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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문학사전_83 초혼사_이운영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가사문학사전106편

by 국어벅스 2023. 5. 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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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초혼사> _이운영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83. 초혼사招魂詞

 

① 작품명 : 초혼사招魂詞

② 작자명 : 이운영(李運永, 1722~1794)

이운영의 호는 옥국재玉局齋, 통정대부돈령부도정通政大夫敦寧府都正을 지낸 바 있어 도정공都正公이라고도 한다. 유저로 《옥국재유고玉局齋遺稿》 10권과 필사본 가사집인 《언사》가 전한다. 이 《언사》에는 〈착졍가〉·〈슌챵가〉·〈슈로죠천행션곡〉·〈초혼사〉·〈셰장가〉·〈임천별곡〉·〈뎡쥬가〉 등 7편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18세기 가사문학의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③ 출전 : 필사본 《언사諺詞》

④ 해제

이 작품은 정조대의 작품으로 《언사》에 〈초혼사〉·〈도뎡공가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으로 순국한 넋을 불러 위로하는 가사이다. 특히 고경명 조헌 등이 일으킨 의병들이 금산錦山 정양산 싸움에서 전멸하여 묻힌 칠백의총七百義塚의 넋을 위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넉시야 넉시로다 망자시의 넉시로다.’주로 진오귀굿이나 씻김굿에서 망자의 넋을 청할 때 부르는 무가의 구절이 반복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초혼사 이운영
가사 문학사전_83 초혼사_이운영

⑤ 현대어 풀이 (*원문은 중세국어 표기 깨짐이 발생하여 생략하였습니다. pdf 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초혼사>_이운영

넋이야 넋이로다 망자 때의 넋이로다

백골이 진토되어 청산에 묻혔던들

결초할 한 마음 사라질 일 있겠는가

표표 탕탕하야 허공에 떠있으니

사해가 아득하여 어디에 의탁할꼬

아득히 넓은 하늘 위 거기에나 가있는가

넋이야 넋이로다 망자 때의 넋이로다

사람이 죽어갈 때 인력으로 사노라면

안연이 죽어갈 때 공자 아니 살리시며

양귀비 죽어갈 때 당명황이 못살렸노라

삶과 죽음 하늘에 달려있어 도망치지 못하노니

넋이야 넋이로다 망자 때의 넋이로다

진시황의 태자 부소 칼끝에 죽었고

한 장군 기신은 불 끝에 죽었다

당나라의 왕자안은 물에 빠져 죽었으니

그때에 보게되면 명이 아닌 듯 하건마는

도무지 헤아려보면 이 또한 명인지라

넋이야 넋이로다 망자 때의 넋이로다

우리 동방 임진년에 국운이 불행하여

왜선 천만수가 순식간에 국경을 범하니

팔도의 백성이 고깃밥이 된다말인가

이충무 송동래는 차례로 순절하고

남여는 파천하여 만상에 머물렀다

선침은 불타 재가 되니 종사가 망극하다

제봉 고선생과 중봉 조선생이

의병을 모아 일으켜 도적을 치려했다가

강약이 같지 못하여 기세가 꺽이고 힘이 빠져

금산군 정양산의 군 전체가 함몰하니

긴 하늘에 저문 연기 날리는 사장에 누운 송장

하나둘 셋넷다섯 육칠팔의 구십이요

열로써 백이 되고 단 백으로 칠백이라

넋이야 넋이로다 망자 때의 넋이로다

오호라 오백의사 옛말로 들었더니

금산군 정양산에서 오늘날 보앗노라

사십만 장평갱졸 옛말로 들었더니

금산군 정양산에 오늘날 보았노라

넋이야 넋이로다 망자 때의 넋이로다

해질녘 옛 전장에 굳은 빗발 뿌릴 적에

원숭이 휘파람불고 귀물이 두런두런하다

흙먼지 거친 풀에 오열이 높고 기니

백수청산에 고아 과부 슬픈 노래를

넋이야 넋이로다 아는가 모르는가

산산히 흩어져있는 먼지모래 중 마른 뼈를

부처님 사리처럼 낱낱이 주어모아

오향에 앉히고 분금하여 (흙을) 가득 쌓아 봉분하니

삼척 마렵분이 빈 산 위에 높고 높아

넋이야 넋이로다 아는가 모르는가

무지한 목동도 공경할 줄 다 알고

삼산 지나는 객도 사람마다 눈물 떨구니

허다한 충렬한 혼백 누구누구신줄 모르거니

자손이 있고 없기를 알 자가 뉘있던가

슬픈 노래 한 곡조를 백양님에 높이 옲조리니

넋이야 넋이로다 신막동서 남북간愼莫東西南北間이라

83 초혼사.pdf
1.8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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