운데 어디길래 

저리도록 눈에 들어 병이 참아 났단 말인가

어버이 여읜 후에 설운 마음 둘 데 없어

입산삭발 위승하여 세념을 끊었으니

추월춘풍 지나가고 옥창앵도 붉었는데

광음을 할 것이면 삼칠이 작년이라

요조숙녀 아니거든 군자호구 어이 되며

도요방년 늦었거든 표해시를 원하는가

세념을 끊은 후에 정욕을 아주 잊고

헌의복 잠자리를 님의 살맛 모르거든

소년풍도 고운 양자 꿈에나 생각할까 

달바위 저편에서 양반보고 절하기와

살곳 이 편에서 하직하여 인사하기는

내 몸이 중이어니 중의 행실 아니할까

하룻길 동행하니 그 아니 연분인가

마음의 품은 회포 있었던지 없었던지

무단한 일봉서는 어디에서 온단 말인가

반기는 듯 띄워보니 못 잊는 정회로다

은근한 깊은 뜻이 감사는 하거니와

중더러 하신 말씀 행여 남 알세라

덧없이 이별하고 불당으로 돌아오니 

섭섭한 이 내 마음 없다 하라마는

회서를 알리려고 붓을 들고 생각하니 

심신이 산란하여 무슨 말씀 아뢰오리

아득한 이 내 심사 아뢸 말씀 전혀 없네

불쌍터라 하신 행하 애미한들 어이하리

세연 미진하여 환속을 할 양이면

재질이 노둔하니 첩의 도리 어이하며

미천한 이 내 몸이 미혹한 인사로서 

성품이 강강하니 남의 씨앗은 싫고

나같은 인생을 생각도 말으시고

의술을 모르거든 남의 병을 어이 알고 

인명이 재천커든 내 어이 살려내리

천금같이 귀한 몸을 부질없이 상치 말고

공명의 뜻을 두어 속절없이 잊으시고

불결한 중의 몸을 더러히 아시옵고

영화로 지내다가 홍안분면 고운 님을 

다시 얻어 구하셔서 천세나 누리소서

64 승답사.pdf
1.6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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