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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문학사전_13 이 몸이 주거가셔_성삼문_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 시조 원문, 현대어 풀이, 시조 작품 해설, 고전 시조 해설

시조문학사전74편

by 국어벅스 2023. 5. 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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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내신과 수능을 위한 시조 모음_고전시가 시조 문학사전_13 이 몸이 주거가셔_성삼문_원문_작품 해설, 현대어 풀이, 작품 분석

출처: 동아출판 고전시가원문 자료집

 

 시조 이 몸이 주거가셔(성삼문)는 관습적 상징인 '소나무(낙락장송)'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단종에 대한 자신의 절의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사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었을 때, 단종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을 노래하고 있다. 시어 '백설이 만건곤할 제'는 부정적 세력의 득세를, '낙락장송'은 화자의 지조를, '독야청청'은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홀로 절의를 지키겠다는 태도를 보여준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전체 보기 

 

시조 문학사전에는 주요 작품부터 낯선 작품까지 74편의 원문과 현대역, 작품 해제가 실려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목차>를 참고하시어 자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시조문학사전 13 이 몸이 주거가셔-성삼문-시조 해설-고전 시조 모음-시조 원문 현대어풀이-시조 작품 해설

시조 원문 작품해설 <이 몸이 주거가셔_성삼문>

이 몸이 주거가셔_성삼문_원문
이 몸이 주거가셔_성삼문_원문

【현대어 풀이】

이 몸이 죽은 뒤에 무엇이 될까 생각해 보니

봉래산 제일 높은 봉우리에 우뚝 솟은 소나무가 되어서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때에 홀로 푸른빛을 발하리라.

➡️ 단종에 대한 충절을 강조한 작품으로, ‘낙락장송’은 ‘굳은 절개’를, ‘백설이 만곤할 제’는 ‘수양 대군의 득세로 인한 어지러운 현실’을, ‘독야청청하리라’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홀로라도 지조를 지키려는 굳은 결의’를 상징한다.

 

☑핵심 정리

갈래 평시조

시대 조선 전기

작가 성삼문(成三問, 1418-1456) 호는 매죽헌(梅竹軒). 세종 때 학자. 충신.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 문집으로 <성근보집>과 시조 2수가 전한다.

성격 의지적, 절의적, 지사적(志士的)

제재 낙락장송(落落長松)

주제 굳은 절의(節義)의 지조, 임(단종)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

출전 청구영언(靑丘永言)

특징

• 비유, 상징법, 대조를 통해 주제를 드러냄

• 전통적으로 충절을 상징하는 소나무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신의 지조를 부각함

• 자연물을 활용하여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음

• 가정과 상징을 통해 주제를 드러냄

자문자답의 형식을 활용하여 화자의 태도를 드러냄

색채 대비: 백설(흰색) ↔ 독야청청(푸른색)

• 대조법: 백설(부정적 시련)↔ 낙락장송, 독야청청하리라

• 낙락장송: 굽히지 않는 절개

• 백설: 수양대군(세조)의 득세

• 독야청청: 홀로 깨끗하고 바른길을 가겠다는 의지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지은이가 단종(端宗)의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실패하고 죽음을 당할 때 그의 충정을 나타낸 것으로,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다 하여도 자신의 지조를 절대로 굽히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노래한 작품이다. 가상적인 전제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우의적 표현이 주를 이루는데, ‘落落長松(낙락장송)’은 ‘굳은 절개’를, ‘白雪(백설)이 滿乾坤(만건곤)할 제’는 ‘수양대군의 득세(得勢)’를, ‘獨也靑靑(독야청청)하리라’는 ‘시류(時流)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라도 지조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상징하여 단종에 대한 불변의 충절을 다짐하고 있다.

지은이가 죽음에 임하여 지은 한시(漢詩)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북소리는 목숨을 재촉하는데,

回首日欲科(회수일욕과)고개를 돌려 서산을 보니 지는 해 넘어가려 하네.

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황천에는 주막도 없을 것이니,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오늘 밤은 뉘 집에서 잠을 잘꼬?

 

<중요 시어, 시구의 의미>

• 초장: 이 몸이 죽은 뒤에 무엇이 될까 생각해 보니→ 죽은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가정

• 중장: 봉래산 제일 높은 봉우리에 우뚝 솟은 소나무가 되어서 낙락장송이 되고자 함

• 봉래산: 신선들이 산다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 금강산

낙락장송: 작가 자신, 화자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함, 관습적 상징(소나무=지조와 절개)

• 종장: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때 홀로 푸른 빛을 발하리라→ 변함없는 지조와 절개를 다짐함

• 백설: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의 기세와 그 세력 → 작가에 대한 모진 시련이나 탄압, 부정적 현실, 시련의 상황, 흰색의 이미지

• 만건곤할 제: '만건곤'은 온 세상에 가득하다는 뜻, 부정적 세력의 득세를 의미함

• 독야청청하리라: 시적 화자의 굳은 절개를 상징, 세상 모두가 충(忠)을 저버리더라도 자신만은 절의를 지키겠다는 신념을 드러냄, 단종 임금에 대한 충절, 푸른색의 이미지

 

시상 전개(초장, 중장, 종장)

초장 죽은 후의 상황에 대한 가정, 자문(스스로 물음) 가정법
중장 소나무(낙락장송)가 되고자 함, 자답(스스로 답함) 상징법
종장 지조와 절개를 다짐함 대조법, 색채 대비

 

화자의 상황·태도

상황:부정적인 세력이 세상을 장악한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맞음.

태도: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홀로 지조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냄.

 

시어의 상징적 의미, 관습적 상징

이 작품은 전통적으로 충신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낙락장송)’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적 화자 자신의 절의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백설이 만건곤할 제’는 ‘수양대군이 집권하는 세월’을, ‘독야청청하리라’는 ‘혼탁한 세태에 휩쓸리지 않고 홀로 지조를 지키겠다는 결심’을 상징한다.

 

관련 작품 <절의가>

이 몸이 주거 주거 一百番(일백 번) 고쳐 주거
白骨(백골)이 塵土(진토)되여 넉시라도 잇고 업고
님 向(향)한  一片丹心(일편단심)이야 가싈 줄이 이시랴.  - 정몽주

➡️ 초장에서 ‘죽다’라는 극단적인 언어의 반복을 통해 굳은 결의와 절의(節義)를 드러내고, 중장에서는 점층적인 가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다음, 종장에서 ‘일편단심(一片丹心)’이라는 주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과 성삼문의 시조는 화자의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절의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시조 기본 개념, 작자층, 시대별 특징

<시조 개념정리>

시조 개념 고려 중엽에 발생하여 고려 말엽에 완성된 정형시. 현재까지 창작되고 있는 문학 갈래
명칭 본래 짧은 형식의 노래라는 뜻으로 단가(短歌)로 불렸으나, 영조 때 가객 이세춘이 시절가조(時節歌調)[당시 유행하던 노래]로 부르면서 줄임말인 ‘시조(時調)’가 굳어짐.
형식 3장 6구 45자 내외, 3ㆍ4조 또는 4ㆍ4조의 음수율, 4음보가 기본, 종장의 첫 음보는 3음절로 고정!
흐름 고려후기 - 형식의 정제(평시조)
조선전기 - 다양한 형식(연시조 등장)
조선후기 - 형식의 파격(평민층의 대두와 사설시조 등장)
① 평시조
3장 6구 45자 내외의 글자로 구성된 정형시. 평시조가 두 수 이상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면연시조라고 한다.
(예)
동기로 세 몸 되어 한 몸같이 지내다가
두 아운 어디 가서 돌아올 줄 모르는고
날마다 석양 문 외에 한숨겨워 하노라.  -박인로-
② 엇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종장의 첫 구절을 제외한 어느 한 구절이 평시조보다 길어지는 형태
(예)
천세를 누리소서, 만세를 누리소서
무쇠 기둥에 꽃 피어 열음 열어 따들이도록 누리소서.
그 밖에 억만 세 외에 또 만 세를 누리소서. - 작자 미상의 시조 -
③ 사설시조 평시조의 형식에서 두 구절 이상 길어지는 형태. 엇시조와 마찬가지로 길어지는 구절의 글자 수는 열 자 이상
(예)
나무도 바윗돌도 없는 산에 매에게 쫓기는 까투리의 마음과,
대천 바다 한가운데 일천 석 실은 배에 노도 잃고 닻도 잃고 용총줄도 끊어지고 돗대도 꺾이고 키도 빠지고 바람 불어 물 결치고 안개 뒤섞여 잦아진 날에 갈 길은 천리 만리 남았는데 사면이 검어 어둑하고 천지 적막 사나운 파도 치는데 해적 만난 도사공의 마음과
엊그제 임 여윈 내 마음이야 어디다 견주어 보리요. - 작자 미상의 사설시조 -

 

<시조 작자층>

시조의 작가는 누구? 임금부터 양반, 부녀자, 기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 작가층에 따라서 주제도 대략 정해진다는 점 명심!
작가가 양반이면 유교적 충의 사상, 부모에 대한 효, 자연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
작가가 기녀이면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작가가 평민이면 탐관오리 비판, 삶에 대한 답답함 해소, 임에 대한 그리움 등등

 

<시조 시대별 흐름>

고려 시대 시조 유교적 충의 사상에 바탕을 둔 절의가, 늙음을 한탄하는 탄로가 등이 있다.
조선 초기 주로 충의 사상을 반영한 회고가, 절의가 등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점차 유교적 이념만이 아니라 자연과 애정으로 주제가 다양화되었다.
조선 후기 작가층이 평민층으로 확대되면서 내용도 유교적 관념에서 다양한 삶의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넓어졌다.
특히 평민층의 사설시조는 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하거나 고달픈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등 웃음의 미학을 살려 내는 것이 많았다.

 

<조선시대의 평시조>

이 시기의 시조는 초 · 중 · 종장이 각 3 · 4조, 4음보, 총 45자 내외인 단형시조(短形時調)로 대부분 사대부 계층에 의해 창작되고 향유되었다. 내용 또한 지조, 절개, 자연의 흥취, 안분지족과 같은 사대부의 정서와 가치관을 다룬 경우가 많다. 기녀의 작품들은 모두 평시조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 지금까지 출제된 평시조는 임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기녀의 작품들이 많다.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에 주목하면서 문학성이 높은 작품 위주로 학습해 둘 필요가 있다.

주제 작품
부재하는 임에 대한 그리움 【마음이 어린 후(後)니~ _서경덕】
⤷ 임에 대한 애틋하고 간절한 그리움을 담아 표현함
【동지달 기나긴 밤을~ _황진이】
⤷ 의태어의 활용과 기발한 착상으로 임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함.
【님 그린 상사몽(相思夢)이~ _박효관】
⤷ 임에 대한 사랑과 외로움을 귀뚜라미를 통해 은근하게 표현함.
【청초(淸楚) 우거진 골에~ _임제】
⤷ 임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리워함.
충의와 절개 【가마귀 눈비 맞아 _박팽년】
⤷ 임을 향한 일편단심을 자연물에 의탁하여 우의적으로 표현함.
【간밤에 우던 여울~ _원호】
⤷ 여울도 울고 임도 울고 나도 우는 안타깝고 절절한 상황을 표현함.
➡️ 시조와 음악의 연관성
   시조는 원래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일종의 대중음악이었다. 특히 영조 때에 시조창이 유행하였는데 평시조, 중머리시조, 지름시조, 사설지조 등의 종류가 있었다. 오늘날에는 음악적 성격이 많이 퇴색되어 시조하면 정형적인 시형(詩型)과 사설을 의미한다고 알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가곡창 혹은 시조창이라는 곡조의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민요를 음악이면서 문학으로 보는 것과 같이 시조도 문학이면서 음악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시조 문학사전 74편 <목차>

1 한 손에 가시를 들고_우탁

2 이화에 월백하고_이조년

3 구름이 무심탄 말이_이존오

4 백설이 자자진 골에_이색

5 이런들 엇더하며_이방원

6 이 몸이 주거주거_정몽주

7 흥망이 유수하니_원천석

8 눈 마자 휘어진 대를_원천석

9 오백 년 도읍지를_길재

10 천만 리 머나먼 길에_왕방연

11 강호사시가_맹사성

12 수양산 바라보며_성삼문

13 이몸이 주거 가셔_성삼문

14 방 안에 혓난 촉불_이개

15 추강에 밤이 드니_월산대군

16 어부단가_이현보

17 묏버들 갈해 것거_홍랑

18 이화우 흣뿌릴 제_계랑

19 마음이 어린 후니_서경덕

20 동짓달 기나긴 밤을_황진이

21 어뎌 내 일이여_황진이

22 청산은 내 뜻이오_황진이

23 내 언제 무신하여_황진이

24 청산리 벽계수야_황진이

25 십 년을 경영하여_송순

26 두류산 양단수를_조식

27 도산십이곡_이황(2)

27 도삽십이곡_이황(1)

28 내 마음 버혀 내여_정철

29 어와 동량재를_정철

30 장진주사_정철

31 훈민가_정철(1)

31 훈민가_정철(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1)

32 한거십팔곡_권호문(2)

32 한거십팔곡_권호문(3)

33 집방석 내지 마라_한호

34 청초 우거진 골에_임제

35 고산구곡가_이이(1)

35 고산구곡가_이이(2)

36 전원사시가_신계영

36 전원사시가_신계영(2)

37 단가육장_이신의

38 조홍시가_박인로

39 국화야 너는 어니_이정보

40 노래 삼긴 사람_신흠

41 산촌에 눈이 오니_신흠

42 혓가래 기나 자르나_신흠

43 견회요_윤선도

44 만흥_윤선도

45 어부사시사_윤선도(1)

45 어부사시사_윤선도(2)

46 오우가_윤선도

47 독자왕유희유오영_권섭

48 율리유곡_김광욱(1)

48_율리유곡_김광욱(2)

49 병산육곡_권구

50 강산 조흔경을_김천택

51 백구야 말 무러보쟈_김천택

52 농가구장_위백규(1)

52 농가구장_위백규(2)

53 매화사_안민영(1)

53 매화사_안민영(2)

54 금강 일만 이천 봉이_안민영

55 동창이 밝았느냐_남구만

56 청산도 절로절로_송시열

57 님 그린 상사몽이_박효관

58 꿈에나 님을 볼려_호석균

59 마음이 지척이면_작자 미상

60 매화 녯 등걸에_매화

61 개를 여라믄이나 기르되_작자 미상

62 귓도리 져 귓도리_작자 미상

63 나모도 바히돌도 업슨_작자 미상

64 님이 오마 하거늘_작자 미상

65 댁들에 동난지이 사오_작자 미상

66 두터비 파리를 물고_작자 미상

67 바람도 쉬여 넘는 고개_작자 미상

68 벽사창 밖이 어른어른커늘_작자 미상

69 시어머님 며느리 낫바_작자 미상

70 어이 못 오던다_작자 미상

71 일신이 사자 하니_작자 미상

72 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_작자 미상

73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_작자 미상

74 한숨아 셰한숨아_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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