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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77 입암별곡_박인로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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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입암별곡> _박인로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77. 입암별곡立巖別曲

 

① 작품명: 입암별곡立巖別曲

② 작자명: 박인로(朴仁老, 1561~1684)

박인로의 본관은 밀양, 자는 덕옹, 호는 노계蘆溪 또는 무하옹이다. 32세인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활동에 가담하였다. 문인으로서 본격적으로 활약한 것은 은거생활에 든 40세 이후로 다수의 가사와 시조를 남겼다.

③ 출전: 필사본 《입암별곡立巖別曲》(1629)

④ 해제:

이 작품은 인조 7년(1629)에 창작, 《노계집蘆溪集》에 실려 있었던 것이 아니고 별도의 필사본으로 전해오던 것을 김일근이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노계 박인로가 그의 나이 69세 때 여헌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을 따라 노닐면서 지은 은일가사이다. 국한문혼용표기로 되어 있으며, 모두 108구의 분량으로 3·4조가 주조, 4·4조가 부주조이며 결사 장은 단형시조의 종장체가 파괴된 형태이다. 내용은 서사에서 입암의 풍경을 노래, 본사에서는 여헌과 그의 벗 권극립, 손우남, 정사상, 정사진 등의 한가한 삶을 노래하고 결사에서는 자연과 함께 늙기를 염원하였다.

 

입암별곡 박인로
가사 문학사전_77 입암별곡_박인로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입암별곡>_박인로

속세의 사람들아 입암풍경 보았는가?

무릉이 좋다한들 이보다 나을소냐

봉두에 뜬 백학은 구름 사이에 춤을 추고

심원에 숨은 두견새는 달빛아래 슬피운다

봉래가 어디인가 영주가 여기로다

일제당 올라 앉아 이십팔경 돌아보니

탁립암 뚜렷하여 맑은 냇가의 기둥 되고

기여함 생겨 나서 계구대 되었으니

임이계구 하신 말씀 이때에 모셨는 듯

구인봉 높은 봉에 공휴일궤 조심하소

토월봉 달 뜬 풍경 봉두 생출 하는 듯하다

소로잠 올라 앉아 천하를 작단 말씀

공부자의 대관이라 우리 어찌 의논하리

산지령 올라가서 자지가 생각하고

함휘령 바라보니 옥온산함 빛이로다

정운령 높은 재에 가는 구름 머무는 듯

격진령 둘렀으니 세상길이 그쳤어라

경운들 돌아드니 은자의 취미로다

아연림 낙낙송에 저녁연기 잠겼어라

초은동 찾아 드니 숨은 사람 부르는 듯

심신동 어디인가 소나무 아래 동자로다

사립문에 물어 본들 백운이 덮였어라

채약동 돌아가니 백초를 심었는 듯

경심대에 솔개 날고 수어연에 어약이라

피세대 앉았으니 세상잡념이 전혀없구나

상암대 건너 가니 부춘이 이곳인 듯

육학연 반결처에 무학암이 더욱 기이하다

화리대 굽어 보니 모든 풍경을 그렸는 듯

합류대 놓인 바위 일학을 그렸더라

조월탄 내려가서 밝은 달 맑은 물에

은린을 낚아 내니, 달이 뛰어 나노는 듯

세이담 돌아 드니 소부 허유 그 아닌가

향옥교 건네 오니 시냇물 소리 쟁종하고

답태교 밟아오니 석면에 태생 일세

물막정 맑은 샘이 정괘상륙 끼쳐있고

상두석 놓인 돌이 칠성을 벌였더라

일구 선경을 임자 없이 버려져서

신라 일천 년과 고려 오백 년에

몇 영웅 몇 호걸이 수없이 있었던가

하늘의 뜻이 있어 네 벗이 둥지 치니

일반 화산으로 여헌을 청하신대

청려장 부들부채 진원공 본을 받아

청풍에 반취하셔 전로를 기약하여

일제단 높이 짓고, 우란열송 이름 짓고

경전을 쌓아 두고, 도의를 강마하니

삼은에 가양이오, 사호에 배일이라

명명하신 입팔경이 눈앞에 펼쳤으니

도도한 신선의 맛 바깥에 알 리 없다

위수에 고기 낚고, 남양에 밭가는 듯

한가히 숨었으니, 따를 이 누굴까

이러한 장구소를 천추에 갖췄으니

계산 물색이 절로절로 버려졌다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아마도 절로 버린 인생이 절로절로 늙으리라.

77 입암별곡.pdf
1.8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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