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조문학사전_10 천만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_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시조 원문, 현대어 풀이, 시조 작품 해설

시조문학사전74편

by 국어벅스 2023. 5. 15. 22:22

본문

국어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국어 고전시가 시조 문학사전_10 천만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_원문_작품 해설, 현대어 풀이, 작품 분석

 

 시조 천만리 머나먼 길에(왕방연)는 세조 때 영월로 유배되는 단종을 호송하는 책임을 맡았던 작가가 단종과 이별하고 돌아오는 길에 느낀 비통한 심정, ‘고운 님’과 이별한 안타까운 심정을 시냇물에 이입하여 노래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표현 방법 '감정이입'과 관련하여 자주 출제되는 작품이므로 이 작품을 통해 감정이입의 개념을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화자는 흐르는 시냇물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여 단종을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출처: 동아출판 고전시가원문 자료집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왕방연 작품해설

시조 원문 작품해설 <천만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2014 대수능 출제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왕방연 원문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왕방연 원문

【현대어 풀이】

천만 리 머나먼 곳(유배지 영월)에 고운 임(단종)을 이별하고 (돌아오는 길에)

슬픈 마음을 붙일 데가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흘러가는 저 냇물도 내 마음 같아서 울면서 밤길을 흘러가는구나.

➡️ 세조 때 의금부 도사가 되어 영월로 유배되는 단종을 호송하는 책임을 맡았던 작가가, 단종과 이별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은 작품이다. 어린 임금을 산골인 영월 땅에 두고 돌아와야 하는 괴로운 심정을 흐르는 냇물에 의탁하여 표현하고 있다.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시대 조선 전기

작가 왕방연(王邦衍, 연대 미상) 조선 세조 때 관원. 의금부사로 단종이 영월로 유배될 때 호송하였다.

성격 연군가, 절의가, 감상적, 애상적, 여성적

제재 단종의 유배

주제 유배된 임금에 대한 애절한 마음, 임(단종)과 이별한 애통한 심정

특징 

의인법, 감정이입의 표현 방법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 단종과 이별하는 슬픔과 단종을 호송한 죄책감을 진솔하게 드러냄.

과장법(천만리), 슬픔의 정서를 심리적 거리감을 통해 극대화함. 

• 시냇물이라는 자연물을 인격화하여 시적 화자의 감정을 이입함.

• 자연물(냇물)에 감정을 이입하여 표현함.

청각적 이미지로 정서를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감상적인 성격을 띤 연군가, 절의가임.

감정 이입: '나'(임과 이별하여 슬픔을 느낌) ⇒ '물'(울면서 밤길을 흘러감)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작가가 금부도사로서 영월로 귀양 가는 단종을 압송해 갔을 때 지은 것으로, 어린 임금을 두메산골인 영월에 두고 돌아오는 길의 괴로운 심정을 읊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어린 임금을 유배지에 남겨 두고 돌아와야만 했던 죄책감과 안타까움을 냇물에 의탁하여 표현하였다. 유배지에서 어린 단종과 이별한 슬픔의 깊이를 ‘千萬里(천만 리)’라는 어구로 극대화하고 있으며, 흐르는 시냇물이 울면서 밤길을 흘러간다고 하여 자신의 슬픈 감정을 이입하여 표현하고 있다. 비록 왕명을 수행하는 관리의 신분이지만,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애절한 마음을 절실하게 표현하여 감동을 느끼게 한다.   

 

<중요 시어, 시구의 의미>

• 초장: 천 리 만 리 머나먼 곳(영월)에다 고운 임(단종)을 이별하고 (돌아와), 고운 임을 멀리 떠나 보낸 이별 상황 제시

천만리: ‘님’과의 거리를 ‘천만리’로 과장하여 임의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강조하고 있다.

고온 님: 단종 임금

여희옵고: 이별하고, '고은 님 여희옵고’를 통해 임과 이별한 상황임을 드러내고 있다.

• 중장: 나의 슬픈 마음을 붙일 데가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마음 둘 곳 없어 냇가에 앉은 화자

둘 듸 업셔: 임과의 이별로 인해 허전해진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냇가: 냇가에 앉아 관찰한 대상(물)과 자신의 모습을 동일시하여 표현하고 있다.

종장: 저 냇물도 내 마음 같아서 울며 밤길을 가는구나(흐르는구나), 시냇물을 보며 슬픔에 잠김. 

물: 감정 이입, 어린 단종 임금을 두고 떠나는 슬픈 심정을 드러내었다.

우러 밤길 녜놋다: 어린 단종을 산간 벽지(강원도 영월)에 두고 떠나는 슬픈 심정을 표현하였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에 반영된 정치적 상황

 세조의 왕위 찬탈로 단종이 폐위되었을 때 금부도사로 알려져 있는, 이 시조의 지은이인 왕방연이 영월로 귀양 가는 단종의 압송 책임을 맡았다. 바로 그 당시 어린 임금을 유배지인 두메 산골 강원도 영월에 두고 돌아오면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읊은 노래가 이 작품이다. 어쩔 수 없이 어린 그 가슴 아픈 마음을 둘 곳 없어 하는 슬픈 심정이 잘 드러나 있다. 유배지에 남기고 되돌아와야만 했던 죄책감과 가련한 심정을 냇물에 의탁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불의의 희생이 된 단종에 대하여 신하로서의 최대의 공경의 뜻을 표하는 마음이 잘 담겨 있다.

 

시조 기본 개념, 작자층, 시대별 특징

<시조 개념정리>

시조 개념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고려 말엽에 완성된 정형시. 현재까지 창작되고 있는 문학 갈래
명칭 본래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뜻으로 단가(短歌)로 불렸으나, 영조 때 가객 이세춘이 시절가조(時節歌調)[당시 유행하던 노래]로 부르면서 줄임말인 ‘시조(時調)’가 굳어짐.
형식 3장 6구 45자 내외, 3ㆍ4조 또는 4ㆍ4조의 음수율, 4음보가 기본, 종장의 첫 음보는 3음절로 고정!
흐름 고려후기 - 형식의 정제(평시조)
조선전기 - 다양한 형식(연시조 등장)
조선후기 - 형식의 파격(평민층의 대두와 사설시조 등장)
① 평시조
3장 6구 45자 내외의 글자로 구성된 정형시. 평시조가 두 수 이상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면연시조라고 한다.
(예)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 외에 한숨겨워 하노라.  -박인로-
② 엇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종장의 첫 구절을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평시조보다 길어지는 형태
(예)
천세를 누리소서, 만세를 누리소서
무쇠 기둥에 꽃 피어 열음 열어 따들이도록 누리소서.
그 밖에 억만 세 외에 또 만 세를 누리소서. - 작자 미상의 시조 -
③ 사설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두 구절 이상 길어지는 형태. 엇시조와 마찬가지로 길어지는 구절의 글자 수는 열 자 이상
(예)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산에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과,
대천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용총줄도 끊어지고 돗대도 꺾이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 결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 길은 천리 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하고 천지 적막 사나운 파도 치는데 해적 만난 도사공의 마음과
엊그제 임 여윈 내 마음이야 어디다 견주어 보리요. -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

 

<시조 작자층>

시조의 작가는 누구? 임금부터 양반, 부녀자, 기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작가층에 따라서 주제도 대략 정해진다는 점 명심!
작가가 양반이면 유교적 충의 사상, 부모에 대한 효, 자연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
작가가 기녀이면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가가 평민이면 탐관오리 비판, 삶에 대한 답답함 해소, 임에 대한 그리움 등등

 

<시조 시대별 흐름>

고려 시대 시조 유교적 충의 사상에 바탕을 둔 절의가, 늙음을 한탄하는 탄로가 등이 있다.
조선 초기 주로 충의 사상을 반영한 회고가, 절의가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점차 유교적 이념만이 아니라 자연과 애정으로 주제가 다양화되었다.
조선 후기 작가층이 평민층으로 확대되면서 내용도 유교적 관념에서 다양한 삶의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넓어졌다.
특히 평민층의 사설시조는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하거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등 웃음의 미학을 살려 내는 것이 많았다.

 

<조선시대의 평시조>

   이 시기의 시조는 초 · 중 · 종장이 각 3 · 4조, 4음보, 총 45자 내외인 단형시조(短形時調)로 대부분 사대부 계층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내용 또한 지조, 절개, 자연의 흥취, 안분지족과 같은 사대부의 정서와 가치관을 다룬 경우가 많다. 기녀의 작품들은 모두 평시조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 지금까지 출제된 평시조는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기녀의 작품들이 많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에 주목하면서 문학성이 높은 작품 위주로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

주제 작품
부재하는 임에 대한 그리움 【마음이 어린 후(後)니~ _서경덕】
⤷ 임에 대한 애틋하고 간절한 그리움을 담아 표현함
【동지달 기나긴 밤을~ _황진이】
⤷ 의태어의 활용과 기발한 착상으로 임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함.
【님 그린 상사몽(相思夢)이~ _박효관】
⤷ 임에 대한 사랑과 외로움을 귀뚜라미를 통해 은근하게 표현함.
【청초(淸楚) 우거진 골에~ _임제】
⤷ 임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리워함.
충의와 절개 【가마귀 눈비 맞아 _박팽년】
⤷ 임을 향한 일편단심을 자연물에 의탁하여 우의적으로 표현함.
【간밤에 우던 여울~ _원호】
⤷ 여울도 울고 임도 울고 나도 우는 안타깝고 절절한 상황을 표현함.
➡️ 시조와 음악의 연관성
   시조는 원래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일종의 대중음악이었다. 특히 영조 때에 시조창이 유행하였는데 평시조, 중머리시조, 지름시조, 사설지조 등의 종류가 있었다. 오늘날에는 음악적 성격이 많이 퇴색되어 시조하면 정형적인 시형(詩型)과 사설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가곡창 혹은 시조창이라는 곡조의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민요를 음악이면서 문학으로 보는 것과 같이 시조도 문학이면서 음악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전체

 

 시조 문학사전에는 주요 작품부터 낯선 작품까지 74편의 원문과 현대역, 작품 해제가 실려있습니다. <목차>를 참고하시어 자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목차>

1 한 손에 가시를 들고_우탁

2 이화에 월백하고_이조년

3 구름이 무심탄 말이_이존오

4 백설이 자자진 골에_이색

5 이런들 엇더하며_이방원

6 이 몸이 주거주거_정몽주

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8 눈 마자 휘어진 대를_원천석

9 오백 년 도읍지를_길재

10 천만 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11 강호사시가_맹사성

12 수양산 바라보며_성삼문

13 이몸이 주거 가셔_성삼문

14 방 안에 혓난 촉불_이개

15 추강에 밤이 드니_월산대군

16 어부단가_이현보

17 묏버들 갈해 것거_홍랑

18 이화우 흣뿌릴 제_계랑

19 마음이 어린 후니_서경덕

20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21 어뎌 내 일이여_황진이

22 청산은 내 뜻이오_황진이

23 내 언제 무신하여_황진이

24 청산리 벽계수야_황진이

25 십 년을 경영하여_송순

26 두류산 양단수를_조식

27 도산십이곡_이황(2)

27 도삽십이곡_이황(1)

28 내 마음 버혀 내여_정철

29 어와 동량재를_정철

30 장진주사_정철

31 훈민가_정철(1)

31 훈민가_정철(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1)

32 한거십팔곡_권호문(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3)

33 집방석 내지 마라_한호

34 청초 우거진 골에_임제

35 고산구곡가_이이(1)

35 고산구곡가_이이(2)

36 전원사시가_신계영

36 전원사시가_신계영(2)

37 단가육장_이신의

38 조홍시가_박인로

39 국화야 너는 어니_이정보

40 노래 삼긴 사람_신흠

41 산촌에 눈이 오니_신흠

42 혓가래 기나 자르나_신흠

43 견회요_윤선도

44 만흥_윤선도

45 어부사시사_윤선도(1)

45 어부사시사_윤선도(2)

46 오우가_윤선도

47 독자왕유희유오영_권섭

48 율리유곡_김광욱(1)

48_율리유곡_김광욱(2)

49 병산육곡_권구

50 강산 조흔경을_김천택

51 백구야 말 무러보쟈_김천택

52 농가구장_위백규(1)

52 농가구장_위백규(2)

53 매화사_안민영(1)

53 매화사_안민영(2)

54 금강 일만 이천 봉이_안민영

55 동창이 밝았느냐_남구만

56 청산도 절로절로_송시열

57 님 그린 상사몽이_박효관

58 꿈에나 님을 볼려_호석균

59 마음이 지척이면_작자 미상

60 매화 녯 등걸에_매화

61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_작자 미상

62 귓도리 져 귓도리_작자 미상

63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_작자 미상

64 님이 오마 하거늘_작자 미상

65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_작자 미상

66 두터비 파리를 물고_작자 미상

67 바람도 쉬여 넘는 고개_작자 미상

68 벽사창 밖이 어른어른커늘_작자 미상

69 시어머님 며느리 낫바_작자 미상

70 어이 못 오던다_작자 미상

71 일신이 사자 하니_작자 미상

72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_작자 미상

73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_작자 미상

74 한숨아 셰한숨아_작자 미상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