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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73 용추유영가_정훈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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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용추유영가> _정훈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73. 용추유영가龍湫遊詠歌

 

① 작품명: 용추유영가龍湫遊詠歌

② 작자명: 정훈(鄭勳, 1563~1640)

정훈은 조선 중기의 시인. 자는 방로邦老, 호는 수남방옹水南放翁. 본관은 경주이다. 고려 때 대제학을 지낸 정현영鄭玄英의 후손이다. 그는 〈성주중흥가〉·〈탄궁가〉,  〈용추유영가〉·〈수남방옹가〉 등 여러 가사작품을 남겼다. 

③ 출전: 필사본 《수남방옹유고水南放翁遺稿》

④ 해제: 

이 작품은 17세기 작으로 지은이가 은거하던 지리산의 용추동龍湫洞을 중심으로 용추폭포龍湫瀑布의 사시가경四時佳景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가로이 백년광음을 노닐며 지내겠다는 은일가사이다. 형식은 서사·춘사·하사·추사·동사·결사의 6분법으로 지은 것으로 송순의 〈면앙정가〉와 정철의 〈성산별곡〉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가사 문학사전_73 용추유영가_정훈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용추유영가>_정훈

방장산 높은 산이 서북으로 흘러 내려

용추동 머물러 반곡이 되었거늘

물외에 버린 몸이 산수에 병이 되어

모왕 조래에 싫고 미운 줄이 전에 없어

수간모옥을 운수 간에 얽어매고

서창을 비스듬히 앉아 두 눈으로 바라보니

원근 창만은 취병풍이 되었거늘

고저 석벽은 그림의 것이 구나

아침 비 갓 개어 아지랑이 비스듬히 날고 

사양이 산에 걸려 밝은 빛이 비출 적에 

온갖 자연의 짙은 무성함을 거두어 어디 두리 

마음도 번뇌할 사 어느 경치를 버려두리 

사시 가경이 다 제각각 보이는 구나

풍속이 부드러워 춘광을 부처 내니

앵앵 산조는 노래를 소리 내거늘

고운 꽃과 나무는 웃음을 머금었다 

이 꽃에 앉아 보고 저 꽃에 둘러보니

골짜기 속 맑은 향이 장구에 배였어라

소광이 표산 하고 초목이 창무하니 

물총새 짙은 녹음은 녹수에 어리었고

하늘의 밝은 구름은 골짜기에 잠겼으니

송정 긴 잠에 무더위도 모르리라

장공이 담담하고 기러기 떼 울어대니

양안 풍림은 홍금수 비치거늘

일대 추영은 벽유리 되어 있다 

황화를 잔에 띄워 자광을 맞이하니

일반 청미는 세상모를 일이구나

천풍이 소슬하여 목엽이 다 진후에

시내와 산이 삭막하거늘 궁음이 조화 되어 

백설이 내려오니 만학천봉이 

경요굴이 되었거늘 추미 용맹하고

음모 높이 드니 끝없는 흰 경치가

다 시 바탕이 되었으니 우활한 정신이

추위를 어찌 알꼬 온갖 시경이 

가는 듯 돌아오니 호리 건곤에

흥미도 좋을시고 청류에 귀 씻으니

기영을 내 불렀냐 하상 수조하니 

칠리탄은 어떠한고 이원의 반곡이

이렇든가 어떠하며 무이 청계는

이에서 더 좋은가 화산 일발은

나누자 하거니와 이 별유 진경은 

날 밖에 그 뉘 아는가 아침이 부족거니

내 죄라 남겨두며 오늘이 나쁘거니

내일이라 싫고 미운가 청류에 목욕하고

죽장을 빗겨들어 벽라를 더위잡고

높은 봉에 올라가니 옛 불던 바람이

무우만 혼자 분가 소쇄한 청표를

실컷 쐰 후에 오육 관동으로

음영하고 돌아오니 옛 사람 기상을

미칠까 못 미칠까 만고에 스쳐보니

어제인 듯 많다마는 쇄락한 풍채를

꿈에나 얻어 볼까 옛 사람 못 보거든

이제 사람 어찌 알고 이 몸이 늦게 나니

상회도 쓸 때 없다 산조 산화를

내 벗을 삼아 두고 일구 풍연에  

생긴 대로 노는 몸이 공명을 사념하며

빈천을 설워할까 단사 표음으로

내 분수만 과하지 않으니 일월도 한가하여

이 계산 경물을 실컷 거느리고

백년의 세월을 노니다가 말리라

아이야 송관을 가리어라 세상 알까 하노라.

73 용추유영가.pdf
1.7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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