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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완성 문학작품 해설-기음노래(김매기노래)-작자 미상_분석

2024수능특강문학사전

by 국어벅스 2023. 7. 6. 20:22

본문

 고전시가 가사작품인 기음노래(작자 미상)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일상사를 현실감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기음노래'는 김매기노래라는 뜻으로 논이나 밭에서 잡풀을 제거하는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이 작품은 자연 재해에 대한 걱정, 짐승에 대한 원망 등 농사를 지으며 겪게 되는 어려움과 소출에 대한 걱정 및 수확에 대한 기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실히 일하는 모습, 추수 후의 잔치를 준비하는 모습, 동네 잔치의 흥겨움 등 농촌의 생활을 눈에 보이듯 자세히 표현하였다. 힘들게 농사를 짓지만 가렴주구 때문에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고달픈 모습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여 잘못된 농민의 현실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현실 비판 가사이다. 

 

[주제] 농민들의 힘겨운 삶과 아전(관리)들의 가렴주구에 대한 비판, 수확기를 맞이한 농촌의 풍경과 추수 후의 모습

 

2024수능완성-기음노래-작품해설-분석

 

 

 

가사 <기음노래> 핵심정리

• 지은이: 작자 미상

• 갈래: 가사, 서민 가사, 평민 가사

• 성격: 비판적, 사실적

• 운율: 4음보의 연장체(連章體), 3·4조 또는 4·4조의 민요체 율격

• 표현: 청자 존재, 말을 건네는 형식, 대구법, 설의법, 영탄법, 비유법, 다양한 감각적 이미, 사실적 묘사, 구체적인 농사의 과정을 드러냄

• 주제: 백성들의 가난한 삶과 아전들의 가렴주구에 대한 비판

• 특징

- 당대의 세태를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 청자를 설정하여 자신의 상황을 토로하고 있다.

- 농민들의 세금 징수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는 구체적 사례가 나타나 있다. 

- 가혹한 수탈이 일어나는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농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계절적 이미지를 제시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 구체적인 농민의 행위를 통해 농촌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자연물을 활용하여 시적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 청유형 어미를 통해 시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 설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있다.

- 자연물 '창경(꾀꼬리)'을 통해 봄의 계절감을 나타내고 있다.

- 자연물 '참새'와 '기러기'는 가을에 익은 벼를 쪼아 먹는 부정적 대상으로 나타나 있다.

- '들 가운데 누런 구름'은 가을철 누렇게 익은 곡식을 빗댄 것으로, 화자가 성실하게 노력하여 얻은 결과로 볼 수 있다. 고전시가에서 '황운(누런 구름)'은 ①곡식이 누렇게 익은 황금 들판(긍정적), ②전쟁의 기운(부정적)으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 구조(전 67행 가사)

<수능완성 교재 수록 부분>

- 어유와 계장님네 ~ 이 아니면 어이하리: 사민을 구분하고 농부들이 해야 할 일을 제시함.

- 창경이 처음 울고 ~ 세벌 수고 꺼릴손가: 농민들이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애씀.

- 추풍이 건듯 불어 ~ 남은 것이 얼마일까: 가을걷이를 끝낸 후 빚 갚을 일을 걱정함.

- 어유와 계장님네 ~ 되춤이 절로 난다: 가을걷이를 끝낸 후 마을 잔치를 열고 즐김.

- 어디에서 면주인은 ~ 님 계신 데 드리리: 농민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임금에게 알리고 싶어 함.

<전체>

① (1~13행) 농민은 농사를 짓는 것이 고금의 법임.

② (14~32행)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씨를 뿌리고 가꾸어 추수하는 농사의 과정을 자세하게 드러냄.

③ (33~67행) 추수를 하고 흥겨운 잔치를 벌임. 불청객인 면주인이 오고 이들의 수탈에 대한 농민의 불만을 드러냄. 

 

 

작자 미상, 「기음노래」 이해와 감상

 작자, 연대 미상의 4음보 67행 가사 작품이다. 농촌에서 농민들이 김맬 때 부르던 노래로, 내용은 농민 생활의 즐거움과 또한 가난한 살림살이의 고달픔을 사실적으로 읊은 4.4조의 민요체 가사이다. 비슷한 주제인 정학유의 <농가월령가>와는 정취와 내용을 전적으로 달리하며, 농촌 생활의 옛 모습 그대로를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그 특색이다.

 농민의 이야기인 점에서는 농부가류의 가사에 속하지만, 내용상 현실비판류 가사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 작품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으며, 농민들의 생활상과 수탈 과정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첫째 부분은 1~13행까지로 세상 사람들을 사민(四民:사·농·공·상)으로 나누어 그중에서 농민은 농사를 짓는 것이 고금의 법이라고 했다. 둘째 부분은 14~32행까지로 봄·여름·가을에 걸쳐 씨 뿌리고 가꾸어 추수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셋째 부분은 33~67행까지로 추수를 끝내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하는 곳에 불청객인 면주인이 오고, 면주인으로 대표되는 말단 관리의 농민수탈에 대한 농민의 불만을 이야기하며 임금에게 농민의 사정을 전해줄 사람이 없다는 말로 끝맺고 있다. 농민들의 농사짓는 모습과 바쁜 생활, 수탈과정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 점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평민이 지었으리라 짐작된다.

 

 

 

「기음노래」의 뜻

 ‘기음’은 논밭에 난 잡풀을 뜻하는 ‘김’의 옛 표현으로, 〈기음노래〉는 곧 논이나 밭에서 잡풀을 제거하는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인 것이다.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는 노래라는 점에서 〈농부가〉 종류에 속한다. 그러나 고단한 농민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현실비판 가사로 파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대체로 작품의 내용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생활을 제시하고 그럼에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생활에 대한 고달픔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농가월령가〉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며 농민들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다.

 

「기음노래」   수능완성 <보기>

 19세기 어느 문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관북 관찰사로 재임하던 분이 우리말로 ‘김매기 노래’ 한 편을 지으셨다. 쟁기질로부터 시작하여 벼를 거둘 때까지 ‘밭이랑에서 겪는 수고’와 가을걷이 후에 ‘때에 맞춰 잔치하는 즐거움’을 수집하여 진술하였고, 백성들이 겪는 고통까지 언급하였다. 그분은 관직을 마칠 때 임금께 ‘백성들의 괴로움’을 살필 것을 청원하였고, 그 후에도 거듭하여 그 뜻을 아뢰었다.

➡️ <보기>의 관북 관찰사가 이 작품을 지었다고 가정할 때 사대부인 작가의 관점이 농민으로 설정된 화자에게 투영되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인이 법을 지어 사민을 나누시니 ~ 복전 역색이 이 아니 근본인가’에서 신분 제도에 따라 농민의 지위와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높은 언덕 낮은 이랑 차례로 일군 후에 ~ 가을을 바라거니 세벌 수고 꺼릴손가’에서 농민이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 겪는 노고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자네 밭에 몇 묶음인가내 논 소출 이뿐일세 / 공사채 다 갚으면 남은 것이 얼마일까’에서 농민이 수확 후 갚아야 할 빚에 대해 염려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건넌 동네 떡을 하고 너머 마을 술을 빚소 ~ 게 찌니 닭 삶으니 가지가지 향미로다’에서 다양한 음식을 차렸음을, ‘질동이 내어놓고 쪽박 잔 가득 부어 ~ 술김에 흥이 나니 되춤이 절로 난다’에서 술을 마시며 흥겨워하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다.

- ‘한 집에 세네 군포 제구실도 못 하거든 ~ 뉘라셔 우리 정상 그려다가 구중궁궐의 님 계신 데 드리리’에서 백성들이 겪는 힘겨운 고통을 임금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확인할 수 있다.

 

 

기음노래 작품 원문 전문 현대어풀이 (가사 문학사전 17)

 

가사문학사전_17 기음노래(김매기노래)_작자 미상_원문,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pdf파일

국어 고전시가 가사 문학사전 100선_가사 _작자 미상_작품 해설 pdf 파일 출처: 한국명품가사100선 한국가사문학관 발행 17. 기음노래 ① 작품명 : 기음노래 ② 작자명 : 미상 ③ 출전 : 이병기, 《국

gugeobucks.tistory.com

 

 

 

「기음노래」   시어, 시구 풀이

・어유와 계장님네: 청자(계장님네), 청자에게 말을 건네며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청자의 대답이 없으므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은 아님)

・기음: 논밭에 난 잡풀(=김)

・기음노래 내 부르리: 시적 상황, 화자가 김매기를 하며 노동요인 기음노래를 부르고 있음.

・현우가 다르거니 귀천이 같을손가: 어짊과 어리석음이 다른 것이니 귀천이야 같겠느냐. 농민들의 신분 의식이 반영됨.

・성인이 법을 지어 사민을 나누시니: 사민(四民:사·농·공·상)

・치치한 우리들은 할 일이 무어신고: 천한 우리들은 할 일이 무엇인고, 농사 짓는 일이 농민의 일임을 보여준다.

・속미와 포루는 고금의 한 법이니: 좁쌀을 가꾸고(속미), 베를 짜고 실을 만드는 것(포루)은 고금의 한 법이다.

・복전 역색이 이 아니 근본인가 / 앙사부육이 이 아니면 어리하리: 설의법, 농사일에 대한 농민들의 태도(긍정적), 복을 거두는 밭을 열심히 가꾸는 것이 근본이고 이는 어버이를 섬기고 처자를 보살피는 일이다.

・창경이 처음 울고: 창경=꾀고리, 청각적 이미지

・뽕잎이 푸를 적에: 색채 이미지

・앞집 보습 뒷집 쟁기 선후를 다툴손가: 서로 돕고 사는 농민들의 삶

・보습: 쟁기나 극젱이의 술바닥에 맞추는 삽 모양의 쇳조각. 땅을 갈아서 흙덩이를 일으키는 일을 함. 

・쟁기: 마소에 끌려 논밭을 가는 농구의 하나. 술·성에·한마루를 삼각형으로 맞춘 것.

・가을을 바라거니 세벌 수고 꺼릴손가: 가을 추수를 위해 김매기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태도

・세벌: 세 번에 걸쳐 김을 매는 것

・들 가운데 누런 구름: 황금들판. 곡식이 누렇게 익은 들판을 비유함.

・이른 논의 참새 무리 늦은 논의 기러기 떼: '참새'와 '기러기'는 화자에게 곡식을 빼앗아 가는 부정적 짐승들로 그려짐.

・김풍헌 이약정을 좌상으로 뫼신후의 / 헌 패랭이 베 무지렁이: 벼슬아치. 고을의 아전들, 김풍헌은 조선시대에, 유향소에서 면(面)이나 리(里) 단위의 지방 자치 기구의 일원, 이약정은 조선시대 향촌자치조직의 임원을 가리킨다.

・환자 배자 부세 전령 응당 구실 말라 할까 / 향청 분부 작청 구청 원님인들 어이 알리: 원님도 모르게 아전들이 가렴주구하는 모습, 부정적 현실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드러내고 있음.

・뉘라셔 우리 정상 그려다가 구중궁궐의 님 계신 데 드리리: '정상'=농민들의 괴로움, 임금께 부정적 세태를 알리고 싶음. 

 

<기음노래> 추가문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붉은 다락 푸른 난간 높은 베개 둥근 부채

누으락 앉으락 가색간난• 그 뉘 알리

비 오면 장마질까 볕 나면 가물세라

독한 안개 모진 바람 시름도 하도 할사

추풍이 건듯 불어 백로위상•하니

가운데 누름 네 녘으로 한 빛이라

왼여름 주린 뱃속 머지 아녀 절로 불러

이른 논에 참새 무리 늦은 논에 기러기떼

남의 자배• 모르기는 얄미울 손 짐승이라

내일은 들 거두세 새벽밥 일찍 하소

낫 갈아 손에 들고 지게 꾸며 등에 걸고

베거니 묶거니 이거니 지거니

늙으신네 그니질• 젊으신네 도리깨질

섬 욱이네 새끼 꼬네 어지러이 구는지고

자네 밭에 몇 뭇인고 내 소출 이뿐일세

공사채 다 갈이면• 남는 것이 얼마칠고

어유와 계장님네 이내 말씀 들어 보소

종년토록 수고타가 하루 겨를 못 얻을까

건너 동네 떡을 하고 넘어 동네 술을 빗소

울 뒤에 밤이 벌고 마당가에 대추 듣네

개 찌니 닭 삶으니 가지가지 향미로다

영볶이 봉탕인들 이에서 나을손가

김풍헌 이약정을 좌상으로 모신 후에

헌 패랭이• 베무즙• 이 차례로 앉은 후에

질동이 내어 놓고 쪽박잔 가득 부어

잡거니 밀거니 사양하여 추선•할 제

물장구 초금 피리 곡조도 좋을시고

술김에 흥이 나니 되춤이 절로 난다

- 작자 미상, ‘기음 노래’

•가색간난 : 농작물을 심고 거두어들이는 일의 힘들고 어려움.

•백로위상 : 흰 이슬이 서리가 됨. •자배 : 수고.

•그니질 : 벼를 훑는 일. •갈이면 : 갚으면.

•패랭이 :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상주(喪主)가 쓰는 대오리로 엮은 갓.

•베무즙 : 베로 만든 초상옷으로 추정됨.

•추선 : 추천하여 술잔을 전함.

 

(나) 논밭 갈아 기음 매고 뵈잠방이• 다임• 쳐 신들메고

낫 갈아 허리에 차고 도끼 버려 두러메고 무림 산중(茂林山中)에 들어가서 삭다리 마른 섶을 뷔거니 버히거니 지게에 질머 지팡이 바쳐 놓고 새암을 찾아가서 점심(點心)도 슭부시고 곰방대를 톡톡 떨어 닢담배 픠여 물고 콧노래 조오다가

석양(夕陽)이 재 넘어갈 제 어깨를 추이르며 긴 소래 저른 소래 하며 어이 갈고 하더라.

- 작자 미상, ‘논밭 갈아 기음 매고~’

•뵈잠방이 : 베로 만든 짧은 홑바지. •다임 : 대님.

 

(다) ㉮[구경을 그만하고 화전터로 내려와서

빈천이야 정관이야 시냇가에 걸어 놓고

청유•라 백분•이라 화전을 지져 놓고]

화간에 재종숙질 웃으며 불렀으되 어서 오소 어서 오소

집에 앉아 수륙진미 보기는 하려니와

우리 일실 동환•하기 이에서 더할소냐

㉯[송하에 늘어 앉아 꽃가지로 찍어 올려

춘미를 쾌히 보고 남은 흥을 못이기어

상상봉 치어 달아 한없이 좋은 경치 일안에 다 들이니]

㉰[저 높은 백운산은 적송자(赤松子)• 노던 덴가

반석 위에 바둑판은 낙서격(洛書格)•을 벌려 있고]

유수한 황학동은 서왕모• 있던 덴가 / 청계변 복사꽃은 무릉원이 의면하다

이런 좋은 경개 험 없이 다 즐기니

㉱[소선의 적벽•인들 이에서 더할소냐

이백의 채석•인들 이에서 덜할소냐]

㉲[화간에 벌려 앉아 서로 보며 이른 말이

여자의 소견인들 좋은 경을 모를소냐

규중에 썩힌 간장 오늘이야 쾌한지고]

- 작자 미상, ‘화전가(花煎歌)’

•청유 : 맑은 기름. •백분 : 흰 가루.

•동환 : 함께 즐김. •적송자 : 신농씨 때에, 비를 다스렸다는 신선의 이름.

•낙서격 : 중국 하나라의 우왕(禹王)이 홍수를 다스릴 때에, 뤄수이[洛水] 강에서 나온 거북의 등에 씌어 있었다는

마흔다섯 개의 점으로 된 아홉 개의 무늬.

•서왕모 : 중국 신화에 나오는 신녀의 이름. 불사약을 가진 선녀라고 함.

•소선의 적벽 : 중국 송나라의 문장가 소동파가 놀던 적벽강을 말함.

•이백의 채석 : 당 시인 이백이 마지막으로 놀다가 빠져 죽은 채석강을 말함.

 

1.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가)~(다)에는 생활에서 느끼는 흥취가 드러난다.

② (가)~(다)는 자연과 인간을 대비하여 주제를 강조한다.

③ (가), (나)에는 이웃을 계몽하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난다.

④ (가), (다)에는 자연과 동화되고자 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⑤ (나), (다)에는 부정적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드러난다.

 

2. (가)의 ㉠~㉤을 <보기>에서 관련 있는 것과 짝지은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이 작품은 농사꾼의 일상사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 작품이다. 수확기를 맞이한 농부가 농사일을 하고 추수 후의 잔치를 준비하며 느낀 감정이 꾸밈없이 드러나 있다. ⓐ바쁜 농사일의 풍경과 농부로서 느끼는 ⓑ가을 추수에 대한 기대를 낙천적으로 그려 내는 한편, ⓒ가난한 농촌 생활의 현실, ⓓ자연 재해에 대한 걱정, ⓔ소출에 대한 근심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어 당대 농촌 풍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① ㉠ - ⓓ  ② ㉡ - ⓑ  ③ ㉢ - ⓐ  ④ ㉣ - ⓔ ⑤  ㉤ - ⓒ

 

3. (가), (나)의 시어를 비교한 내용 중 적절한 것은?

① (가)의 ‘들’과 (나)의 ‘무림 산중’은 모두 노동의 공간이다.

② (가)의 ‘말씀’에는 한탄이, (나)의 ‘소래’에는 후회가 담겨 있다.

③ (가)의 ‘마당가’는 갈등의 공간, (나)의 ‘새암’은 휴식의 공간이다.

④ (가)의  ‘쪽박잔’과 (나)의‘닢담배’는 모두 살림살이의 곤궁함을 나타낸다.

⑤ (가)의 ‘되춤’은 노동의 고통을, (나)의 ‘콧노래’는 노동의 즐거움을 표현한다.

 

4. <보기>를 참조하여 (다)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화전가’는 부녀자들의 나들이 놀이인 ‘화전놀이’가 끝난 이후, 놀이의 정황이나 감회를 다시 한 번 문학적으로 연출한 것이 대부분이다. ‘화전놀이’는 조선 시대 부녀자들이 잠시 규방의 굴레를 벗어나 해방감을 느끼며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즐겼던 것으로, ‘화전가’를 지음으로써 ‘화전놀이’가 끝난 이후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부녀자들 사이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할 수 있었다. ‘화전가’에는 ‘놀이에 대한 공론(公論) →택일→통문→ 시부모님 승낙 → 음식 준비 → 몸치장 → 나들이 → 화전 굽기 → 유흥 → 귀가’의 순서를 거치는 ‘화전놀이’의 과정이 나타나 있기도 하다.

 

① ㉮에는 ‘화전놀이’의 과정 중 ‘화전 굽기’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어.

② ㉯에는 ‘화전놀이’의 과정 중 ‘유흥’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어.

③ ㉰를 통해 이 노래가 ‘화전놀이’가 끝난 후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어.

④ ㉱는 경치를 즐기면서 매우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이 드러난 부분이야.

⑤ ㉲에서는 규방의 굴레를 벗어난 부녀자들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

 

 

 

정답> ①  ⑤  ①  ③

 

(해설)

(나) 작자미상, ‘논밭 갈아 기음 매고~’

주제 : 농부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흥겨움과 한가함

해제 : 농부의 일상사를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논밭의 김을 매고 산에 들어가 나무를 하여 지게에 쌓아 놓고, 점심을 먹고 잎담배도 피우고 콧노래를 부르다가 석양이 고개를 넘어갈 때 긴 소리 짧은 소리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통해 낙천적이고 풍류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구성

•초장 : 논밭의 김을 매고 신을 단단히 묶음.

•중장 : 나무를 한 후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함.

•종장 : 저녁 무렵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감.

 

(다) 작자미상, ‘화전가(花煎歌)’

주제 : 봄날 화전놀이의 즐거움

해제 : ‘화전가’는 ‘꽃부침개 노래’라는 뜻으로, 부녀자들의 풍류를 노래한 내방 가사이다. 봉건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평소에는 규중에 갇혀 지내던 부녀자들이 봄이 되면 인근의 산천을 찾아 꽃구경을 하고 화전을 구워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화전가’는 ‘화전놀이’가 끝난 후에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 부녀자들 사이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할 수 있게 하였다. 즉 ‘화전가’는 부녀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기능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구성

•1~16행 : 화전을 굽고 경치를 구경함.

•17~19행 : 규방의 굴레를 벗어나 해방감을 느낌.

 

1. 작품 간의 공통점 파악 답①

해설 : (가)에는 바쁘게 농사일을 하는 모습과 함께 마을 잔치를 벌여 흥을 내는 모습이 드러나며, (나)는 농사일을 하는 중에 점심을 먹고 담배를 피워 물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여유 있는 모습을 통해 일상에서 즐기는 흥취를 표현하고 있다. (다)는 경치를 구경하고 화전을 구워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통해 부녀자들이 나들이에서 느끼는 흥취를 표현하였다. 따라서 정답은 ①이다. (오답풀이) ② (가)~(다)는 모두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인간과 대비하여 표현한 것은 아니다. (가)에 드러난 자연 재해에 대한 걱정은 농사일의 어려움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지 자연과 인간을 대비하려는 의도는 없다. ③ (가), (나)에는 농사일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웃에 대한 계몽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는 없다. ④ (가), (다)는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자연과 동화되고자 하는 태도는 특별히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다)에는 자연의 경치에 매우 감탄하는 모습은 드러나지만 자연에 동화되고자 하는 태도는 드러나지 않는다. ⑤ (다)에는 여성들이 규방의 굴레에 갇혀 있어야 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으나, (나)에서는 부정적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찾기 어렵다.

 

2. 자료를 통한 이해의 적절성 평가 답⑤

해설 : ㉤은 잔치에서 술을 마시려고 차례로 앉은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가난한 농촌 생활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을 앞 구절과 연결하여 보면 ‘김풍헌 이약정을 좌상으로 모신 후에 헌패랭이 베무즙이 차례로 앉은 후에’로  관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신분이 낮은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 앉아 잔치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시어의 의미 비교 답①

해설 : (가), (나)의 시어를 비교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①이다. (가)의 ‘들’은 곡식이 익어 추수를 앞둔 곳이며, (나)의 ‘무림 산중’은 화자가 낫과 도끼를 들고 들어가 삭정이, 마른 섶을 베어 지게에 짊어지는 곳이므로 둘 다 노동의 공간이다. (오답풀이) ③ (가)의 ‘마당가’는 대추를 거두어들이고 잔치를 벌이는 공간이다. ④ (가)의 ‘쪽박잔’과 (나)의 ‘닢담배’는 둘 다 흥을 돋우는 소재이다. ⑤ (가)의 ‘되춤’은 흥겨움에 추는 춤이다. 노동의 고통을 표현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

 

4. 자료를 통한 이해의 적절성 평가 답③

해설 : <보기>는 ‘화전가’에 대한 설명이다. <보기>에서 알 수 있듯 ‘화전가’는 대개 화전놀이가 끝난 이후 지어진 것이다. ㉰는 경치를 구경하며 신선이 놀던 곳처럼 보일 만큼 그 광경이 뛰어남을 노래한 부분으로 ‘화전가’가 화전놀이가 끝난 후에 지어진 것이라는 사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오답풀이) ④ ‘적벽강’과 ‘채석강’은 각각 소동파와 이백이 그 경치에 반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올 만큼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소선의 적벽인들 이에서 더할소냐 / 이백의 채석인들 이에서 덜할소냐’라고 표현한 것은 지금 감상하고 있는 경치가 ‘적벽강’이나 ‘채석강’의 모습에 비견될 만큼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수능완성 고전시가 <기음노래> 작자 미상 필기용 본문 한글파일, pdf파일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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